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곡 인문학 축제’ 시민 5천여명 찾아 성료
청소년 마음약국 등 행사 호응

지난 26, 27일 양일간 포항시 남구 동해면 청룡회관 일원에서 펼쳐진 ‘2019 석곡 인문학 축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 출신의 조선말 대학자 석곡 이규준 선생을 선양하기 위한 ‘2019 석곡 인문학 축제’가 지난 26, 27일 포항시 남구 동해면 청룡회관과 석곡도서관 일원에서 5천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펼쳐졌다.

이번 축제는 26일 ‘석곡 재조명 학술포럼’을 시작으로 27일 본 행사로 △석곡 선생 홍보 영상 상영 △석곡 선생 추모시 낭송 △‘석곡! 포항의 미래를 열다’퍼포먼스 △‘석곡 마당놀이 석곡뎐’공연 △석곡 인문학 청소년 글쓰기 △석곡서당 △다함께 미래를 드리다 △청소년 마음약국 △한방진료와 약제처방전 △석곡목판 장부도와 수족도 탁본체험의 ‘약전 김약국’△청소년 꿈끼 한마당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석곡 인문학 축제는 근대 한의학과 문학, 철학, 천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 큰 업적을 남긴 석곡 이규준 선생의 업적을 대내외적으로 공유하는 자리로 포항의 정신적 가치와 더불어 건강한 지역 공동체 회복을 위한 축제로 시민들에게는 다양한 인문학적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포항시청소년재단 청소년동아리팀들의 열정과 끼가 어우러져 마련된 청소년 마음약국 등의 프로그램은 지역 전체가 화합되는 모습을 통해 생활인문학의 가치를 보여줬다.

김용직 포항시 문화예술과장은 “근현대한의학의 독보적인 존재인 석곡 선생의 그 학문적 성취와 석곡 서당을 열어 애국과 애민을 실천한 깨달음을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석곡 인문학 축제를 통해 인문학의 가치와 공동체의 소중함을 일깨우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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