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섭 김천시장.

김천시가 농업인의 농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새로운 시책과 비전 제시로 농업인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농정시책 추진에 앞장서고 있다.

3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농산물 수출 12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도 신품종 딸기 수출을 시작으로 포도, 새송이버섯, 양파 등 150억원의 수출을 목표로 변모하는 농업·부자농촌 김천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천시, 딸기·포도·새송이버섯·양파 등
올 수출 150억 목표 부자 농촌으로 거듭
청년농업인 육성 매달 최대 100만원 지원
농업경쟁력 강화 ‘부자 농촌 만들기’ 앞장
올해 자두·포도축제 비대면 온라인 행사
도내 첫 샤인머스켓 등급제 시행 ‘차별화’
전국 최저 농기계임대사업소 5곳 운영 등
스마트팜 등 새기술 보급 ‘농업경쟁력 UP’

◇젊은 농업인 육성으로 미래농업 동력 얻자

김천시는 우선적으로 젊고 유능한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한 다양한 시책으로 농촌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만50세 미만 농업인을 대상으로 2억원까지 지원하는 후계농업인 육성사업과 39세 미만의 젊은 농업인 양성을 위해 2021년까지 청년 창업농 97명을 선발해 매월 80만원에서 100만원까지 지원해 청년 농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농업인 경영안정화 추진으로 삶의 질 향상

김천시는 농업인의 경영안정화를 위한 공익증진 직불제 지원에 212억원 및 노동력 부족현상 해소를 위한 중소형 농기계지원, 농촌인력 중개센터 운영, 유기질비료지원 및 친환경농업 육성 등을 집중 지원, 농가소득보전은 물론 경영안정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상대적으로 영농여건이 불리한 중산간지역(지례5개면) 26농가들이 새소득품목인 포도(샤인머스캣)를 재배할수 있도록 8억원을 지원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산간지역 농업인에게 영농의욕을 고취시키고 불균등한 소득편차를 줄여 다 함께 잘사는 농촌을 만들어 가고 있다.
 

김천시 농업인대학 포도과정 수업 모습.
김천시 농업인대학 포도과정 수업 모습.

◇부자농촌, 과수농가 경쟁력 강화로 이끈다

김천는 2004∼2021년까지 총사업비 1천50억원이 투입되고 있는 FTA과수고품질 시설현대화 사업에 차별화된 경영전략에 필수인 시설하우스 설치는 물론 지주 및 관수시설, 우량품종갱신 등으로 과수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적극적 지원하고 있다. 동시에 농촌 노동력 고령화에 따른 일손부족을 해소하며 최적의 과수 고품질 생산여건 조성 등을 위한 과수생력화사업, 저온저장고 지원, 당도 측정기, 과실품질향상 자재 및 미생물제제 지원 등에도 예산을 지속적으로 투입해 특화된 과수산업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천에서 생산된 과일은 전국 어디서든 ‘김천앤’브랜드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올해 김천 자두·포도 축제는 비대면으로

김천의 자두·포도의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키며 매년 개최되는 ‘김천시 포도자두축제’가 올해는 과종별 출하시기에 맞춰 6월 자두를 시작으로 10월에는 샤인머스켓 위주로 비대면 온라인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과수원 VR체험과 유명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홍보 프로그램 등으로 김천을 알리고 코로나19의 위험에 노출되지 않으면서 시간적·공간적 제한 없이 제철 과일을 온라인마켓 및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소비자가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판매 중심의 축제가 될 전망이다.

◇도내 첫 샤인머스켓 당도표시·등급제, 시장 품질인증제 시행

전국적으로 샤인머스켓 재배면적이 급증하는 가운데 과잉 샤인머스켓 유통시장에서 김천농가들이 우위를 점할수 있는 유일한 길은 철저한 품질관리뿐이라는 것을 일찍이 자각하고 김천시는 올해부터 도내 최초로 당도표시 및 등급제(일반, 프리미엄), 김천시장 품질인증제를 실시한다. 김천앤 포장재 일반박스는 포도송이 하단부에서 측정된 당도가 16Brix±1이며 프리미엄박스는 18Brix±1로 현지심사를 거쳐 김천시장 품질인증스티커를 부착·출하함으로써 가격 차별화를 유도할 예정이다.
 

김천시농업기술센터가 지난달 ‘여성귀농인 김천에서 행복찾기교육’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천시농업기술센터가 지난달 ‘여성귀농인 김천에서 행복찾기교육’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5곳 농기계임대사업소 운영… 전국 최저 임대료

김천시의 농기계임대사업소는 농업기술센터 내 본점을 비롯해 동·서·남·북지점 외에도 2020년에 완공된 중부지점까지 5개로 확대되어 농기계 임대가 좀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진행되고 있다.

올해부터는 명절을 제외한 연중 임대가 가능해 농가의 작업효율을 높이고 여름철 폭염을 피해 안전하게 농작업을 할 수 있도록 농기계 출고 시간을 1일 2회(오전8시30분, 오후4시)로 조정하고 타 자치단체보다 저렴하게 책정된 임대료는 전국 최저수준으로 농가의 경영비 절감에도 앞장서고 있다.

◇귀농귀촌 선도도시 김천, 탄탄한 지원정책으로 도시민 유치 총력

김천시는 최근 5년간 총 1만283명(귀농 1천89명, 귀촌 9천194명)의 귀농귀촌인들이 정착해 귀농귀촌의 선도도시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귀농인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정착지원금 및 농가주택수리비 지원과 농업창업 및 주거 공간 마련을 위한 정부 융자사업 등 다양한 지원정책으로 지역 농업 인력 구조개선 및 도시민 농촌유치에 한걸음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농업인과 소비자 만족형 스마트 퀵 서비스 교육

김천시는 전국최대의 포도주산지의 명성에 맞게 소비자들에게 인기높은 샤인머스켓의 재배를 희망하는 농업인에게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농업인 실용교육을 통해 농한기 포도교육, 김천시 포도대학 기초·심화 과정 및 샤인머스켓 특별과정 등으로 수준별·시기별 교육 수요를 충족하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시기별 농업인교육을 적기에 추진 하기 위해 김천시는 도내 최초로 농업인을 위한 온라인 스마트 퀵 교육 서비스로 전년대비 교재제작예산은 4천820만원이 절감되는 반면 지난해 온라인+오프라인 교육 참여자는 총 2만9천600명으로 많은 농업인이 교육에 관심을 보였다.

◇악성 가축전염병 제로화 추진

2010년 구제역파동을 겪으면서 ‘가축질병없는 청정김천’사수를 위한 가축질병 예방을 위해 소 탄저·기종저 외 23종의 질병에 대한 예방백신을 총 사업비 4억7천만원을 투입해 축종별·질병별 맞춤형으로 7만여병의 예방백신을 공급하고 직접 투약이 어려운 영세농가를 위해 공수의를 통해 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구제역·AI·ASF 등 악성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해 매년 10월부터 다음해 2월말까지 ‘고강도 특별방역 대책기간’을 설정해 방역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지난해 12월 준공돼 상시운영중인 김천시 거점소독시설은 지역을 거치는 모든 축산관련차량에 전면적인 소독을 실시하는 등 촘촘하고 빈틈없는 방역활동에 최선을 다 하고 있다.
 

2021년 김천 샤인머스켓 수출 선적식.
2021년 김천 샤인머스켓 수출 선적식.

◇스마트팜 등 새기술 조기보급으로 농업 경쟁력 확보

김천시는 전국최대의 자두·포도 주산지로 산업특구 지정 및 지리적표시제 등록과 더불어 전국자두·포도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지역 과수경쟁력 확보에 다양한 재배기술을 보급해 고령화된 농촌 현실을 고려한 새기술보급에 앞장선다. 시는 기존의 3배 이상 수확이 가능하게 한 자두과원 Y자 지주시설 보급을 시작으로 근래 급증하고 있는 샤인머스켓의 안정적 생산 및 분산 출하를 위해 노지 재배 대비 15일 정도 출하시기를 당길 수 있는 무가온촉성재배 방식의 ‘김천형 완전피복식 광폭 비가림 시설 및 ICT 장비’ 보급에 최근 2년 동안 42억의 예산이 투입됐다. 또한 고령화로 인한 농촌인구 감소로 큰 어려움에 빠져있는 농촌에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스마트팜을 활용한 미래 첨단농업 기술보급에도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2016∼2019년까지 총 18ha, 70농가를 대상으로 주 작목인 포도뿐만 아니라 딸기와 참외, 오이 등 시설원예작목 위주로 활발히 스마트팜 신기술을 보급 중이며 향후 지속 확대보급 할 계획이다.

◇미생물 공급 확대로 지속가능한 농업 실천

김천시에서는 2016년부터 연간 12만 리터를 공급할 수 있는 친환경 미생물 배양실을 운영하고 있다.

고초균, 유산균, 효모균, 광합성균, 혼합균으로 구성된 양질의 배양액이 리터당 900원에 공급되고 있으며 연작장해 예방, 비료 절감, 작물생육 촉진, 병해 조기 예방, 축사악취 제거 등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고 있어 찾는 이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어려운 시기에 자리를 꿋꿋히 지켜주는 농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되는 새로운 농업정책을 추진함으로써 좀더 차별화된 농업경쟁력을 갖추는 것은 물론, 농촌사회에 새롭게 활력을 불어넣어 ‘부자농촌 김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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