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위생관리로 전국테마거리 지정됐죠” “안지랑 곱창골목의 곱창은 계명대 미생물연구소의 검사이후 삶아서 5㎏ 단위로 진공 포장으로 납품을 받기 때문에 안심하고 드실 수 있도록 위생에 만전을 기한 것”이라고 말한 안지랑 곱창골목상인회 우만환(64)회장은“전국에서 유일한 양념 돼지곱창은 안지랑 곱창골목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 회장은 “혹시 도로변의 먼지가 음식점 안으로 들어올 것을 우려해 1주일에 2~3번 이상은 골목 전체를 지하수를 이용해서 말끔히 청소를 한다”면서“이곳을 찾는 20~30대가 상인들로 보면 조카벌이기 때문에 위생에 철저를 기할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또 우 회장은 “모든 물품을 공동구매하기 때문에 안지랑 곱창골목의 곱창 맛은 굽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거의
외국인 발길 잦은 세계 유일 고소한 양념돼지곱창 맛 일품 대명복개천 바다맛길은 가족이나 중장년층 푸짐한 회 즐겨 대구의 `맛`이라면 단연코 맵고 알싸한 것을 특징으로 꼽는다. `대구 10미(味)`에 속하는 대표적인 음식들을 보더라도 이러한 특징들이 그대로 묻어나고 있다. 음식 전문가들은 대구의 맛을 곧잘 중국의 사천요리와 비교하곤 한다. 같은 내륙에 속해 있기 때문에 매운맛을 선호하는 경향이 비슷하고 요리방법도 여러가지 공통점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런 대구 특유의 맛과 서민들의 얄팍한 주머니 사정을 알아주는 먹거리 골목이 대구 남구에도 있다. 안지랑 곱창골목과 남구 바다맛길이 그곳이다. 안지랑 곱창골목은 사회초년생과 대학생 등 20~30대 젊은이들로 밤만 되면 가히 불야
밤만 되면 불야성이 따로 없다. 대구 동구의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과 동구문화체육회관 인근의 동촌유원지 신상가들의 이야기다. 1972년부터 40여년을 이어온 닭똥집 골목은 밤만되면 주머니가 가벼운 젊은이들이 삼삼오오 모이는 곳이고 동촌유원지 신상가는 최근 들어 다양한 메뉴로 대구시민은 물론이고 대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놀거리, 먹거리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그렇다고 무작정 흥청되는 곳이 아니라 주머니가 얄팍한 젊은이나 과거와 똑같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던 중· 장년층의 추억의 장소로 부담없이 소주 한잔을 기울이며 젊음을 발산하거나 향수에 젖을 수 있는 곳이 동구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이다. 또 동촌유원지 신상가는 대구를 찾는 이들에게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을 소개할때 아무런 부담없이 찾을 수 있는
“손님 많아 주차장 확보 최대 고민”“평화시장 닭똥집 골목은 40여년의 역사가 말해주듯이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젊은이와 서민이 부담스럽지 않는 가격과 푸짐한 양이 자랑”이라고 말한 김우식(49)회장은 “위생에도 전혀 문제가 없는 곳”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특히 일부에서 `이렇게 많은 닭똥집을 수입하지 않고는 판매할 수 없을 것`이라며 중국산이나 동남아 산일 것으로 추측하는 것에 대해 “평화시장 닭똥집은 갓 잡은 닭에서 볼 수 있는 선명한 선홍색을 띄는 국내산이며 국내 도축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에 굳이 수입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고 강조한다. 김 회장은“얼마전 모 방송사의 프로그램에서 세재로 세척하는 닭똥집을 고발했지만 평화시장의 재료는 흐르는 물로 씻어 모범 케이스로 방영되는 등 철저하게 위생에 노력하
대구 오가는 관문… 이제는 쇼핑 중심지 대구의 한복판에 위치해 100여 년을 대구시민과 인연을 맺어 온 대구역. 대구 인근 경북 지역민들의 대구를 향한 출발점이자 대구 시민들을 서울 등 전국으로 이동시켜 온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그 대구역이 지금은 후에 생긴 아우 동대구역에 큰 자리를 양보하고 단거리 이동 손님 위주로 대구의 시간과 공간을 지켜가고 있다. 평일에는 1만5천여명, 주말에는 2만2천여명이 대구역을 이용하고 있다. 대구역 역세권에 번개시장이 있고 인근에는 대구최대 재래시장중 하나인 칠성시장이 있어 대구의 중심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100년 이상 서울 부산 등 전국 연결 교통요충지 역할 명품이미지 롯데백화점 매출 대비 지역 기여 아쉬워 △100년 이상 시민들과 애환 나
“이산화탄소 줄이는 열차 많은 이용을” “완전하지는 않지만 노숙자문제도 어느정도 정리된 만큼, 쾌적한 환경에서 여행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해 11월 부임한 권재호 대구역장은 올해는 대구육상선수권대회 등 굵직한 대회가 있어 역에서 상주하는 노숙자 처리가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노숙자들과 충분한 대화를 해 역사 뒷편에 상주하지 않기로 하는 등 시민에게 불쾌감을 주는 분위기는 어느 정도 막았지만 늦은밤 역사에서 노숙하는 것만은 현재 사정상 어쩔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대구역앞에 바로 노숙인 쉼터와 무료급식소 등이 있어 항상 노숙인들이 상주하는 상황이지만, 대화로써 큰 문제없이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숙인 중에는 일류대를 나와 과거 잘 나가다 사업실패로 떠
전통시장이라고 난장처럼 장마당에 물건 펼쳐놓고 흥정하는 곳만 있는 것은 아니다. 반듯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천장은 아케이드가 설치된 가게에서 잘 진열된 상품들을 골라 카트로 물건을 나른다. 물론 카드로 계산하고 포인트까지 적립된다. 전통시장으로 이름을 바꾼 재래시장들의 변신이 마트와 대규모 수퍼마켓으로 향하는 시민들을 불러들이고 있는 것이다. 대구지역 103곳의 전통시장을 5등급으로 구분하니 A등급 시장이 1곳(1.0%), B등급 시장 12곳(11.7%), C등급 시장 35곳(34%), D등급 시장 32곳(31.3%), 그리고 최하등급인 E등급 시장이 23곳(22.3%)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 시장경영진흥원이 최근 발표한 2010년도 전통시장 활성화 수준 평가 분석 결과다. 정연걸 대구시상인연합회장은
“구로정 용암산성 옥천 등 문화유적 즐비” “도동과 평광동이 합쳐진 도평동은 팔공산의 협곡에 위치한 오지에 속하지만 조상의 호국정신과 한가지에 매진하는 대구시민의 우직한 정신이 살아 있는 곳”이라고 말문을 연 김태겸(57) 전 용암산성옥천문화제추진위원장은 “도동 측백나무 숲과 이제묘, 평광동 등이 대표적인 곳에 속한다”이라고 소개했다. 김 전 위원장은 조상들의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용암산성 옥천문화제를 처음으로 제안하고 1~4회때까지 조상들의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추진위원장을 맡았으며 도평동 주민자치위원도 맡고 있어 도평동 지역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 “용암산성은 삼국시대 조성된 산성이지만 임진왜란때 왜병에게 끝까지 항거한 호국정신의 산물이었기에 주민들과 힘을 합쳐 문화제를 열게 됐다”고
동구 도동과 평광동이 합쳐져 새로 행정명이 된 도평동도 오지마을에 속한다. 대구에 살면서도 이런 곳이 있는지를 처음 알았다는 시민들이 대다수이고 동화사를 찾다가 잘못 탄 시내버스 덕분에 80평생 처음 이곳을 방문해봤다고 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최근 들어 이곳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도동 측백나무 숲과 평광 홍옥사과나무 등이 주요 방문지로 꼽힐 정도다. 물론 대구 올레길과 팔공올레길에 포함돼 있어 전국적으로 알려진 곳이다. 특히 최근에는 나무 트레킹이나 자전거 트레킹을 즐기는 동호인들이 늘어나면서 도평동은 최적지로 알려져 있다. 이곳은 10여그루의 의미있는 나무들을 직접 볼 수 있는 곳으로 정평이 나있다. 하지만 슬픈 현실을 지닌 이제묘도 있어 희비가 교차하는 곳이기도 하다. 군자나무가 있는 도
“옻골마을은 올곧은 대구선비정신 표상” “백불고택의 옻골마을과 체리 주산지인 상동마을은 대구의 명물로 자리 잡았다”고 말한 윤영권 해안동 통우회장은 “대구공항과 대구선철도, 경부고속도로 등으로 인해 대구에서 오지가 됐지만 그 덕분에 대구를 대표하는 고택과 체리산지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개발의 현장에서 밀려나 그동안 상대적인 상실감이 있었지만 주민들은 이를 전통 한옥마을과 체리산지로 오히려 부각시키며 대구를 대표하는 곳으로 변모시켰다는 이야기다. 윤 회장은“옻골은 경주최씨의 소박함과 선비정신이 똘똘 뭉쳐져 있는 곳”이라고 소개하면서“400년의 역사를 고스란히 지닌 채 살아간다는 것은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로서는 보통의 마음으로는 이어갈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특히“최근 옻골
`도시 속 시골` 옻골·상동마을 청정 공기·풍광 자랑 대구 동구 둔산동 팔공산 자락에 있는 경주 최씨 칠계파 종가가 있는 옻골마을과 전국 2위의 체리 생산지인 상동마을, 대구사과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평광동 사과 재배지역이 그곳이다. 여기에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제1호 측백수림이 있는 도동도 포함된다. 대구에 사는 사람들조차 이곳을 방문한 적이 없을 정도로 산골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으로 이곳 주민들 스스로도 `대구 속 강원도`라고 부른다. 그나마 최근 팔공산 올레길 등을 통해 이곳들이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고 인터넷의 여행 블로그들에 소개되면서 찾는 이들도 많아졌다. 이들 마을은 대구 시내버스들도 1~2시간에 한 번씩 다닐 정도로 교통이 불편하고 띄엄띄엄 집이 들어서 있고 도로 양옆에는
시민들 새벽부터 밤까지 샛강의 즐거움에 흠뻑 빠지다 30~40년전 동네 꼬마들이 여름철이면 멱을 감고 가재와 송사리를 잡으며 뛰놀았고 여인네들은 한가득 머리에 이고 온 빨랫거리를 방망이로 두드리며 빨래를 하던 신천(新川). 그러나 1960년대 들어 신천 상류에 가창댐이 건설되며 유지수가 줄어들고 산업화의 진행으로 수질은 점점 나빠져 여름이면 시궁창 썩는 냄새가 진동하는 등 각종 오염과 악취로 80년대까지도 `더러운 하수구`로 인식되며 시민들에게 외면을 받았다. 하지만, 신천은 대구시의 신천종합개발사업(1986년~1994년) 추진으로 맑은 물이 흐르고 고기들이 뛰놀며 새들이 찾는 친환경 하천으로 변신하며 대구시민의 휴식처로 자리잡은 것은 물론 대구의 랜드마크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신천 인
2014년 도시철도 3호선 달리면 지역발전 가속화 대구시 북구 구암동, 국우동, 학정동 일대 칠곡 3지구는 현재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2013년 개청을 목표로 강북경찰서가 신축중이고, 도시철도 3호선이 강북을 가로지르는 팔거천을 따라 교각공사가 완공돼 선로 공사가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북구 동호동에서 수성구 범물동까지 23.95㎞를 잇는 도시철도 3호선은 총 사업비 1조4천282억원(일반지하철 공사비의 40%수준)이 투입돼 오는 2014년 6월 개통 예정이다. 최근에는 북구 주민의 뜨거운 감자였던 국우터널이 무료화 하기로 결정돼 주민들에게 기쁨을 더하고 있다. 칠곡 3지구는 북부지역 개발을 통한 지역간 균형발전을 목표로 지난 1994년부터 2000년 말까지 6년간에 걸쳐 조성됐다. 67만
“청정산업 유치 등 경제분야 도약 필요”“북구는 미래를 위한 변화가 많은 곳입니다.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깨끗한 공기, 사통팔달의 도로망으로 교육환경과 일자리분야만 업그레이드 되면 대구에서 가장 살기좋은 곳으로 확신합니다” 이동욱 구의원(국우·동천동)은 2014년에 개통될 도시철도 3호선, 올해 준공되는 대구재활전문병원, 칠곡경북대병원 개원등으로 북구의 숙원사업이 어느정도 마무리 돼 주민복지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발전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제분야에서는 더욱 도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구적인 생산시스템 부재로 베드타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향후 지역민들이 먹고 살 수 있는 청정산업 유치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칠곡은 인근 구미나 왜관 등지의 근로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특성을 가지고 있습
“도시에 보기드문 깊은 계곡 맑은 공기”“청소년 수련원이 완공되고 진밭골 도로가 모두 정비되면 청소년들에게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대구시민들의 휴식처로 더욱 주목을 받을 전망”이라는 이종완(53) 범물1동장은 “여름철에는 특히 멀리 가지 않고도 산골을 체험할 수 있는 휴식처로 자리를 잡게 된다”고 말했다. “봉명초등학교에서 진밭골까지 등반로는 2시간 정도 소요되지만 별다른 무리없이 등산을 할 수 있는 코스로 유명하다”면서 “조금 난이도가 필요한 이들은 여기서 다시 용지봉과 목련시장 뒤까지 등반하는 4시간 코스가 적당 할 것”이라고 권했다. 진밭골은 여름철만 되면 몸살을 앓는다. 하루 동안 범물1동 공무원 10여명들이 수거하는 쓰레기만해도 1t 규모이고 주말이면 이보다 더 많은 양이 쏟아진다. “가
밤낮 산책·운동 즐길 수 있는 시민 휴식·수련 공간 대구시 수성구 범물동 814번 버스 종점에서 진밭 1·2·3교를 지나 병풍산으로 오르다 보면 오른쪽으로 저수지가 보이고 맨끝의 식당촌이 보인다. 이곳까지 약 2.6km 구간이 진밭골이다. 진밭골이 있는 범물동의 유래부터 심상치 않다. 밤만 되면 범이 나타나기 때문에 밖으로 나갈 수 없을 정도로 심심산골이었고 계곡 밑에 샘이 있어 범물동이라 불렸다고 한다. 또 다른 유래는 진밭골 좌측 용지봉 밑 마을에서 바라본 능선의 지형이 용지봉 부분은 `무릇 범(凡)`자, 좌측 능선과 계곡 부분은 `내 물(勿)`자 형태라서 범물동이라는 설도 있으나 둘 다 `설`일 뿐이다. 진밭골은 대구 사투리로 물이 많아서 땅이 질다는 의미의 `진`과 `밭`이 합쳐져서
올 내수 13조 수출 4조 달성 전망… 대구산업 대동맥 17일 오후 대구 달서구 성서산업단지공단 내 자동차부품공장인 (주)삼보모토스. 생산라인에서 육중한 기계라인이 연신 자동차부품을 찍어내고 있었다. 여기서 생산하는 부품은 자동변속기의 핵심부품인 오토트랜스 미션 플레이트로 현대나 기아자동차에 납품되거나 북미나 일본으로 수출길에 오른다. 요즘은 늘어나는 물량으로 하루 종일 공장을 가동해도 물량맞추기가 빠듯할 정도로 바삐 돌아가고 있다. 비슷한 시간 성서공단내의 경창산업도 마찬가지였다. 자동차 변속기를 생산하는 이 회사도 주문량이 밀려 주야간 24시간 가동중이다. 자동차부품·섬유 수출 급성장… 공장가동률 사상 최고 기록 2천600여업체 상시근로자 5만5천여명… 내년 5차단지 완공 ■공단설
“공단국제화로 매출 30조시대 열기 위해 노력”“대구의 성서공단은 빠른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달성의 테크노폴리스와 조성중인 국가산업단지, 성서공단이 힘을 합치면 시너지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성서산업단지 관리공단의 김병구 상근 부이사장은 “전국 180여개의 지방공단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기반시설이 잘 되어 있는 곳”으로 성서공단을 꼽았다. 우선 지하철이 공단을 통과하는 유일한 공단이며, 대구공항, KTX, 경부.구마.중부.88고속도로가 바로 연결되어 있어 이만한 교통요충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또 다수의 연구기관과 대학이 밀집돼 있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공단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해 16조6천억원의 매출로 대구 GRDP의 40%를 견인했지만 이것으로는 부족하
문화와 예술이 넘쳐 흐르는 `문전성시` 장터 스토리가 있고 사람 냄새가 나는 예술시장, 대구 중구 대봉1동 방천시장. 수성교 방천을 따라 이어진 시장에는 문학이 있고 노래가 있고 사진 예술이 있으며 색소폰연주, 주말 무료영화 상영 등 다양한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곳이다. 처음 찾는 사람들에게는 길을 잘못 들어섰나 싶을 정도로 시장 아닌 시장냄새가 진하게 풍기는 곳이다. 해방 직후 해외에서 떠돌다 돌아온 사람들이 먹고 살기 위해 모여든 방천시장은 한 때 점포만도 1천여 곳이 넘는 대구의 3대 시장중 하나였다. 그러나 지금은 60여 상인이 예술가 10여명과 함께 장사와 예술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시장 문화를 시험하고 있는 예술 체험과 삶의 현장이다. 전국 최초로 예술가와 시장상인이 어울리는
인터뷰- 신범식 방천시장 상인회장“`문전성시`와 `별의별 시장`프로젝트로 방천시장은 환골탈태를 했다”는 말로 시작한 신범식 방천시장 상인회장(63)은 “방천시장을 예술시장으로 변모시키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은 중구청과 교수분들께 무어라 감사의 말을 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특히 신 회장은 “자칫 잘못하면 노숙자들의 시장이 될뻔한 방천시장에 문화란 이름으로 찾아온 손님 `문전성시`는 상인들에게 이젠 우리가 다시 일어나야 될 때임을 일깨워 준 고마운 사람”이라면서 “문화의 날개를 단 방천시장이 얼마만큼 비상할지 지켜봐 달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 “처음 고고하고 훌륭한 교수님과 예술가들이 전국 처음으로 방천시장 상인으로 등록한다고 할 때 당혹스럽기도 했지만 전통과 문화가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