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아이템의 대세인 안마의자가 5월에 가장 많이 팔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지역 이마트의 월별 안마의자 매출 분석에 따르면 가정의 달인 5월 매출 비중이 1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4월 9%, 9월 8.8% 순으로 매출 비중이 높았다.

이러한 안마의자<사진> 매출 고공 행진의 주요 원인은 어버이날 효도 선물로 많은 선택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안마의자는 201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300만 원을 훌쩍 넘는 가격 때문에 고급가전으로 인식돼 어버이날 선물용으로는 외면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2017년부터 다수의 안마의자 업체가 진출해 가격 경쟁이 시작되며, 100만 원대의 일반형 모델들 출시가 이어졌고 가격접근성이 높아지며 고객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실제로 2020년 대구 이마트의 안마의자 매출은 2016년 대비 6배까지 올랐으며, 2016년 이후 2020년까지 4년 평균 84%의 매출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마트 측은 효도용 선물 외에도 최근 신혼부부 혼수가전으로 인기인 점과 더불어 코로나 영향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며 가정용 힐링아이템의 필요성이 대두된 점 역시 안마의자 인기 요인으로 분석했다.

대구 내 체험형 가전매장 등장도 인기에 한몫했다.

대구권 7개 점포 가운데 안마의자 매출이 가장 높은 점포는 월배점, 칠성점 순으로 두 점포 모두 매장 내 일렉트로마트가 입접돼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칠성점의 경우 리뉴얼 전인 지난해 1월부터 4월까지 안마의자 매출은 대구권 7개 점포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지만, 일렉트로마트 입점 후 올해 1월부터 4월까지는 월배점에 이어 매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마트 칠성점 전진우 점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선물용 안마의자를 찾는 고객들의 문의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며 “가격접근성 개선과 더불어 힐링아이템의 아이콘으로 떠오르며 안마의자는 현시대를 반영하는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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