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청도군이 관내 지적공부(地籍公簿)의 지역측지계 좌표를 국제 표준인 세계측지계 좌표로 변환하는 작업을 마쳤다.

10일 군에 따르면 측지계는 지구상 특정 위치를 좌표로 표현하는 체계이다. 세계측지계는 좌표계 원점이 특정 지역이 아닌 지구 중심을 사용해 지역적 오차가 없다.

우리나라는 일제강점기인 1910년대 토지조사사업 때 일본 도쿄 원점을 기준으로 일본지형에 적합하게 설정된 동경측지계를 사용해 왔다.

하지만 동경측지계는 세계측지계보다 북서 방향으로 약 465m 치우쳐 활용이 어렵고 한국 지형과 맞지 않아 많은 문제점이 지적됐다.

군은 2017년부터 세계측지계 좌표변환을 위해 지적측량 기준이 되는 기준점 218점의 좌표를 직접 관측했다.

또 면적 검증과 위치 검증 등 오류 검증을 거쳐 관내 25만 필지 좌표를 세계측지계로 바꿨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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