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구황교∼보문교 2.4㎞ 구간
7년 만에 왕복 4차선 확장·개통
국회의원·지역민 등 참석 준공식
사통팔달 도시로 교통분산 기대

[경주] 상습적 교통정체구간인 경주보문관광단지 진·출입로가 사업 착수 7년만에 2차선에서 4차선으로 전면 확장·개통됐다.

경주시는 28일 알천북로 구황교~알천수개기 구간에서 ‘보문단지 진입로 확장공사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식에는 주낙영 경주시장과 김석기 국회의원, 서호대 경주시의장, 시도의원, 주민대표, 시민단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보상비 95억원 포함 총 사업비 178억원이 투입된 이번 공사는 도심부인 구황교~보문단지 초입부인 보문교를 연결하는 길이 2.4㎞, 왕복 4차선 도로이다.

문화재 관련 협의, 토지보상과 예산확보 등 효율적인 사업 진행을 위해 3단계로 나눠 진행했다. 먼저 보문호 일주도로의 초입부인 ‘보문교’에서 ‘산불초소’까지 400m 1단계 구간은 2017년 3월 착공에 들어가 2018년 3월 확장을 완료했다.

산불초소~알천수개기 800m 2단계 구간은 2017년 12월 착공에 들어가 2019년 3월 완공했다.

1, 2단계 공사 구간 모두 산악지형으로 3만㎥에 달하는 암석을 깎아 내고 L자형 옹벽 270여m를 설치하고 나서야 도로를 확장할 수 있었다.

알천수개기~구황교 1천200m 3단계 구간은 지난해 4월 착공에 들어가 1단계 착공 만 4년 만에 전면 확장·개통됐다.

알천북로 구황교~보문교 구간이 4차선으로 시원스럽게 뚫리면서 보문관광단지의 상습적 교통정체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김석기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준공식은 사통팔달의 도로망이 한 단계 더 구축됨은 물론 시민 숙원사업이 해결되는 큰 결실의 의미도 담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경주가 지금보다 더 높게 더 빠르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주낙영 시장은 “보문단지 진입로 확장공사는 2016년 김석기 의원의 특별교부세 확보로 2018년부터 예산을 집중 투자한 덕분에 개통시기를 1년 정도 앞당길 수 있었다”며 “이번 도로 확장으로 교통량 분산에 따른 원활한 교통 흐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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