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 경상북도치료센터
천연기념물 큰소쩍새 등 3종 17마리 방사

▲ 야생동물 경상북도치료센터가 12일 상주 남장사 계곡에서 조난·부상당한 천연기념물 큰소쩍새 등 3종류의 야생조류 17마리를 자연으로 돌려보내고 있다.

【상주】 야생동물 경상북도치료센터는 12일, 조난·부상당한 천연기념물 큰소쩍새 등 3종 17마리의 야생조류를 상주 남장사 계곡에서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이날 행사에는 경북산림자원 개발원장을 비롯한 시·도의원, 경북야생동물호협회 회원, 상주시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으며 천연기념물 보호 및 생태계 보전의식을 일깨우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이번에 방사된 조류들은 야생동물 보호협회 상주시지부(지부장 이석구)가 신고 접수를 받고 출동해 구조한 천연기념물 조류다.

야생동물 보호협회는 야생 동·식물의 서식지가 지속적으로 훼손되고 있는 가운데 밀렵이나 교통사고, 농약중독, 기타 질병 등으로 생명에 위협을 받고 있는 야생동물들을 구조해 경북도 치료센터로 재활치료를 의뢰해 오고 있다.

이에 발맞춰 상주시도 야생조류 보호를 위해 구조에서 치료, 이송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시는 구조와 치료 등이 필요한 야생조류를 발견하면 시내 고려동물병원으로 긴급 이송해 정밀진단과 함께 치료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는데 치료가 어려운 경우에는 야생동물구조센터로 후송했다.

이석구 야생동물 보호협회 상주시지부장은 “무분별한 생태계 파괴로 야생동물들이 지치고 상처받고 있다”며 “야생동물의 보호와 구조 활동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곽인규기자

 

    곽인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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