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통제 등 모범 운영 호평
풍성한 신기록 행진도 ‘눈길’
지역산업 20억 경제효과는 덤

제50회 춘계 전국 중·고등학교 육상경기대회 모습.
[예천] 예천군이 코로나19 장기화속에 4월 한 달 동안 전국 규모의 굵직한 육상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 육상의 메카로 자리매김했다.

군은 이기간 6개 육상대회를 개최하면서 철저한 방역과 통제 등으로 모범 대회경기운영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23일부터 24일까지 열린 ‘2021 경북 소년체전 육상경기는 여자초등부에서 기영난(다산초)이 100m에 출전해 12.74로 부별 최고기록으로 1위, 남자 중등부 포환던지기에서 박시훈(구미 인덕 중학교)이 19m 52로 경북신기록은 물론 얼마 전 본인이 세웠던 기록(19m 32)을 또 한 번 경신했다.

앞서 20~22일까지 개최된 ‘제25회 전국실업육상경기선수권대회 겸 제75회 전국대학대항 육상경기대회’에서는 대회 신기록이 8개나 쏟아졌다.

여자일반부 원반던지기에 출전한 정지혜(포항시청)는 56m 04를 던져 여자부 부별 기록(54m 76)을 1m 이상 경신했고 남자일반부 경보 10,000m 경기에 출전한 최병광(삼성전자)은 ‘한국 경보의 전설’ 김현섭(속초시청)을 제치고 종전 한국기록(39분 21초51)을 10초 앞당긴 39분 11초65로 레이스를 마쳤다.

여자대학부에서 노지현(경북도립대)이 400mH 에 출전해 1분 4초91로 정상에 올랐고, 권재은(경북도립대학교)은 여자창던지기에 출전해 46m 43을 던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일 예천에서 처음 열린 ‘도쿄올림픽 마라톤 국가대표선발대회’에서는 심종섭(한국전력공사)이 2시간 11분 24초로 42.195km 레이스를 마쳐 도쿄올림픽 기준 기록(2시간 11분 30초)을 통과하며 개인기록을 1분 33초나 앞당긴 기록으로 출전권을 획득했다.

군은 대회기간동안 연인원 2만여 명의 대회관계자들이 다녀가 숙박, 음식, 관광, 운수업 등 지역 산업 전반에 20억 원 경제효과를 창출했다.

이와 함께 생산·부가가치 유발효과 등 간접 경제파급효과 50억 원, 고용효과 260명 등으로 나타나 스포츠 대회가 예천에 없어서는 안 될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각광을 받았다.

김학동 군수는 “활발한 육상대회 개최에 힘입어 ‘지역 홍보’와 ‘경제 활성화’라는 일거양득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각종 대회를 유치해 비수기 없이 연중 고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스포츠와 관광을 융합한 스포츠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정안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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