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오페라 ‘돈 카를로’·‘윤심덕, 사의 찬미’ 등 4편 평균 객석점유율 93%

지난 21일 막내린 제16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돈 카를로’, ‘윤심덕, 사의 찬미’, ‘유쾌한 미망인’, ‘라 트라비아타’ 등 4편의 메인오페라 평균 객석점유율이 93%를 차지하는 등 대성공을 거뒀다.

22일 재단법인 대구오페라하우스에 따르면 총 8회 공연이 진행된 4개 메인오페라 평균 객석점유율이 93%로 지난해 메인오페라 4개 작품 총 9회 공연 평균 객석점유율 77%에 비해 16%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개 작품 중 ‘돈 카를로(2회차)’, ‘라 트라비아타(전회차)’는 전석 매진을 기록했고 창작오페라인 ‘윤심덕, 사의 찬미’도 전석매진에 가깝게 판매됐다. 소극장오페라 4개 작품 총 8회 공연 평균 객석점유율도 91%로 조사됐다. 또 유료공연과 야외행사 등 무료공연을 포함하면 전체 관람객 수는 5만 명에 이르며, 이중 외지 관람객이 27%, 외국인 관람객이 8%로 추산됐다.

이는 축제기간 중 ‘아시아 드라마 컨퍼런스’ 등 행사 참석차 지역을 찾은 해외 단체관객들이 공연을 관람했으며 대구은행과 대구보건대, 삼익THK, 대구신용보증재단 등 지역 내 주요 기관 및 기업의 단체관람도 축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광장오페라와 미술관 토크콘서트, 프레콘서트, 찾아가는 오페라산책 등 시민의 일상 속에서 오페라에 대한 관심과 호응을 끌어올리는 현장 프로그램들을 대거 배치해 오페라 저변확대에도 획기적 성과를 이끌어냈다. 또 개최 시기를 앞당긴 것도 성공축제로 이끈 결정적 요인으로 평가됐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이번 축제의 개막을 한 달 여 앞당김으로써 ‘돈 카를로’의 베이스 연광철, 소프라노 서선영, 테너 권재희, 바리톤 이응광 등 유럽무대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성악가들을 캐스팅해 축제의 수준을 끌어올렸다.

재단법인 대구오페라하우스 배선주 대표는 “오페라가 뿌리내리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대구시, 오페라를 사랑하는 시민여러분, 최선을 다해 공연에 임해준 모든 출연진과 제작진, 대구오페라하우스 전체 직원들 모두가 한마음으로 이뤄낸 결과”라며 “‘영원한 오페라, 꿈꾸는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안고 시작한 축제인 만큼 앞으로 대한민국 오페라 100년, 200년 성공과 발전의 초석이자 중심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곤영기자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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