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00곳 주민 소송땐 엄청난 후폭풍 현재 전국적으로 상수원보호구역이 설정된 곳은 340여곳이며 이중 주민지원비가 나오는 곳은 30여곳이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1년에 지원되는 돈은 최소 100억원대는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 돈은 일회성이 아니라 매년 나오기 때문에 앞으로도 가창호주변처럼 분쟁이 잇따를 걸로 보인다. 특히 지역의 공산호, 운문호, 밀양호 등지를 비롯, 대다수지역이 아직은 개별지원보다 공동지원형식을 띠고 있기 때문에 주민들 간 큰 분쟁은 없지만, 기반시설정비가 어느정도 끝나고 공동지원이 본격화 되면 주민들간 법정다툼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소송금액만 1천억 넘어 로펌 등 변호사업계 군침 정부 지자체 주민 머리 맞대고 `상생
1959년 건설 10년전부터 개별지원비 지급 가창호는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용계리, 오리, 정대리에 걸쳐있다. 1959년 처음 가창호가 만들어졌으며, 1986년 확장공사 등을 거쳐 대구시 수성구 일원에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1972년 가창호 상수원보호구역지정 이후 처음에는 주민지원비가 없었으며 지난 1996년부터 공동사업이 추진돼, 2001년부터는 개인가구별로도 지원되고 있다. 여기서 나오는 물값은 1년에 약 3억원에서 4억원 정도이다. 물값은 저수량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날이 가물 경우나 비가 많이 내릴 경우 등에 따라 금액에서 약간의 차이가 나고 있다. 1972년 보호구역 지정… 물값 연 3억~4억 올해부터 점용허가 등 보상 지원사업 신설
원주민·형평성 어느쪽 손 들어줄까 상수원 보호구역내 주민지원비 배분문제가 정식 재판에 청구된 것은 지난 5월. 한차례 공판 일정이 연기된 후 지난 6월22일 1차공판이 열렸다. 이날 재판에는 이씨 등 원고측과 원고측 최모 변호사, 피고측 이모 변호사가 참여했다. 2차공판은 오는 23일로 예정돼 있다. 이번 사건은 전국에서 비슷한 유형의 재판이 없어 재판결과가 향후 유사재판에서 인용될 수가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역 법조계의 의견을 중심으로 향후 재판결과를 예상해 본다. 가정① 원주민 손 들어줄 경우 이번 재판은 이씨 등 11명이 유씨 등 11명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원고측의 핵심요지는 상수원보호구역내 주민을 위해 나오는 주민지원비를 상수원보호구역 지정후
“행정기관 `뒷짐` 주민 갈등 키웠다” 상수원보호구역에 있는 조그만 시골 마을이 주민지원비 배분문제로 법정까지 가 게 된 원인은 국내 법체계의 미비와 행정기관의 관리감독 부재가 가장 큰 것으로 지적됐다. 애초부터 확실하고도 구체적인 지침없이 포괄적 규정만 있다보니 주민간의 다툼이 있었고, 행정기관 또한 이를 해결할 힘과 의지가 없어 뒷짐만 지고 있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와 비슷한 사건의 판례도 없다보니 주민간의 불신과 갈등의 폭만 커졌다. 그리고 최상급관청인 환경부, 국민권익위원회 등도 담당자의 성향에 따라 그때그때 행정지도가 오락가락 하는 등 한마디로 일관성이 없이 원론적인 답변만 되풀이 해, 문제의 본질에 접근해 해결하려는 노력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분쟁에
명확한 지원기준 없는게 화근 집 없다고 66년거주 주민도 제외 마을일 적극협조 했지만 빠지기도 ① 모호한 원주민, 준주민, 비주민 구분 이번 사태의 핵심은 원주민, 준주민, 비주민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수도법에 의한 주민사업비지침에도 상수원보호구역내 거주자로만 되어있는 등 포괄적 규정만 있고 세부규정이 없어, 이 규정대로라면 일단 이곳에 거주하는 주민 모두 지원비를 받을 대상이 된다. 현재 달성군 가창면 오·정대리는 총 150여가구. 이중 절반 정도인 70여가구가 한번은 오리, 다음해는 정대리 순으로 두 마을에 나오는 돈을 통합해, 격년에 한번씩 분배받고 있다. 나머지 70여가구는 최근에 이사오거나, 아니면 별장으로
현재 전국적으로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340여곳. 이중 주민지원비가 나오는 곳은 30여곳이다. 주민지원비는 지자체에서 70%, 국비에서 30%가 보조된다. 따라서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도 지원비는 전국적으로 획일적으로 나오지 않고,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 등 능력에 따라 지급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주민지원비 배분문제로 조정신청까지 간 곳은 있지만, 정식 손해배상 소송까지 간 곳은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일대가 유일하다. 대구·경북 지역에는 달성군의 가창호를 비롯, 동구 공산호, 청도 운문호, 안동 임하호 등 83곳이 있다. 하지만 가창호 주변을 제외하고는 아직 분쟁으로 큰 문제가 된 곳은 없는 실정이다. 이들 지역의 주민지원비 배분문제를 살펴봤다. 공산호 운문호 임하호 등
대구시는 이번 사태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 기자의 질문을 받고서야 뒤늦게 사태파악에 나서는 등 달성군과 대구시의 유기적인 업무협조가 전혀 안되고 있는 걸로 파악됐다. 주민들이 소송을 제기한 것은 지난 5월이었으나 달성군청은 상급관청인 대구시에 보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대구시 관계자가 확인에 들어가자 뒤늦게 소장을 시에 보내주는 등 주민간의 다툼에 수수방관하는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 소송 당사자 등 주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이유다. 가창면의 한 주민은 “주민들이 첨예하게 대립해, 조그만 마을에서 송사까지 벌어진 형국인데 달성군청, 대구시 모두 이렇게 무심할 수 있느냐”며 양 기관을 싸잡아 비난했다. 대구시는 일단 1차적인 감독은 해당 군청에 있다는 입장이다. 그동안의 진행
늦게 이사온 사람들은 사태가 소송으로까지 온데 대해서 달성군과 상급관청인 대구시의 관리·감독 부재에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처음부터 1차 관리·감독기관인 달성군청에서 확실한 지침을 내려 투명하게 관리를 했으면 이 사태로까지는 번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원고측은 대상자 선정부터 돈의 배분까지 거의 추진위원회의 말만 듣고 집행해 일이 커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돈의 배분도 투명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2리 임모씨는 2007년 냉장고를 지급받았던 내용이 정보공개 서류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달성군청은 오2리 주민들이 냉장고를 지급받았던 건은 오2리 예산에서 배정된 것이 아니고 정대리 주민들 몫에서 나온 돈으로 지급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에대해 오2리 주민은 이 자
이번 사건의 핵심은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평등권 문제로 불거지는 원주민과 준주민과의 관계설정, 그리고 주민추진위원회 의사결정 과정에서 절차의 합법성여부. 즉 추진위의 의사결정과정에 하자가 없었는가 하는 점이 공판과정에서 치열한 다툼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절대적 평등, 상대적 평등 하나는 평등의 문제다. 즉 법 앞에서 절대적 평등이냐 아니면 상대적 평등이냐의 개념이다. 요즘 무상급식 문제를 놓고 전교조와 교육청간의 의견 충돌과 비슷한 입장이다. 전교조는 교실안에서는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대접받아야 하는 절대적 평등을 내세운다. 교육을 받는 학교에서까지 재산상태를 기준으로 급식기준을 정하는 것은 평등을 원칙으로 한 법정신에 맞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에대해 일선
대구 도심에서 불과 10여분 거리에 있는, 아름다운 산수와 맑은 공기로 도시민이 한번쯤은 살고 싶어하는 달성군 가창면 오리와 정대리 일대. 수성구민의 식수원인 가창호를 끼고 있어 경치도 아름답지만 특히 비오는 날, 물안개라도 피어 오르면 한 폭의 산수화속에 살고 있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비경이 빼어나다. 이렇다 보니 수년전부터 이곳에는 별장이나 전원주택 등이 들어서 주변 땅값도 많이 올랐다. 이런 조용한 마을이 최근 소송에 휩싸였다. 가창호 상수원호보호구역내 주민들이 행위규제 대가로 환경부와 대구시로부터 받는 물값의 분배를 놓고 소송까지 간 것. 상수원보호구역내 주민지원비로 빚어진 갈등의 쟁점과 원인 및 문제점, 대책, 타 상수원보호구역의 주민지원비 사용 예, 전문가 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