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성주군은 지역 문화재 관리를 위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이달부터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군은 국가지정 9점, 도지정 68점 총 77점의 다양한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으나 대부분 소유자 및 관리자 비거주로 인해 관리에 어려움이 제기돼 문화재 보존을 위한 상시관리 체계로 전환할 방침이다.

먼저 문화재 일상관리 강화를 위해 조경 및 주변정비를 위한 군자체 문화재 돌봄사업을 확대하고 주요 관광지인 한개마을, 세종대왕자태실, 회연서원 등 14개 문화재를 포함해 환경정비 횟수를 연간 280회로 대폭 늘린다.

600여년의 오랜 역사를 가진 전통 민속마을인 한개마을은 희망근로 일자리 사업을 통해 2명의 인력을 지원받고, 경북도 문화재 돌봄사업을 확대해 환경정비를 위한 연중 상시인력 2명 사역 등 총 4명의 전담인력을 배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영조 43년(1767년) 창건되고, 고종 3년(1866년)에 성리학자인 한주(寒洲) 이진상(李震相)이 고쳐지은 한개마을 내 대산동 한주종택(경상북도 민속문화재 45호)은 예전 ‘전설의고향’ 등 사극 촬영지로 활용됐고 ‘한국의 명원백선’(1987년, 내무부)에 선정될 정도로 아름다운 정원과 연못을 가지고 있었으나, 현재 누수·퇴락으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해 경북도 및 문화재청에 6억5천만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원형 보존 및 주변정비를 할 계획이다.

이병환 군수는 “지역문화재의 체계적인 관리·보존을 통해 우수한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지정문화재 확대를 통해 성주군이 역사와 문화의 도시로 기틀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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