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정책개발원, 실태조사 연구서 발간

(재)경북여성정책개발원(원장 최미화)이 경북도 청소년 심리적 외상 실태조사를 실시해 연구보고서<사진>를 발간했다.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은 도내에 거주하는 초(4~6학년)·중(1~3학년)·고등(1~2학년) 학생 3천770명과 관련 유관기관 실무자 278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15~7월 9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보고서는 청소년 대상으로 외상유무 및 유형, 노출방법, 외상의 지속여부 및 감정경험, 발생 시기, 고통의 심각도, 외상 후 주요증상, 예방교육 및 심리적 지원 프로그램의 필요성 및 참여의향, 학교 및 지역사회와의 협력 방안 등을 조사했다. 그리고 실무자는 심리적 외상 지원 현황,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 현황, 예방교육 및 심리적 지원 프로그램 필요성, 지역사회와의 협력 등을 파악하기 위한 내용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외상을 직접 경험한 청소년은 2천879명(76.6%), 간접 경험한 청소년은 1천167명(32.0%)으로 나타났다. 직접 외상 사건 유형으로는 ‘자연재해’, ‘가까운 사람의 사망’, ‘주양육자와의 분리’ 등을 주로 호소하고 있으며, 심각도는 ‘가까운 사람의 갑작스런 사망’, ‘부모님의 별거 혹은 이혼’, ‘성적 접촉 및 폭력’,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등의 순이었다.

외상 후 스트레스의 주요증상은 ‘회피’29.41점, ‘침습(27.25점)’, ‘수면장애 및 정서적 마비, 해리(18.84점)’, ‘과각성(15.68)’등과 같은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시군 Wee센터와 경북도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실무자 대상 조사결과, 상담전문 인력 중 외상심리 전문가는 거의 없었으며, ‘PTSD’ 전문상담인력 양성교육이나 교육을 받을 기회도 크게 부족해 청소년들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실질적인 지원체계가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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