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험장 학교 철저 방역
수험생 책상 방역 칸막이 설치
관리인원 지난해보다 증원 투입
포항 10개 시험장 지진 대비도

대구시와 경상북도교육청은 26일 ‘수능 안전시행 대책’을 내놓고, 긴급 시행에 들어갔다. 대구에서는 2만4천402명이 수능을 치를 예정이며, 경북에서는 73개 시험장과 892개 시험실에서 1만9천841명이 응시했다.

대구와 경북은 이미 지난 23일부터 수험생 감염 예방을 위해 고등학교 3학년의 수업을 원격으로 전환했다. 또 수능 당일 유증상자를 위한 별도시험실과 자가격리자를 위한 별도시험장, 확진자를 위한 병원시험장을 확보했다. 아울러 안전한 수능 시험 준비를 위해 관리 인원을 지난 해보다 증가시켜 투입할 예정이다.

26일부터는 수능 시험장 학교의 철저한 방역과 시험 관련 교직원들의 감염 예방을 위해 고등학교 1, 2학년, 예비시험장 중학교, 시험장 학교 병설중학교도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이어 수능 전·후 시험장 특별방역, 수험생 책상용 방역 칸막이 설치, 일반시험장의 별도시험실에 방역 담당관을 배치하고, 별도 시험장에 보건교사를 배치한다.

뿐만 아니라, 지진에 대비한 비상 대채 상황반도 구성·운영된다. 이를 위해, 포항교육지원청과 경주, 포항지역 10개 시험장에 지진가속계를 설치해 모니터링하고, 상황 발생 시 정확한 판단과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했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경북도 내 모든 시험장에는 소방안전관리관 2명씩이 배치된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오랜 시간 꿈을 이루기 위해 치열하게 달려온 수험생들의 의지와 노고에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며“남은 기간 몸과 마음의 건강관리에 힘쓰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마지막까지 차분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정부는 이날 현재 코로나19 확진 통지를 받은 수험생이 21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자가격리자는 144명이었다. 아울러 11월 학생 확진자 감염 사유의 70%가 가족 간 감염인 것으로 추정하면서, 수험생 가정 내의 거리두기를 강조했다.

한편, 2021학년도 수능 시험장은 1천381개, 시험실은 3만1천459개로 전년 대비 50%가량 늘었다. 교육부와 각 시·도 교육청은 확진 수험생과 자가격리 수험생을 위해 별도의 시험장과 시험실을 운영한다. 확진자는 병상과 생활치료센터에서 시험을 치르게 되는데 정부는 확진자 172명까지 응시할 병상을 확보한 상태다. 자가격리 수험생을 위해서는 784개 시험실에서 총 3천800명이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곤영·이창훈기자

    이곤영·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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