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총 36억 지원받아 금형전문가 양성·산학협력 활동 등 전개
단기직무과정서 전문기술석사과정까지 직무중심 교육과정 운영

영진전문대학교(총장 최재영)가 교육부의 올해 신규 시범사업인 ‘마이스터대 시범운영 사업’에 선정돼 2년간 총 36억2천만원을 지원받아 마이스터급 금형전문가 양성과 수요자 중심의 산학협력 활동을 전개해 나간다. 추가로 대구인적자원개발위원회, 대구테크노파크, 대구기계부품연구원,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등과 MOU를 맺고서 대구 지역에 필요한 전문기술 인력양성 및 관련 산업의 기술경쟁력 제고에 노력하기로 했다.

마이스터대 시범운영 사업은 고숙련 전문기술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부가 올해부터 신규 추진하는 사업으로, 국내 첫 마이스터대로 영진전문대 등 전문대학 5개교가 선정됐다. 선정대학은 시범사업 기간인 2년 동안 단기직무과정부터 전문기술석사과정까지 직무 중심의 탄탄한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하게 된다.

특히 올해 초 ‘고등교육법’이 개정됨에 따라 전문대에서도 석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게 돼 성과가 더욱 기대된다. 올해(1년차)에는 교육과정 개발, 교원 역량 강화 등 교육여건과 제도를 정비하고, 내년(2년차)에 학위 과정 학생을 선발해 마이스터대 전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영진전문대는 이번 사업으로 초정밀금형 개발 시 설계·가공·성형·검사 등의 각 공정별로 빅데이터, 지능형제어, 첨단신소재 및 스마트팩토리와 같은 신산업·신기술을 연계해 ‘신산업과 연계한 초정밀금형기술’ 분야의 마이스터를 양성함으로써 금형산업의 혁신을 창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프로젝트 랩(Project Lab) 기반으로 산학공동기술 연구개발(R&D) 활동을 교육과정과 연계하고, 해외 우수기업의 선진금형기술 학습을 위한 집중이수제를 실시하는 등 교육 수요자와 기업 친화적 학사 제도를 운영한다.

교육부 지원과 함께 대구시도 영진전문대의 인재 양성을 돕기로 했다. 대구시는 이번 마이스터대 선정으로 대구 신산업정책 및 지역 주력사업인 자동차부품산업과 연관해 관련분야에 필요한 마이스터급 전문기술 인력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시비 등을 투입해 지역 내 금형전문가를 키워내는 데 손을 보태기로 했다.

김태운 대구시 일자리투자국장은 “마이스터대 추진의 가장 큰 이유는 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고숙련 전문직업인 육성이다”며, “대학·기업·지역 협력 강화로 지역에 필요한 전문기술인재를 양성하고 정착시켜 지역발전을 이끌어내는 선순환적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 및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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