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0곳서 2천607명 모집
포항제철고, 선발 60명 줄어

2021학년도 전국 단위 자율형 사립고의 입시전쟁이 막을 올렸다.

원서접수 일자는 학교마다 다르다. 빠른 곳은 지난 7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했는데, 전국 단위 자사고 10개교 가운데 광양제철고, 민족사관고, 상산고가 가장 먼저 10일에 마감한다. 북일고, 용인외대부고, 인천하늘고, 하나고는 11일 원서접수가 끝난다. 김천고, 포항제철고, 현대청운고는 오는 17일까지다.

올해 자사고에서 선발하는 인원은 총 2천607명이다. 일반전형 1천745명, 사회통합 358명, 기타 전형 504명을 뽑는데 전체 인원은 지난해보다 52명 줄었다. 학교별로 살펴보면 포항제철고가 전형별 선발인원에서 △포항시 지역할당 24명 △사회통합전형 6명 △포스코임직원자녀 전형 30명 등 총 60명을 줄였다. 반면 광양제철고의 선발인원은 지난해보다 8명 늘어났다.

전국 단위 자사고는 1단계에서 중학교 교과 성적을 기준으로 모집인원의 일정 배수를 면접 대상자로 선발하고, 2단계 서류평가 및 면접평가 결과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에 따르면 10개 학교 가운데 2단계 면접 비중이 큰 학교는 외대부고와 하나고다. 외대부고는 1단계(교과 40+출결 감점) 40점에 면접 60점을 더해 100점 만점으로 지원자들을 평가한다. 하나고는 서류 20점에 면접 40점, 체력검사 결과를 토대로 합격자를 뽑는다.

1단계 발표 후 2단계까지 남은 기간도 미리 따져보고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예를 들어 외대부고와 하나고, 광양제철고는 1차 합격자 발표 후 10∼11일 후에 면접을 보지만, 포항제철고의 경우 1차 합격자 발표 후 이틀 뒤에 면접을 진행한다.

다만, 올해 2단계 면접평가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비대면 면접으로 전환되거나 서류평가로 대체될 수 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세가 유동적인 상황이므로 원서접수 이후에도 지원 학교의 공지사항을 수시로 확인하며 변동사항이 없는지 살펴야 한다. 지난 8일 북일고와 현대청운고는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됨에 따라 2단계 면접평가를 실시하지 않고, 서류평가로 대체한다고 공지했다.

/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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