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내에 학생들이 중심이 돼 학칙을 개정하고 만들어나가는 민주주의 학교가 있다. 이 학교는 학교의 기본 구성윈인 학생을 중심으로 학부모와 교사가 의견을 모아 학교의 규칙을 함께 만들어간다. 영주 풍기중학교는 지난 14일 학교 규칙 제·개정을 위한 마지막 단계로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하는 소통협의회를 개최했다. <사진>

이날 협의회에서는 학생들의 관심이 모아진 복장, 두발, 화장, 휴대전화 사용에 대한 의견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그동안 입장에 따라 갈린 의견을 이날 모두 모은 상황에서 학생, 학부모, 교원대표는 최종 의견에 합의했다.

학교 구성원들이 대화와 토론을 통해 만들어낸 규정은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공포된다.

앞서 풍기중은 학칙 개정을 위해 학생·학부모·교사로 구성된 학칙 제·개정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어 학급회의와 학년 토론회, 학생 임원회를 실시하는 동시에 3차에 걸친 교직원 토론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했다. 또 가정통신문과 클래스팅을 통해 학부모들의 입장과 견해를 들었다. 풍기중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약속과 규칙을 준수하는 학교문화 조성 △학생인권과 교권이 상호존중 받는 행복한 학교 문화 조성 △민주시민으로서의 역량 강화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주/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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