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보경사와 김천 직지사 천왕문이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됐다.문화재청은 경북 포항 보경사 천왕문과 김천 직지사 천왕문을 비롯해 전북 완주 송광사 금강문 등 전국 주요 사찰의 금강문과 천왕문 8건과 불전인 충남 서산 문수사 극락보전 등 총 9건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했다고 2일 밝혔다.천왕문(天王門)은 조선시대 사찰의 삼문(三門) 체계가 성립되면서 나타나는 사찰 진입부의 세 번째 건축물로, 사천왕(四天王)상을 두고 외부의 사악한 모든 것을 막는 의미가 있다. 포항 보경사의 천왕문과 김천 직지사 천왕문은 조선 후기 건축
포항 금광동층 신생대 화석산지가 국가지정문화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28일 포항시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이날 포항 금광동층 신생대 화석산지(浦項 金光洞層 新生代 化石産地)’를 천연기념물로 지정 고시했다.포항 금광동층 신생대 화석산지는 국내 대표적 신생대 식물 화석산지다. 포항 금광동층 신생대 화석산지는 메타세쿼이아, 너도밤나무, 참나무, 자작나무 등과 각
일제 강점기 때 일본에 밀반출됐다가 환수된 조선 중기 학자의 지석(誌石)이 한국국학진흥원 품에 안겼다.한국국학진흥원은 “전윤수 중국미술연구소 대표가 일본에서 환수한 약봉(藥峰) 김극일(1522~1585)의 지석 5점을 지난달 한국국학진흥원에 기증했다”고 밝혔다.이로써 한국국학진흥원은 총 28종 130여 점의 묘지석을 보유하게 됐다.앞서 지난해는 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 ㈔한국국외문화재연구원이 해외에 있던 묘지석을 공동 환수해 한국국학진흥원에 기탁했다.전윤수 대표는 지석의 주인공 김극일이 안동 출신이라는 점을 고려해 대가 없이 한국국학진흥
사전 예고됐던 ‘달성 용연사 자운문’이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됐다.1일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에 따르면 2일자로 달성군 옥포읍 반송리 소재 ‘달성 용연사 자운문’을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고시한다.보물로 지정된 용연사 자운문은 정면 1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우진각 지붕틀을 구성한 뒤 위에 맞배형의 덧지붕을 씌워서 건축했다. 정면 평방에 5개 공포, 전체 14개 공포의 다포계 공포 구조로 서까래와 부연의 겹처마 형식이다. 기둥형태는 주기둥을 주선으로 보강한 후 또 하나의 부재를 주선면에 덧붙였는데, 이 부재의 형태가
신라시대 고분문화를 보여주는 주요 유물인 경주 금령총 출토 금제 허리띠와 경주 서봉총 출토 금제 허리띠가 보물로 지정예고 됐다.문화재청은 “신라시대 문화를 보여주는 주요 유물인 ‘경주 금령총 출토 금제 허리띠’와 ‘경주 서봉총 출토 금제 허리띠’ 등의 문화유산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보물로 지정 예고된 ‘경주 금령총 출토 금제 허리띠’는 일제강점기인 1924년 조선총독부 박물관이 발굴한 금 허리띠로, 금령총에서 나온 주요 유물 중 하나다. 이 허리띠는 꾸밈 장식의 크기가 작은 편인데, 다른 신라 무
문화재청이 국가 소유권을 인정받은 국보급 문화유산인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을 반환해달라고 소장자에게 거듭 요청했다.25일 학계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최근 상주본을 소장한 것으로 알려진 배익기 씨에게 상주본을 조속히 반환해달라고 촉구하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문화재청은 해당 문서에서 ‘상주본의 소유권은 국가에 있으며, 올해 12월 20일까지 자진해서 반환하거나 반환 의사를 밝히라고 요구한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문화재청이 배 씨에게 반환 요청 문서를 보낸 것은 이번이 18번째다.앞서 문화재청은 2017년부터 반환 요청 문서를
그간 역사 기록으로 존재하던 경주 미탄사(味呑寺)의 규모와 건물 배치 방식 등이 발굴 조사를 통해 확인됐다.문화재청은 ”2018년부터 보물 ‘경주 미탄사지 삼층석탑’ 주변을 발굴 조사한 결과, 사찰이 차지하는 구역과 (건물) 배치를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미탄사는 고려 후기까지 유지된 것으로 추정되는 절이다.고려 시대 승려인 일연(1206∼1289)이 1281년 편찬한 ‘삼국유사’에는 ‘지금 황룡사 남쪽에 있는 미탄사’라는 기록이 있어 문헌으로 그 존재가 알려진 바 있다.2013년 발굴 조사에서 ‘미탄’(味呑)이라는 글자가 있는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는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오도리 해안 주상절리가 국가지정문화재가 된다.문화재청은 포항 오도리 주상절리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한다고 7일 예고했다.주상절리는 화산 활동 중 지하에 남아있는 마그마가 식는 과정에서 수축하고 갈라져 만들어진 화산암 기둥이 무리 지어 있는 것을 뜻한다.국내에서는 제주 중문·대포 해안 주상절리대, 경주 양남 주상절리군, 포항 달전리 주상절리, 무등산 주상절리대 등 4곳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포항 오도리 주상절리는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형태라 주목할 만하다.
한반도 남부에 남아있는 가야 유적 7곳을 묶은 ‘가야고분군’(Gaya Tumuli)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될 전망이다.11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심사·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는 한국이 세계유산으로 신청한 가야고분군을 평가한 뒤 ‘등재 권고’ 판단을 내렸다.이코모스는 각국이 신청한 유산을 조사한 뒤 등재, 보류, 반려, 등재 불가 등 4가지 권고안 중 하나를 선택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와 당사국에 전달한다.등재 권고를 받은 유산은 이변이 없는 한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된다.가야는
포항시 북구 신광면 상읍리 874-3에 있는 포항 법광사지 삼층석탑이 경북도 지정문화재로 지정 고시됐다. 이번 지정으로 포항시의 지정문화재는 57점으로 늘었다.13일 포항시에 따르면 법광사지 삼층턱탑은 기단부·탑신부·상륜부로 구성된 전형적인 통일신라 후기의 석탑이다. 이중 기단에 삼층 탑신을 올린 양식으로, 탑신 맨 아래층의 받침이 굽형 괴임 형식으로 변화했다는 점에서 통일신라 석탑 양식이 발달하는 흐름을 보여준다.또한, 조탑경이 확인된 석탑 중에서 유일하게 불정존승다라니경(佛頂尊勝陀羅尼經)을 조탑경으로 삼은 석탑이라는 점, 건립연
엎어진 채 땅을 보고 있는 상태로 발견된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을 2025년에 똑바로 세우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11일 대한불교조계종에 따르면 문화재청과 경주시는 마애불을 바로 세우는 공사를 2025년에 시행하는 일정으로 마애불 보존 등에 관한 일련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조계종은 이날 마애불 바로 세우기 등 중요 사업을 아우르는 ‘천년을 세우다’ 프로젝트 추진 준비위원회 발족식을 하면서 이런 내용이 담긴 사업 계획서를 공개했다. 당국의 계획에 대해 조계종은 불상을 바로 세우는 시점을 2024년으로 일 년 정도 앞당겨 달라고
종이처럼 얇게 편 손가락 두 마디 크기 금박에 머리카락 굵기의 절반 정도 되는 매우 가느다란 선을 무수히 그어 새 한 쌍과 만개한 꽃들을 표현한 정교하고 섬세한 신라 유물이 공개됐다.육안으로는 거의 식별이 불가능해 현미경을 이용해야만 문양을 살필 수 있는 이유물은 현대 장인도 쉽게 제작할 수 없는 불가사의한 작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문양에는 서역과 교류 흔적이 있어 금속공예는 물론 회화사와 문화사 측면에서도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16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언론 공개회를 열어 2016년 11월 경주
1981년 발굴조사가 진행된 경주시 건천읍 금척리 231의 6번지 일대 신라 고분 보고서가 40년 만에 나왔다.국립경주박물관은 경주사적관리사무소와 함께 1981년 4∼5월 조사한 ‘경주 금척리 신라묘’의 특징과 유물 정보를 담은 보고서를 펴냈다.금척리 신라묘는 상수도 공사 중 무덤이 발견되면서 발굴이 이뤄졌다. 당시 조사를 통해 목곽묘(木槨墓·덧널무덤) 2기, 적석목곽묘(積石木槨墓·돌무지덧널무덤) 13기, 옹관묘 2기, 정체를 알 수 없는 유구(遺構·건물의 자취) 1기가 확인됐다. 고분에서 출토된 유물은 1996년과 2014년 기획
‘삼국유사’와 ‘내방가사’등 경북의 기록물 2건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 등재에 도전한다. 문화재청은 올해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 등재 신청 대상으로 ‘삼국유사’, ‘내방가사’, ‘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록물’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문화재청은 지난 1월 10일부터 2월 18일까지 공모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 후보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최선주)은 22일부터 12월 28일까지(7, 8월 제외)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오후 5시에 ‘문화재 돋보기’를 진행한다.이 프로그램은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전시품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로 큐레이터가 직접 해설하는 프로그램이다. ‘문화가 있는 날’ 박물관 야간 개장(오후 9시까지)에 맞춰 운영되며, 전시 담당자의 전문적인 해설과 함께 자유로운 질의응답 시간을 마련한다.23일 특별전시 연계 ‘고대 한국의 외래계 문물’을 시작으로 올해 새로운 특별전 ‘낭산’, ‘금령총’과 관련한 해설도 진행되며, 12월 28일
포항시 남구 동해면 금광리 일대에 신생대 나무화석인 규화목(硅化木)이 별도의 보호 대책 없이 방치되고 있어 관계 기관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신생대 화석인 규화목이 발견된 금광리 일대는 지질학자들로부터 약 6∼7천만 년 전 신생대 제3기층이라는 화석층으로 인정된 특별한 곳이다. 하지만 관계 기관인 포항시는 별도의 발굴조사는커녕 보호 틀과 안내 간판 설치 등 보호조치조차 하지 않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규화목은 지하에 매몰된 나무의 세포 조직 안에 광물질이 스며들어 화석화가 진행된 나무화석을 말한다. 나무의 형태를
‘황금의 나라’신라에는 계단 양옆에 설치한 난간 받침돌까지 금동판으로 감싼 화려한 건축물이 있었을까.경주읍성 동쪽에 무더기로 놓여 있는 용도 불명의 석재 가운데 통일신라시대에 금동판으로 장식했던 계단 난간 받침돌의 일부로 추정되는 석조유물이 다량 존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고학을 전공한 박홍국 위덕대학교 교수는 경주읍성 동문터 인근 ‘석물마당’의 석재들을 분석해 7세기 말에서 8세기 사이에 제작한 것으로 보이는 신라 난간 계단석 파편 55점을 최초로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석물마당은 1985년 이후 진행된 경주읍성 발굴조사에서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최선주)은 24일 신라미술관 불교사원실을 신설하고, 황룡사와 분황사, 감은사, 사천왕사 등 신라시대 대표 사찰의 출토품 530여 점을 상설 전시한다.신라미술관 2층에 있던 기존 황룡사실을 공간과 내용 면에서 크게 확장한 불교사원실은 신라의 최초 사찰인 흥륜사부터 9~10세기 사리기까지 아우르는 신라의 찬란했던 불교문화의 풍성한 이야기를 담았다. 불교사원실은 신라 왕경과 지방의 주요 사찰 유적에서 발견된 사리장엄구, 탑 장식, 불상, 기와 등을 활용해 신라 사찰의 역사 전반을 조망할 수 있게 구성했다. 황룡사 구층
경주 분황사와 황룡사 사이에 있는 통일신라 시대 유물인 ‘당간지주(幢竿支柱)’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이 된다.문화재청은 경북유형문화재 ‘경주 구황동 당간지주’를 ‘경주 분황사 당간지주’로 이름을 바꿔 보물로 지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당간지주는 절 입구에 설치하는 깃발인 ‘당(幢: 불화를 그린 기)’을 걸기 위해 높게 세운 기둥인 ‘당간’을 지탱하기 위해 당
신라 왕실 사찰로 알려진 경주 황복사(皇福寺) 추정 부지에서 발굴조사로 발견된 유물 32점이 공개된다.국립경주박물관은 오는 27일부터 10월 24일까지 영남권 수장고인 ‘신라천년보고’에서 2016년 이후 황복사터에서 나온 문화재를 선보이는 기획전 ‘전(傳) 황복사터 출토 신자료’ 특별공개 전시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황복사터 유물은 그동안 발굴 현장에서 한시적으로 공개된 적은 있으나, 전시를 통해 소개되기는 처음이다.신라 왕성인 월성(月城) 동쪽 낭산 인근에 있는 황복사는 신라 고승인 의상대사가 654년에 출가했다는 절로, 의상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