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태평양 건넌 ‘성실의 인연’…과테말라 자수성가 기업가, 영주제일고에 1억 장학금과 명예졸업장

김세동 기자
등록일 2026-06-09 16:25 게재일 2026-06-10
스크랩버튼
과테말라, 영주제일고(옛 영주공고) 동문들의 성실함, 나눔으로 결실
2025년부터 이어진 묵묵한 후원…향후 3년간 총 1억 원 기탁 약속
(사진중앙 꽃다발을 들고 있는)권기태 대표가  최강호 교장, 학생들과 함께 기념 촬영한 모습. /영주제일고 제공

청소년들의 꿈과 미래를 위해 태평양 건너 먼 타국에서 따뜻한 나눔을 이어온 한 기업가의 숭고한 정신이 지역사회에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영주제일고등학교는 8일, 고향 지역의 교육 발전과 학생들의 성장을 위해 꾸준히 장학금을 기부하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상보인터네셔널 권기태 대표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명예졸업장을 전달했다.

현재 중남미 과테말라에서 의류 사업을 운영 중인 권기태 대표는 수많은 역경을 이겨내고 자수성가한 기업가다. 

경북 봉화가 고향인 권 대표는 1989년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외국 생활을 시작해 이후 1991년 과테말라로 건너가 현지에서 다양한 일을 경험하며 기반을 다졌고, 현재의 회사를 설립해 16년째 내실 있게 기업을 이끌어오고 있다. 

현재 150명 규모의 직원 중 한국인은 6명이다, 이 가운데 무려 3명이 영주제일고등학교의 전신인 영주공업고등학교 출신이다.

권 대표와 영주제일고의 특별한 인연은 바로 이 머나먼 이국땅에서 시작됐다. 

과테말라에서 함께 땀 흘리는 영주제일고 출신 직원들이 유독 성실하고 바른 자세로 근무하는 모습을 보면서 권 대표는 이들을 길러낸 고향의 학교에 깊은 신뢰와 애정을 갖게 됐다. 

타지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다한 졸업생들이 심은 인연의 씨앗이 결국 고향 후배들을 향한 나눔의 결실로 피어났다.

권 대표는 2025년 12월부터 매월 정기적으로 장학금을 기부하며 학생들의 학업과 성장을 응원해 왔다. 

권 대표는 이에 그치지 않고 최근에는 향후 3년간 총 1억 원의 장학금을 추가로 기부하겠다는 뜻을 학교 측에 전달해 큰 감동을 선사했다. 

권 대표는 지난해 12월부터 매달 5000달러를 장학금으로 학교에 전달해 3년간 계획한 1억원의 장학금은 올해 내로 그 결과를 맺을 것으로 보여진다.

이날 열린 명예졸업장 전달식은 학교 관계자와 동창회 임원진, 장학금을 수여한 학생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권 대표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최강호 교장은 “졸업생들의 바른 모습이 소중한 인연이 돼 후배들을 위한 큰 나눔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며 “기부자님의 따뜻한 마음이 학생들에게 커다란 희망과 용기가 될 수 있도록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명예졸업장을 품에 안고 영주제일고의 동문이 된 권기태 대표는 “학생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데 작은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미래 세대와 고향 지역사회를 위한 따뜻한 나눔 행보를 계속해서 이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주제일고는 앞으로도 다양한 장학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사회를 이끌어 갈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따뜻한 나눔 문화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북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