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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인생경영

윤희정 기자
등록일 2026-06-09 18:46 게재일 2026-06-1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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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철 미래혁신경영연구소 대표

인생은 오래 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익어가느냐’의 문제다. 젊음이 성장의 시간이라면, 노년은 성숙과 완성의 시간이다. 최근에는 성공보다 아름답게 익어가는 삶이 더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 아름답게 익어가는 인생경영이란 나이가 들수록 인간적 깊이와 지혜, 건강, 관계, 품격, 사회적 의미가 함께 성숙해지는 삶의 운영 방식이다. 건강한 마음과 사회에 의미를 남기며, 삶의 가치관을 완성해 가는 것이 진정한 인생경영이다.

아름답게 익어가는 인생의 핵심 조건은 첫째, 건강 자산 관리다. 건강은 노년의 절대 자산이다. 핵심 요소로는 수면, 근력 유지, 혈관 건강, 식습관, 스트레스 관리, 규칙적 운동 등이다. 특히, 노년에는 근력이 생존력이며, 혈관이 수명이고, 수면이 회복력이다. 세계 장수마을 일본 오키나와, 이탈리아 사르데냐, 그리스 아카리아 블루존(Blue Zone)의 공통점은 많이 걷고 소식한다. 공동체 관계가 강하고, 삶의 목적이 있고 스트레스가 낮다. 둘째, 관계 경영 능력이다. 

노년의 행복은 결국 사람에서 나온다. 하버드대 성인발달연구에서는 행복한 장수의 핵심은 ‘좋은 인간관계’로 결론 내렸다. 가족과 소통, 친구 유지, 사회 연결성, 고립되지 않고 감사 표현 습관 등이다. 셋째, 평생 학습과 성장이다. 늙은 사람과 익어가는 사람과의 차이는 ‘배움을 멈췄는가’에 있다. 아름답게 익어가는 사람의 특징은 늘 책을 읽고 배우려 한다. 

시대 변화를 이해하고 다가올 AI시대를 탐색하며, 사고의 노화는 학습 중단에서 시작된다. 넷째, 의미와 사명감이다. 세계 장수 연구에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개념은 일본 ‘이키가이(삶의 의미)’ 서구 ‘Purpose(목적)’, 한국 ‘보람’ 등이다. ‘내가 왜 살아가는가’에 대한 이유이다. 퇴직 후 급격히 무너지는 사람들은 사회적 역할, 존재감과 목표 상실이 오기 때문이다. 봉사,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노년층은 건강과 행복지수가 높다. 다섯째, 품격과 마음의 성숙이다. 

진짜 노년의 아름다움은 얼굴보다 태도에서 나온다. 품격 있는 사람의 특징은 타인을 배려하고, 말이 부드럽고, 감정 폭발이 적고, 욕심을 조절한다. 나이가 들수록 권위는 줄이고 품격은 높이고 집착은 내려놓고 지혜는 깊어져야 한다.
   

김형석 교수는 100세가 넘어서도 강연과 집필을 이어가는 지성인이다. 규칙적인 생활, 긍정적 사고, 독서와 글쓰기, 사회와 지속 연결 등 일이 있는 삶을 강조한다. 워런 버핏은 90세가 넘어도 활동하는 경영인이다. 특징은 단순한 생활, 꾸준한 독서, 감정 통제, 미래 지향적 사고 등이다. 공통점은 사회적 관계성과 배움을 멈추지 않고, 보람을 중시하며 의미 있는 일을 지속했다.
  

인생 경영의 본질은 ‘무엇을 얼마나 이루었는가’보다 ‘어떤 존재로 익어갔는가’로 평가 된다. 젊음은 속도로 빛나지만, 노년은 깊이로 빛난다. 아름답게 익어가는 사람은 얼굴보다 표정이 따뜻하고, 말보다 태도가 부드러우며, 재산보다 향기가 남는다. 사르데냐 연구에서 나오는 인생경영은 ‘삶의 의미와 관계’를 가진 사람이라는 것이고, 인생의 성공 모습은 ‘품격 있는 성숙’이다.

/정상철 미래혁신경영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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