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변전소 작년말 최대부하율
86.4% 기록… 공급 비상 우려
한전 “제 2산단내 설치 시급”

[성주] 성주 제2변전소 건립이 절실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26일 한전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성주변전소의 최대부하량은 155.6㎿로 최대 부하율은 86.4%를 기록했다.

한파와 폭염 발생에 따른 순간 전력 사용량이 10%를 넘어서면 최대 부하율이 90%를 훨씬 상회함에 따라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현재 성주 변전소에는 총 4기의 변압기(총 180㎿ 규모)가 설치돼 있다. 평상시에는 3기만 운영되고 1기는 예비로 두었다가 단전 등 긴급상황 발생 시 대체돼 왔다.

하지만 성주군 전체 소비전력량이 증대되면서 성주 변전소는 현재 예비 변압기까지 모두 사용하고 있어 단전 등 비상상황 발생 시 적절한 대처가 불가능하다.

한전 대구·경북 건설지사는 제8차 장기송배전 설비계획에 따라 2024년 10월 성주지역에 제 2 변전소 건설사업을 계획한 바 있다. 하지만 성주군 용암면 지역에 제2 산업단지 건설을 계획한 성주군의 산단 유치가 환경영향평가 결과에 따라 지연되면서 고압전선과 가까이 위치한 성주 제2산업단지 부지 내에 성주 제2 변전소를 설치하려던 계획은 불투명하게 됐다.

한전은 단기 방안으로 성주 변전소 내 잔여부지에 MTR 증설을 검토 중이고, 장기 방안으로 2024년 이후 북다산 변전소에서 전력을 당겨와 성주군 지역의 부족한 전력수요를 충당할 계획이지만 근본적으로는 성주 제2 변전소 건설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전력공사 성주지사 전영준 지사장은 “현재 성주지역 전력 사용량은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성주군의 장기발전계획에 따라 원활한 전력 수급을 위해서는 제2변전소 건립이 무엇보다도 우선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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