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올 미래 100년 준비하는 성주군

도시재생 1단계 사업 후 예상되는 성주군의 모습.
도시재생 1단계 사업 후 예상되는 성주군의 모습.

누구도 원치 않는 ‘코로나19 시대’가 길어지고 있다. 어느 지방자치단체 할 것 없이 고민과 어려움에 처한 상황. 하지만, 넋 놓고 현실을 외면할 수는 없는 일이다.

새로운 지역 발전 사업을 추진하고, 주민들을 위한 복지 관련 정책을 만들고,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는 건 지자체의 존재 이유이자 책무다. 성주군은 이와 관련해 어떤 사업과 정책을 준비하고 진행 중인지 점검해보고자 한다.

 

남부내륙철도 성주역 유치 광역교통망 완성 눈앞

도시재생사업 등 1천억 투입 관광·힐링도시 전환

성주군 예산 5천억 시대… 농업부문 예산 늘리고

국내최고 참외 생산 맞춰 농업 조수입 1조원 박차

천혜의 자연과 역사테마파크·생태둔치공원 조성

문화·관광 등 어우러진 ‘찾고 싶은 관광지’로 부상

선남골프장 조성사업의 조감도.
선남골프장 조성사업의 조감도.

◆ ‘군민중심 행복성주’ 위한 사업들 원활하게 진행

민선 7기 이병환 군수가 새로운 미래 100년의 도약을 준비하며 내건 슬로건은 ‘군민중심 행복성주’였다. 간명하면서도 많은 뜻을 내포한 이 약속이 현실에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뤄지고 있는지 궁금해 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군민들과 이 군수가 힘과 의지를 합쳐 진행하고 있는 사업들을 살펴보는 건 슬로건의 현실화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수 있을 듯하다.

성주군은 최근 5만 군민과 20만 출향민의 염원이었던 남부내륙고속철도 성주역을 확정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성주군 새로운 역사의 시작”이라고 평가한다.

단순히 신호장 설치에 그칠 수 있었던 기존 사업계획은 성주군민의 적극적인 노력과 의지로 ‘성주역 확정’이란 쾌거를 이루게 됐다. 이로써 성주역 주변 지역 개발은 물론, 뛰어난 접근성으로 ‘듀얼라이프 거점 도시’로서의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또한 총 사업비 1천억 원 이상이 투자될 예정인 성주의 중심지 성주읍은 눈에 띄는 변화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선정된 도시재생 뉴딜사업 1·2단계 사업과 별빛이 흐르는 이천 친환경 조성사업은 성주를 서울의 청계천이나, 울산 태화강 일대처럼 활력이 넘치는 지역으로 변모시키게 된다.

이를 통해 도시재생은 물론, 생명이 흐르는 힐링공간으로의 전환까지 준비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남부내륙고속철도 성주역 확정과 함께 중부내륙고속도로, 포항-새만금 고속도로, 4개 간선도로의 신설·확장으로 이제 성주군 광역교통망이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 동서남북으로 원활하게 연결되는 새로운 교통의 요지로 탈바꿈하게 된다면 군민의 편의는 물론, 관광객들의 접근 용이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심산문화테마파크 조성사업 조감도.
심산문화테마파크 조성사업 조감도.

◆ 본예산 5천억 원 시대… 농업조수입 1조 원을 향해

성주군의 2018년도 예산은 4천10억 원이었다. 올해는 여기서 이보다 1천억 원 이상이 늘어났다. 2021년 성주군 예산은 5천220억 원. 군민들 모두의 염원이던 본예산 5천억 원 시대가 열린 것이다.

성주군청은 이를 “작년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국·도비 확보와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공모사업 선정 예산으로 이뤄낸 성과”라고 설명한다. 이에 덧붙여 “본예산 5천억 원 시대는 성주군민의 보다 윤택한 삶을 위한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성주는 누가 뭐래도 ‘한국 최고의 참외 생산지’다. 지난해 참외 생산 50주년을 맞은 성주군은 참외 조수입 2년 연속 5천억 원을 돌파했다. 이는 참외의 본고장으로서 그 명성을 더욱 공고히 한 것이다.

성주군은 “부단한 노력 끝에 새로운 참외 캐릭터와 친환경 포장박스를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성주참외가 소비자에게 친근하고 깨끗한 이미지로 다가가기 위한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매년 농업부문의 예산을 증액하고, 농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보조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팜 재배시설 조성, 드론방제, 신품종·기능성 참외 개발 등의 생산·기술 혁신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 성주군청의 부연이다.

여기에 ‘언택트 시대’의 소비 트렌드를 분석해 온라인 판매 활성화, 라이브커머스 확대 등 마케팅 부문에서도 혁신을 진행 중이다. 이는 ‘농업 조수입 1조원 시대’를 열기 위한 성주군의 의지가 담긴 것. 미래농업 발전에 중점을 두고 부자농촌의 꿈을 펼치는 성주군의 앞날이 주목된다.

 

이천 친환경 조성사업 조감도.
이천 친환경 조성사업 조감도.

◆ 21세기 문화관광시대에 발맞추는 성주군

지난 시절과 달리 21세기는 문화와 관광이 지자체를 효과적으로 알리고,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산업 기반이 돼주고 있다. 그렇기에 성주군 역시 관광산업 육성과 문화관광 도시로의 전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사실 성주는 현재도 빼어난 자연 경관을 바탕으로 한 생태·힐링 여행지로 사람들 사이에서 이름이 높다. 성주군 일대를 돌아본 여행자들은 “숨겨진 영남의 보석”이란 말로 성주 관광의 미래에 힘을 실어준다.

성주군은 가야산을 배경으로 천혜의 자연 환경과 전통적 문화자산이 어우러진 공간이다. 여기에 힘을 보태듯 성주 역사테마파크 준공됐고, 성산동 고분군 전시관이 정식 개관했으며, 성주호 생태둔치공원 역시 조성이 완료됐다.

이뿐만이 아니라 심산문화테마파크, 여행자센터, 스마트 관광안내 서비스, 관광서비스 시설환경 개선사업 등도 추진 중이거나, 사업을 완료했다.

성주군민들은 “여행자의 눈길을 끄는 랜드마크 조성과 새로운 관광 프로그램 개발로 우리 고장이 찾아가고 싶은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지난해 초부터 한국사회를 위협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는 관광산업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대책 없이 마냥 머뭇거릴 수는 없는 노릇. 성주군은 얼어붙은 관광산업을 부활시키고,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시대에 지친 군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각종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개별·소규모 자유여행 상품인 ‘별의별 여행, 성주를 담다’, 야간 관광 상품인 ‘별빛 아래 자동차극장’, 성공적인 관광 프로그램으로 호평 받은 성밖숲 희망길 ‘와숲 행사’ 등은 코로나 시대 주류 여행으로 자리 잡은 ‘언택트 관광’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다.

성주군청은 “이에 안주하지 않고 올해도 코로나 시대 맞춤형 ‘성주 안심여행 12선’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관광객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성주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동시에, 언택트 관광산업 육성과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한다.

지속가능한 문화적 삶의 확산과 문화도시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성주군은 이외에도 가야산 신규 탐방로 개발, 둘레길·드라이빙 로드 신설, 가야산 산림휴양 문화단지 조성 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와 관련해 관광 전문가들은 “가야산 국립공원의 관광 활성화와 성주호 일대 관광지 지정 등이 성주를 문화관광 도시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성주군이 계획 중인 도시재생 2단계 사업.
성주군이 계획 중인 도시재생 2단계 사업.

◆ 복지사업으로 만들어갈 ‘거주 희망 1번지’ 성주

성주군은 결혼·임신·출산·양육 관련 각종 지원사업과 놀이·교육·문화시설의 지속적인 확충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다양한 인구 유입정책 수립과 ‘더불어 이웃사촌 마을’ 조성사업, 도시민 유치, 농업창업 지원 등은 그 실질적 사례다.

귀농귀촌인 정착 지원, 새로운 거주단지·산업단지 조성 등은 지역의 경쟁력을 높여 성주군이 ‘거주 희망 1번지’로 커나갈 방안으로 평가된다.

또한 성주군은 고령화와 버스 운행 감축으로 인한 어려운 교통 상황을 별고을택시의 전면 확대로 극복 중이다. 이와 더불어 전국 최초 군 직영 전기 마을순환버스 운영과 공영주차장 10곳 893면을 신규로 확보해 교통복지 인프라 구축에도 땀을 흘리고 있다.

노인복지타운, 통합보훈회관, 종합복지타운의 권역별 건립과 미래형 스마트 경로당 조성 역시 선진 복지 시스템을 만들어가기 위한 성주군의 주요 과제일 것이다.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터, 어린이 체험실, 참외 체험형 테마파크 개관은 미래의 꿈을 키워갈 아이들을 위한 복지 공간이다. 올 하반기에 개관 예정인 북문화놀이터는 성주군 아이들이 마음의 양식을 쌓고 재능을 꽃 피울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힘겨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적지 않은 군정 성과를 보인 성주군은 미래 100년의 청사진을 그려가고 있다.

대구·경북 행정통합 지원, 통합신공항으로의 접근성 강화, 인근 지자체와의 경제 협력 등은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성주군의 오늘 모습이다.

이병환 군수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성주의 미래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내놓았다. 많은 이들이 성주군의 앞날을 주목하고 있다.

/전병휴 기자 kr5853@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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