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는 일제시대 건축물 ① 철거 앞서 보존·활용 고민해야 ② 지역에 산재한 건축물 현주소 ③ 건축물의 역사·문화적 가치 ④ 효과적인 활용·보존 방안은 일제시대에 지어진 근대건축물들은 역사적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데다 현대적 건물 보다 실용성이 떨어지는 탓에 사라지거나 훼손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전통과 현대를 이어주는 가교이자 지역의 정체성을 담고 있는 근대건축물들은 지금이라도 제대로 가치를 평가받고 보존·활용돼야 한다. 그래서 개발 바람에 허물어져 자취를 감추는 근대건축물 보호에 나선 부산시의 노력이 더욱 눈에 띈다. 부산시는 법적 보호장치가 없어 철거운명을 맞는 등 역사 속으로 사라져가고 있는 부산의 근대건축물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보존하기 위해 `근대
일제강점기에 지어졌다는 이유로, `일제잔재`라는 이유로 근대건축물들은 재개발·재건축의 바람과 함께 자취를 감추고 있다. 대구와 경북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일제강점기 근대건축물들은 고대유적에 비해 상대적으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근대건축물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어떻게 평가하고 활용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더욱 절실한 시점이다. 먼저 근대건축물을 제대로 평가하고 보존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전북 군산과 포항의 경우가 좋은 예이다. 군산은 일제 식민지정책의 총본산이었던 옛 조선은행 군산지점과 나가사키 18은행, 일본식 가옥 등을 근대역사문화벨트라는 이름으로 관광자원화 하고 있고, 포항도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를 근대문화역사거리
지난 2008년부터 대구시는 사업비 90억원을 투입해 옛 한국산업은행 대구지점(중구 포정동)을 활용한 `대구근대역사관`을 짓고 있다. 1930년대 초에 지어진 이곳은 지난 2003년 4월30일 대구시가 유형문화재로 지정한 일제강점기 건축물이다. 글 싣는 순서 ① 철거 앞서 보존·활용 고민해야 ② 지역에 산재한 건축물 현주소 ③ 건축물의 역사·문화적 가치 ④ 효과적인 활용·보존 방안은 대구시는 이곳을 활용해 근대화시기 대구지역의 발전사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박물관으로 꾸밀 계획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문화재로 등록된 대구지역 근대건축물은 현재 총 24개이다. 이 가운데 계산동성당과 대구의학전문학교 본관(동인동), 도립대구병원(삼덕동) 등은 국가지정 사적에
글 싣는 순서 ① 철거 앞서 보존·활용 고민해야 ② 지역에 산재한 건축물 현주소 ③ 건축물의 역사·문화적 가치 ④ 효과적인 활용·보존 방안은 ② 경주 현재 경북도에 등록된 경주지역 일본강점기 근대건축물은 73곳에 달한다. 신라시대 때부터 경북지역의 주요 교통중심지로서 전성기를 누려온 경주는 일제 강점기에도 역시 경북 전역을 아우르는 행정중심지의 역할을 해왔다. 1936년도에 지어진 경주역사(경주시 황오동) 인근에만 금수탑, 북천교 등 4개의 공공시설물과 16개의 관사 등 무려 20개의 근대건축물이 골목을 빽빽하게 메우고 있는 것이 그 증거가 되고 있다. 이 관사들은 일제 강점기에 역장 등 철도공무원들과 행정공무원들이 주로 기거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글 싣는 순서 ① 철거 앞서 보존·활용 고민해야 ② 지역에 산재한 건축물 현주소 ③ 건축물의 역사·문화적 가치 ④ 효과적인 활용·보존 방안은 ⑴ 포 항 문화재청과 경상북도 조사에 따르면 일제 강점기 때 포항지역에 건립된 근대건축물은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를 비롯해 포항역사, 중앙동 포항수협 관사, 연일읍 유강리 부조터널과 좌안양수장, 청하면 덕성리 농업기반공사 포항지사 청하지소 건물, 송라면 지경리 지경교 등 7곳 가량 된다. 현재 포은도서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옛 포항시청사 일부 건물 또한 일제 강점기에 건립됐지만, 1995년 포항시·영일군 통합 당시 철거됐다. 동빈로 경북매일신문 본사 옆 적산가옥 또한 집 주인이 현재 자비를 들여 리모델링을 하고 있지만, 포항시와 경북도
글 싣는 순서 ① 철거 앞서 보존·활용 고민해야 ② 지역에 산재한 건축물 현주소 ③ 건축물의 역사·문화적 가치 ④ 효과적인 활용·보존 방안은 15일은 일제강점(强占)하의 식민통치 시기를 벗어난 날을 기념하는 광복절이다. 65주년을 맞은 올해에도 일본의 독도침탈 야욕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한·일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여느해보다 더 국민들의 반일감정은 높아만 가고 있으며, 일제 강점기 문화 청산운동도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그러나 일제의 영향을 받은 잘못된 관습이나 문화는 당연히 청산해야 하지만, 역사·문화적 가치로 삼아 보존·활용하며 역사적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이에 본지는 대구와 경북지역에 산재해 있거나 사라져 가고 있는 일제 강점기에 건립된 적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