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들이 경일대 건축학부에서 지도교수와 함께 레고 블록으로 건축체험을 하고 있다.
고교생들이 경일대 건축학부에서 지도교수와 함께 레고 블록으로 건축체험을 하고 있다.

경일대 건축학부의 고등학생들이 쉽고 재미있게 건축을 알아가고 흥미를 높일 수 있도록 1,210개의 블록으로 이루어진 ‘레고 아키텍쳐 스튜디오’ 키트 활용 진로체험 프로그램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달 경일대를 방문한 대구 협성고 학생들은 팀별로 직접 스케치한 미래 친환경주택을 레고로 구현해보고 콘셉트에 대해 직접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직 건축을 학문으로 접하지 않은 고등학생답게 톡톡 튀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의 작품들을 제시하고 “머릿속에서 상상하던 다양한 건축물을 실제 모형으로 제작해봄으로써 건축가의 꿈을 꿀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진로체험을 지도한 경일대 건축학부 김병주·최동희 교수는 “레고는 다양하고 자유로운 표현이 가능해 건축교재로도 손색이 없으며, 요즘 학생들은 어렸을 때부터 레고를 많이 접해 독창적인 설계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구현해 더욱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한 엄신조 건축학부장은 “학생들이 쉽게 건축을 이해할 수 있도록 레고 블록을 활용한 친환경건축이나 인공지능 3D 구조해석 등 융합 프로그램을 학부수업에 적용해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며 이에 청소년들도 상상력과 창의력을 기반으로 건축가의 꿈을 키워볼 수 있도록 레고 기반 건축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경일대 건축학부에서는 대구·경북 고교생들을 시작으로 레고를 활용한 건축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건축가를 희망하거나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쉽게 참여하고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학교나 단체는 경일대학교 건축학부(담당 오진탁 교수, 053-600-5432, jintak5@kiu.kr)로 신청해 참여할 수 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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