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국외 여비 전액 반납

지난 24일 열린 포항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시의원들이 포항시에서 제출한 2020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을 심사하고 있다.  포항시의회 제공
지난 24일 열린 포항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시의원들이 포항시에서 제출한 2020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을 심사하고 있다. / 포항시의회 제공

포항시의회(의장 서재원)가 지난 24일 제269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2020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을 의결했다. 추경예산안 규모는 일반회계 1조9천703억원(당초예산 대비 2천353억원 증액), 특별회계 3천083억원(당초예산 대비 340억원 증액)이며, 전체 규모는 2조2천786억원으로 당초예산보다 2천693억원이 증액 편성돼 제출됐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권경옥)는 제출된 추경예산안을 심사 조정한 결과 일반회계 5억3천300만원을 삭감해 예비비로 증액하기로 최종 의결했다.

예결 특위 심사 과정에서 이견을 보인 ‘패러글라이딩 시설조성’ 비용 5억원이 빠졌다. ‘통일 한국시대를 위한 학술문화 대축제’ 사업은 오는 8월 이전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할 경우 전명 재검토하는 것으로 조건부 의결했다. ‘해오름복합센터 조성’ 사업은 주차장 부지 확보시까지 사업 집행을 보류할 것을 단서조항을 넣었고, ‘해도동근린생활형 국민체육센터 건립’ 사업 역시 타당성 용역 후 시행할 것을 주문했다.

이 자리에서 포항시의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시민 고통분담과 경기침체에 따른 예산절감을 위해 공통경비 등 5천7백만원과 의원 국외여비 전액을 비롯해 의회예산 1억5천여만원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서재원 의장은 “이번 추경은 코로나19로 인한 지역경제 위기극복과 민생안정화에 중점을 두고 심사했다”며 “또한 전체의원님들이 흔쾌히 동의하신 국외여비 반납액은 코로나19 피해극복에 잘 활용해서 고통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다”고 했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