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3일 이틀간 한천체육공원서

국내 최초로 개최되는 `스카이다이빙 페스티벌`이 완연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는 이번 주말에 예천군에서 열린다.

국내 정상급 스카이다이버들이 참가신청을 마친 가운데 2, 3일 이틀간 예천읍 한천체육공원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말레이시아 특수경찰팀의 시범강하, 연예인들의 스카이다이빙 체험 등 가을 하늘을 형형색색으로 물들일 낙하산과 화려한 다이빙 슈트를 입은 다이버를 만날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여러 명의 다이버들이 자유낙하 중 약속된 모양을 만드는 대형짓기(포메이션), 정확한 지점에 착지하는 정밀강하 등 게임형식의 이벤트와 함께 다양한 현수막, 오색 천, 연막을 이용한 시범강하, 패러모터 시연도 계획되어 있어 화려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행사는 주최측인 예천천문우주센터의 헬기 3대가 동원되어 2일간 총 16시간의 비행과 32회에 걸쳐 연인원 200여명의 다이버들이 만추의 하늘을 가른다.

그 동안 스카이다이빙은 항공스포츠의 열악한 환경으로 대중화되지 못하고 일부 스포츠맨들의 전유물로 즐겨왔으나 항공레저 활성화 정책과 국민들의 인식 변화가 저변확대로 탄력을 받아 일반인도 전문 다이버의 도움을 받아 2인1조로 낙하를 하는 방식인 `텐덤`은 스카이다이빙의 대중화에 일조를 하고 있다.

최근 예천지역이 경북 유일의 항공사인 예천천문우주센터의 항공기를 이용한 스카이다이빙이 활기를 띠면서 동호인들이 지역을 방문해 지역경제에도 기여할 뿐 아니라 각종 언론에 소개됨으로써 예천군이 스카이다이빙의 메카로 급부상중이다.

조재성 예천천문우주센터장은 “예천군과 함께 국토교통부에 항공레저활성화 계획서를 제출해 선정을 기다리는 상태이지만 결과에 관계없이 매년 스카이다이빙 페스티벌을 개최하도록 노력해서 앞으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항공레포츠의 장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재)예천천문우주센터는 매년 4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는 곳으로 천체관측, 우주환경체험 외에 2009년 민간유인우주선 도입계획을 밝히며 항공사로서 발을 내딛게 됐다.

이에 따라 항공스포츠를 예천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보문면의 미호천에 아름다운 경관을 배경으로 스카이다이빙에 적합한 강하장을 마련해 40여회에 걸쳐 500여명의 스카이다이버들이 예천 하늘을 날았으며, 이중에는 방송인 김병만, 알렉스, 이민호 등 다수의 연예인들도 스카이다이빙을 즐기고 있다.

예천/정안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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