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매주 수·금요일 진행
인지선별검사로 정확성 높여

에스포항병원이 코로나19로 한동안 중단했던 포항시 남·북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와의 협업 진료를 이달부터 재개한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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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에 따라 치매안심센터가 최근 다시 문을 열고 예약제로 운영되면서 에스포항병원 신경과 김해종 진료과장이 매주 수요일 오전, 신경과 정은환 진료과장은 금요일 오후 진료를 맡았다.

두 신경과 전문의는 감별검사를 통해 치매 원인을 파악하고 향후 치료 과정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기존 선별검사(MMSE) 항목을 재구성한 인지선별검사(CIST)를 올해부터 시행해 진단 정확성을 높이고 치료 효과를 올린다. 전문의들은 치매증상 조기 발견으로 진행 속도를 완화할 수 있는 데도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 예방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에스포항병원 신경과 정은환 진료과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노년층에서 신체활동 감소에 따른 우울감 호소가 두드러진다”며 “고령일수록 인지기능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라 인지선별검사를 통해 치매 어르신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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