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누구나 늙지 않고 젊게 살기를 바란다. 때문에 많은 노화학자들이 노화에 대해 DNA 회복불능 이론이나 텔로미어(유전자 꼬리)이론을 비롯하여 다양한 종류의 이론을 주장하고 있다.

일반인들이 실제 실용할 수 있는 우리생활과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는 노화이론이라면 아마 활성산소이론일거 같다. 그 이유는 노화를 촉진시키는 활성산소의 작용을 불활성 화시키는 항산화물질을 노화방지에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으며 또 그 효력도 확실히 입증되고 있기 때문이다.

▲활성산소가 세포를 공격해 노화를 촉진

활성산소 노화이론이란 반응성이 강한 활성산소(유리기)가 우리 인체의 각 세포를 공격하여 노화가 유발된다는 이론이다. 인체의 세포막이 공격받으면 세포막을 통한 영양소와 노폐물의 출입이 저하되어 세포 손상이 나타나며 이러한 세포 자체 회복력 저하는 노화를 야기 시키게 되는 것이다. 피부에 라이포푸신이라는 노화 반점이 생긴다든가, 근육에 탄력을 주는 콜라겐을 공격하므로 피부가 탄력을 잃고 주름이 많이 생기게 하는 등이 이러한 노화 촉진의 예가 되겠다.

▲대사과정에 생성되는 활성산소

그렇다면 우리 인체는 왜 이런 무서운 활성산소를 만들어 내는 것인가? 우리 인체는 인체세포가 산소를 이용해 에너지를 산생시키므로 대사과정에서 필연적으로 활성산소가 만들어질 수밖에 없다. 일종의 배기물질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인체는 이러한 활성산소를 이용해 세균을 살멸시키기도 하고 혈관을 수축 이완시키기도 하니 우리 인체가 꼭 필요한 물질이기도 하다. 그러나 너무 지나치게 많이 만들어진 활성산소가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다. 인간의 출생 후 호흡 순간부터 사망까지 활성산소가 관여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다양한 질병의 발병원인이 되는 활성산소

노화 외에도 활성산소가 우리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다양하다. 유전자 DNA를 공격하여 암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암 발생의 경우 반드시 활성산소에 의해서 발생하지 않는 다 하더라도 원래 암 발생 유전자가 있는 사람이 활성산소에 의해 촉진되므로 암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혈관내피를 이완시키는 일산화질소를 산화시키므로 순환장애로 인한 혈압을 상승시키기도 하지만 동맥경화, 당뇨병, 관절염, 백내장 등 퇴행성질환 대부분이 활성산소와 연관이 있다.

▲과잉으로 생성된 활성산소가 문제

인체가 필요한 적당하게 만들어진 활성산소에 비해 지나치게 과잉으로 만들어진 활성산소가 인체를 해롭게 한다.

담배, 대기오염 물질, 오존 등의 공해물질과 방사선, 과도한 햇빛 (자외선이 피부노화의 주범) 그리고 그 외에도 과도한 스트레스, 약물 과다 복용 심지어는 과식과 과도한 운동에서도 활성산소는 더 많이 만들어진다.

활성산소의 생성이 증가되는 과도한 흡연자와 지나게 과도한 운동을 하는 사람 그리고 매일 버터를 듬뿍 바른 토스트나 햄 베이컨과 같은 인스턴트식품과 기름진 음식물을 즐겨 먹는 사람들은 더 빨리 늙고 수명이 단축된다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항산화물질 복용으로 해결

실제로 흰쥐를 이용해 실험해 본 결과 100% 산소만을 흡입한 쥐는(보통 대기 중 산소 21%) 산소급성 독작용에 의해 20분 만에 폐와 뇌 조직이 손상되어 경련을 일으키며 24시간 내에 죽게 된다. 그러나 항산화물질인 SOD 를 처치한 후에는 산소 중독증세 경감으로 사망률이 대폭 감소되었다.

이는 과도한 활성산소 노출 중에서도 항산화물질의 복용으로 유해작용을 경감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으로 어떤 종류의 항산화물질을 상복할 것인가 하는 것은 전문인과 상담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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