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1천76억원 투입, 총연장 2.9km 4차선 도로 건설
엑스코선도 긍정적…“지역경제 활성화 새 기폭제 기대”

대구의 건설경기가 활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는 “금호워터폴리스 산업단지 진입도로 건설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28일 밝혔다. 여기에 대구도시철도 엑스코선 건설 예타사업이 8월에 열리는 기획재정부 제3차 재정사업평가 자문위원회에서 선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호워터폴리스 산업단지 진입도로’는 총 사업비 1천76억원(국비 541)이 투입돼 총연장 2.9km, 4차선 도로로 건설하게 된다. 금호강 횡단교량, 램프교, 지하차도 등도 함께 건설될 계획이다. 내년에 국비 15억원으로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오는 2022년에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시는 ‘금호워터폴리스 산업단지 진입도로’의 준공으로 인근 산업단지와 엑스코·유통단지 등과의 물류가 원활해지고, 금호워터폴리스를 금호강 수변공간과 연계한 친환경 복합단지로 개발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K2 대구공항 이전 후적지와 연결하는 간선 도로망 구축을 손쉽게 하는 최적의 노선으로 평가받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금호워터폴리스 진입도로는 산업단지 개발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주변 검단산단 종합유통단지 뿐만 아니라 제3 서대구 성서산단 등 인근 산단과 연계한 산업벨트가 구축됨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기폭제가 될 것”이라면서 “특히, 금호강 수변공간을 친환경 레저스포츠 공원으로 조성함으로써 시민들이 즐겨찾는 수변공원으로 거듭난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대구도시철도 엑스코선 건설 예타사업이 8월에 열리는 기획재정부 제3차 재정사업평가 자문위원회에서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오는 8월께 열릴 예정인 제3차 재정사업평가 자문위에 다시 한 번 도전한다는 계획으로 사실상 8월말에 열리는 3차 재정사업평가 자문위원회에서 예타사업으로 선정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대구시 관계자는 “예타 선행조건인 대구 도시철도망 중장기 구축계획이 국토부에 최종 승인을 받지 않아 이번 예타 대상사업에 제외됐지만 다음 주 국토부가 대구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고시할 예정이어서 자격요건이 갖춰진다”며 “국토부와 기재부가 엑스코선 건설 사업에 긍정적이어서 8월에는 예타 대상사업에 선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5일 열린 기획재정부 소관 재정사업평가 자문위원회의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사업 선정 회의에서 대구도시철도 엑스코선 건설사업은 제외됐다. 대구엑스코선은 대구시 중장기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미반영돼 기재부 예타 지침에 맞지 않다는 것이 이유였다.

다만, 대구시는 “지난 2월 국가교통실무위원회 심의 요청에 이어 4월에 국가교통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했으나 국토부 승인이 지연되면서 지난 25일 오전에 열린 기재부 2차 자문위에서 미선정된 것”이라는 입장이다.

엑스코선이 예타사업으로 선정되면, 대구시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7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엑스코선은 도시철도 3호선 수성구민운동장역을 시작으로 2호선 범어네거리, 1호선 동대구역을 거쳐 경북대, 엑스코, 금호워터폴리스, 이시아폴리스를 연결하는 것으로 총사업비만 7천169억원이 투입된다.

/이곤영·박순원기자

 

    이곤영·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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