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AI 모빌리티 인재 키운다
경주정보고등학교와 신라공업고등학교가 교육부의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공모에 나란히 선정되면서 지역 전략산업을 이끌 미래 인재 양성에 탄력이 붙게 됐다.
경주시는 경주정보고와 신라공고가 교육부의 ‘2026년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교육부는 전국 12개 지역 24개 연합체를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해 10개 지역 16개교를 협약형 특성화고로 지정했다.
이번 선정으로 경주정보고는 마이스(MICE)산업 분야, 신라공고는 AI 모빌리티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로 각각 지정됐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 학교, 기업 등 지역 주체가 협력해 지역 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고 청년의 지역 정착을 지원하는 교육부 사업이다.
선정 학교에는 5년간 최대 45억 원의 특별교부금이 지원되며 교육과정 운영과 학교 혁신을 위한 다양한 행·재정적 지원도 이뤄진다.
경주정보고는 경주의 문화관광 및 MICE 산업 기반을 활용해 관광서비스와 콘텐츠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신라공고는 자동차 부품산업과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기반으로 AI 미래 모빌리티 분야 실무형 인재 육성에 나설 계획이다.
경주시는 그동안 두 학교의 공모 선정을 위해 지역 기업과 대학,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행정적 지원을 이어왔다.
이번 선정으로 학생들은 지역에서 전문교육을 받은 뒤 지역 기업으로 진출할 기회를 확대하고, 기업은 산업 현장 수요에 맞는 인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교육과 취업, 정주로 이어지는 지역 인재 선순환 체계가 강화되면서 청년 인구 유입과 지역 산업 경쟁력 향상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신라공고 2학년 김모 학생은 “지역에서 첨단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 진로를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졸업 후에도 경주에서 취업하고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선정은 지역 산업과 교육이 함께 이뤄낸 의미 있는 성과”라며 “문화관광과 AI 미래 모빌리티 분야 인재 양성을 적극 지원해 청년들이 지역에서 성장하고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