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9시 30분. 포항~구룡포의 14번 국도를 따라, 감포읍 양북면 대왕암을 향했다. 연분홍 자귀꽃 우거진 아름다운 산길이다. 푸른 바닷길이 나타난 것은 한 시간 후. 곧이어 검붉은 바위돌 무더기가 펼쳐진다. 대왕암이다. 신라(新羅) 제30대 문무대왕의 `수중릉(水中陵)`으로 알려지고 있는 사적 제158호의 모습이다. 문무대왕 `수중릉` `일본망명설` 등 현재까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로 감은사 터 삼층석탑 거침없는 남성적 매력 발산 불국사 석가탑과 쌍벽 이뤄 대왕암 바라보는 정자 이견대도 해수욕 시즌도 아닌데, 벌써 모래밭에는 도시락을 펴고 있는 관광객도 더러 보인다. 파도소리와 함께 바닷바람이 풍겨온다. 바닷가 식당 주면에는 오징어·미역·다시마 장수 아줌마들이
`구룡포`라는 지명에는 전설이 따른다. 신라 진흥왕 때, 장기 현감이 여러 마을을 돌아보고 다니는 중 폭풍우를 만났다. 그 비바람을 뚫고 용(龍) 열마리가 승천(하늘에 오름)하는 것을 보았는데, 현감 눈앞에서 용 한 마리가 애석하게 떨어져 죽었다. 열 마리 중 아홉 마리 용만이 승천했다 하며, 그때부터 이 바닷가 이름을 `구룡포(九龍浦)라 불러왔다고 한다. 바닷가 마을 가운데, `용(龍)`자 이름을 지난 곳은 매우 드물다. 장길리 무인도 `보릿돌` 경치 아름답고 물고기 잘 잡혀 부위 다양한 고래고기 맛 일품 일본인 많이 살았던 동네 `구룡포 근대역사관`으로 가꿔 구룡포 바다에서는 물고기가 잘 잡힌다. 특히 구룡포 장길리에 있는 무인도(無人島) `보릿돌`은 경치가
서울에서 동해 바닷가 포항시로 직행하는, 코레일 기차역이 오픈했다. 최초의 포항역장(驛長)은 부산 출신의 전(前) 조치원 역장. 24년째 코레일에 근무해왔다는 김기춘(金杞春)씨다. 내달 10일이면 개통 100일째 역내에 지역 농특산물 판매장도 인근 달전의 맛집 `금정 민물장어` 집마당서 직접 담근 간장 발라 참숯으로 갓 구운 맛 `일품` 지난 4월 2일 개통한지 70여일이 됐는데, `개통 100일`째가 되는 오는 7월 10일에는 떡이라도 빚어 자축해야겠다고 하면서도, 중동증후군 메르스병 때문에 6월초부터 1천여명이나 여객수가 줄었다며 걱정한다. 예약은 승차일 한 달 전부터 받는다. 최대 30% 디스카운트한다는데, 2주전 예약분에 대해
포항의 화진(花津)에서 월포(月浦) 칠포(七浦)로 이르는 동해 바닷가는 아름다운 해안길이다. 특히 해당화(海棠花) 피는 화진 일대의 바닷길은 명품 해안이다. 화진~월포~칠포 해안길 명품 꽃길 등 즐거움 더해 인근 보경사 등 고찰 많아 오도 사방기념공원도 구경거리 5월에서 7월에 걸쳐, 초여름의 해안에 화려하게 피어나는 향기로운 꽃무더기 해당화, 정녕 사랑의 꽃이다. 이 아름다운 꽃 속을 가는 초여름의 바닷가 산책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더 이상의 즐거움이 아닐 수 없을 듯하다. 장미과에 속하는 이 진분홍색 꽃은, 8월이면 황적색 열매를 맺는다. 약으로 쓰이는 과실이다. 그래서 흔히 해당화 열매는 남아나지 않는다는 말을 듣는다. 해
대나무 마디처럼 이어져 대게(竹蟹) 고소한 맛 게장볶음밥은 별미 몸에 흰 테 두른 물고기 은어 향기 뛰어나 임금에 진상 약수터·풍력단지도 관광거리 영덕지방의 특산물은 뭐니뭐니해도 `영덕 대게`다. 껍질이 얇고 살이 많으며 맛이 달고 구미를 돋우는 명물로 이름이 높다. 그런데, `대게`라는 그 이름은 `큰게(大蟹)`라는 뜻이 아니고, 대나무 마디와 같이 이어졌다고 하여 `대게(竹蟹)`라 불린 데서 연유한다. 한국정신문화연구원이 펴낸 `대한민족문화대백과사전`이 밝히고 있는 사실이다. 이 대게의 서석처는 영덕군 대진(大津) 앞바다에서 포항시 구룡포(九龍浦)와 경주시 감포(甘浦) 바다에 걸쳐져 있다. 그러나 아무 때나 게를 잡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청량사 유리보전·취서사 등 유명 특산 송이요리 화려한 밥상 `눈길` 천연기념물 열목어 보기 힘들어져 오지 누비는 백두대간 협곡열차 겨울 분천에선 산타할아버지 축제 아름다운 봉화의 산과 물 봉화(奉化)의 산수(山水)는 아름답다. 1982년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명소(名所)와 명산(名山)의 고장이다. 봉화국립백두대간수목원, 청옥산자연휴양림, 봉화 목재문화체험장, 산수유마을을 비롯하여 태백산, 문수산, 옥석산, 선달산 등 산세(山勢)도 여간 수려하지 않다. 신라의 명승(名僧) 원효스님이 663년 창건한 청량사(淸凉寺) 유리보전(琉璃寶殿) 즉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7호를 비롯하여, 666년 의상(義湘) 스님이 창건한 축
경북상북 울진군(蔚珍郡) 군청에 들리자, 크고 작은 각종 안내 책자를 한보따리 안겨 주었다. 컬러사진과 함께 소상한 역사·지리를 꼼꼼히 정리 소개한 안내서였다. 우선 반갑고 고마웠다. 관동별곡, 망양정으로 대미 장식 국보 242호 지정 봉평 신라비 포항 중성리비보다 21년 늦게 제작 월송정과 덕구·백암온천도 유명 관동팔경 유람에 나선 송강 정철이 `관동별곡`의 대미를 장식한 곳이 울진의 망양정이요, 겸재 정선이 `망양정도`를 그린 곳도 산천이 수려한 울진이다. 숙종은 관동팔경 중 울진의 망양정이 으뜸이라며 친필 편액 `관동제일루`를 하사했다. 울진의 산천이 그만큼 수려했기 때문이다. 이곡, 김시습 등 걸출한 선비들이 불원천리 울진에 발걸음을 한 이유이기도 하다.
환상적 동굴 환선굴과 대금굴 삼척시(三陟市) 신기면 대이리 산117. 해발 500m와 415m 지점에, 거대한 동굴이 둘씩이나 있다. 환선굴(幻仙窟)과 대금굴(大窟)이다. 대금굴이 발견된 것은 2003년 2월이지만, 환선굴의 존재가 알려진 것은 1600년대의 조선조 후기의 문신(文臣)이요 학자인 허목(許穆) 선생이, 그의 저서 `척주지(陟州誌)`에 밝힘으로써 알려지게 되었다. 한자 이름 그대로 아주 아름답고 신비로운 동굴이다. 동굴 내부 수많은 바위·강물 조화 환선장님딱정벌레 등 4종 `고유종` 환선굴 이웃 대금굴 2003년 발견 국내서 유일하게 모노레일 이용 환선굴의 길이는 약 3㎞. 총 연장이 8㎞ 이상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아직까지 그 길이를 알 수 없을
수로부인 헌화공원 강원도 삼척시(三陟市)에는 특수한 삼대(三大) 공원이 있다. 수로부인(水路夫人) 헌화공원과 장미공원, 그리고 해신당(海神堂) 공원이다. 모두 역사와 얽히는 특수한 공원이다. 우리나라 역사책 `삼국유사` 수로부인 대목에 등장하는 신라 최고의 미인이, 당시 강릉 태수(太守)의 아내 수로였다. 당시의 수도 경주(즉 서라벌)에서 강릉까지 머나먼 길을 아내를 동반하여 애써 간 것은, 아내 즉 수로부인이 제사장(祭祀長)직을 맡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제철(製鐵)작업을 하기 전에 올릴 화입(火入) 제사의 제사장(祭祀長)은 반드시 여성이 맡고 있었다. 수로부인은 뛰어난 미인이었다. 따라서 험한 바닷가 길을 가면서 수로부인은
강릉시 난설헌로 193번길 1-29. 백년 묵은 솔밭속에서, 늠름한 사나이 `홍길동`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조선조 당대의 여류시인 허난설헌(許雪軒)의 아름다운 그림도 마주보게 된다. `솔향 강릉`에는 소나무도 많지만 문화재도 많다. 문화재를 창출한 작가가 많은 것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 소설 `홍길동전(洪吉童傳)`을 집필한 저자 허균(許筠·1569~1618)과 여류시인 허난설헌(許雪軒·1563~1589)은 조선조의 출중한 남매 작가였다. 특히 `홍길동전`은 그 간 책자, 영화, 연극, 창극, 만화 등에 두루 실려 베스트셀러가 되어온 명작이다. 줄거리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파란만장, 활극적(活劇的)이다. `홍길동전`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글로 쓰여진 조선조 때의 작품이
강릉(江陵)시청은, 스스로 `솔향(松香) 강릉`이라 부르고 있다. 영어 명칭은 `파인·시티(Pine City)`라나…. 정녕 소나무 우거진 도시다. 가로수는 물론, 시내 곳곳에 소나무공원이 즐비하다. 조선조(朝鮮朝) 성종 때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강릉의 당시 이름은 `강릉대도호부`로, `철국(鐵國)` 또는 도원경(挑源京), 북빈경(北濱京)이라고 불렸다 한다. 도원경은 `이상적인 아름다운 서울`, 북빈경은 `북쪽 바닷가의 서울`을 가리킨 명칭으로, 당시의 선비들이 강릉을 크게 칭송했음을 짐작케 된다. 강릉은 일찌기 이상향(理想鄕)이었던 셈이다. 초당두부, 김치와 먹으면 환상의 콤비 순두부 청국장·감자옹심 명품 먹거리 사임당·율곡 출생 `오죽헌` 잘 보존돼 커피농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