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30일, 트레킹 4일차가 시작된다. 돌로미티산군(山群)중 최고봉인 ‘마르몰라다(Marmolada. 3천343m)’를 가까이서 조망하는 일정이라 다소 흥분도 되지만 케이블카를 이용하여 접근하기에 그리 힘들이지 않아도 될 듯하다. 어렵기는 ‘콜디로시(Col di Rossi. 2천349m)’에서 ‘페다이아호수(Lago di Fedaia. 2천49m)’까지 가는 길이 만만치 않다. 돌로미티산군이 워낙 방대하고 넓은 지역(제주도 3배 면적)이라 트레킹 코스도 여러 갈래로 나눠지고 난이도에 따라 접근방식이 다르다. 우리가 트레킹하는 하이라
세체다산장을 떠나 천상(天上)의 화원(花園)이 만들어 낸 꽃길을 따라 기분 좋은 워킹에 넋이 나간다. 시원한 바람이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처럼 감미롭고 매끄럽게 얼굴을 부비며 속삭인다. 바람과 햇볕의 화음이 이어지면서 한참을 날 듯 내려오니 ‘피에라롱기아(Pieralongia·2천291m)’ 산장이다.많은 트레커들이 삼삼오오 앉아 시원한 맥주랑 음료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고 한 쪽에서는 상의를 벗은 채 해바라기를 하며 망중한(忙中閑)을 즐기는 사람도 보인다. 이런 멋진 곳에서 시원한 맥주 한잔이 없으면 섭섭하다. 총무를 맡은 김종익 후
대한산악연맹 경북도연맹(회장 김유복·경북산악연맹)은 지난달 26일부터 9일간의 일정으로 세계 3대 트레킹코스 중 하나인 이탈리아 북부알프스지역 돌로미티 산군 일대를 트레킹했다.경북산악연맹은 매년 연례적으로 해외 명산을 선정해 트레킹과 원정 등반을 하면서 세계적인 산군에 대한 정보를 얻고 연맹발전을 꾀하고 있다. 올해는 김유복 회장을 비롯, 13명의 회원이 2009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돌로미티 산군 트레킹을 안전하게 마쳤다. 김유복 회장의 돌로미티 산군 트레킹 인상기를 세차례로 나눠싣는다. 돌로미티는 백운석회암으로 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