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전북도의회, 국가계획 반영 촉구 대정부 공동 건의
동서화합·영호남 연결 십자축 물류교통망 확충 협력 강화

경북도의회 고우현 의장단 일행은 지난 14일 전북 도의회를 방문해 SOC조기건설을 위한 대정부 건의문에 서명하고 향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북도의회 제공

경북과 전북 도의회가 김천∼전주 철도건설과 대구∼성주∼무주 고속도로건설 등 SOC조기건설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고우현 경북도의회의장은 지난 14일 전라북도의회를 찾아 송지용 전북도의회의장과 경북-전북 SOC조기건설을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에 서명하고, 조속한 건설을 위해 도의회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 자리에는 고우현 의장을 비롯해 김희수·도기욱 부의장, 안희영 의회운영위원장과 지역을 대표해 김천의 나기보·박판수 의원, 성주의 정영길·이수경 의원이 자리를 함께했다.

‘전주∼김천 간 철도건설사업’과 ‘전주∼무주∼성주∼대구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이미 십수 년 전부터 수차례 건의해 온 두 지역의 간절한 숙원사업이다.

하지만 예비타당성조사대상에 선정이 안 되거나 비용편익분석의 벽을 넘지 못해 번번이 국책사업에서 제외되는 등 진척이 되지 않고 있다.

정부에 전달하는 건의문에는 SOC 조기 건설을 통한 인적·물적 교류 확대를 위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김천∼전주철도’ 건설을 반영하고, 국가 간선도로망 계획에 이미 반영돼 있는 동서3축 고속도로 성주∼무주∼전주 구간의 조속한 착공을 촉구했다.

공동건의문 발표는 고우현 의장과 송지용 의장이 지난 3일 광주시에서 열린 ‘광주-대구 간 달빛내륙철도 사업’ 대정부 촉구 행사에서 만나, 양 지역의 현안 해결을 위해 도의회가 적극 협력하기로 한 것에서 시작됐다.

이날 대정부 건의는, 지난해 11월 19일 경북·전북 도지사를 비롯해 김천시장, 성주군수 등이 나제통문에서 전북 지자체장들과 함께 정부에 건의한 동서교통망 구축 건의를 도의회 차원에서 뒷받침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송지용 전북도의장은 “동서화합과 영호남 관광자원의 연계 및 물류수송 활성화를 위해 현안을 조속히 마무리하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우현 경북도의장은 “철도와 도로의 동서연결 사업은 지역과 지역을 연결하는 이상의 의미를 가지는 것으로, 중부내륙과 남부내륙철도를 연결하는 십자축 물류교통망 구축을 이뤄내자”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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