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대형선사 확보 등 장기적 과제 실현 시급 배후단지 활성화·입주기업 유치도 박차가해 지난 1998년과 올 7월 각각 개항한 광양항과 울산항이 겪고 있는 고전은 컨테이너항만의 성공이 항만 운영 주체의 자체 역량과 국가의 정치적 변동, 국제 무역 판도 등에 복잡하게 얽혀 얼마나 이루기 어려운 목표인가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중순까지도 컨테이너선이 한대도 입항하지 않은 울산항은 영일만항이 초기 물동량 확보를 위해 쏟은 그간의 노력을 짐작케 하는 반면교사가 되고 있다. 영일만항은 항만의 성패에 큰 관건 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초기 물동량 확보에 전력을 쏟은 결과 통상 일정 규모의 화주를 확보하고 있는 선사들이 먼저 항만 이용을 협의해 올 정도로 그간의 마케팅을 실감케 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
지난 3월 첫 신입생을 받은 울산과학기술대학교(울산과기대·UNIST)는 카이스트, 포스텍과 함께 국내 이공계 분야 특성화 대학 삼각축 중의 하나로 육성·발전할 계획임을 그동안 공공연히 밝혀왔다. 울산광역시는 오랜 기간 지역의 숙원이었던 국립대 유치에 성공하자 지역 인재 양성은 물론 자동차와 조선 등 주력산업에 명실상부한 산·학·연·관 체계가 완비됐다며 대학에 전폭적인 지원을 쏟고 있다. 울산광역시 교육혁신도시협력관에 따르면 대학 부지조성비와 진입로 개설비로 1천여억원을 투입했으며 15년 동안 매년 100억원의 발전기금을 제공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울산과기대가 최근 포스텍의 교수와 직원들을 스카우트 한 일을 두고 포항 지곡단지 안팎에는 대학이 처한 현실을 보여주는 한 단면이라는 우려가 이어져 왔다.
포항위기론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박승호시장 취임한 후 가파른 상승곡선 분위기는 이명박대통령의 당선으로 최고조에 달했다. 포항을 비롯한 경북도는 변방에서 소외받는 처지에서 중앙으로 나가는 변화된 힘을 실감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세계적인 경제위기론이 겹치면서 포항경제발전도 성장동력이 떨어지는가 싶더니 일각에서는 다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포항의 위기론의 실체와 대책에 대해 집중점검한다. 인구 감소를 근거로 한 `포항 위기론`이 한창 논란의 불씨를 당긴 시점은 6·13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2002년 상반기였다. 당시 2000년에서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