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를 대표하는 국가 어항으로 동해안 어선들의 전진기지역할을 하는 울릉도 저동항을 안전한 운항과 해양환경보존을 위해 대대적인 해양폐기물 정화사업에 나섰다.

울릉도 저동항이 동해 한가운데 유치한 대형 어항으로서 기능뿐만 아니라 서울, 경인지방 관광객 및 포항, 독도 여객선들이 출입하는 울릉도 제2관문 항이다.

저동항은 강원도, 경북, 경남지역의 오징어, 통발, 복어 어선 수백척이 입출항하고 강릉·포항·독도를 운항하는 여객선, 낚시선, 각종 공사장선박이 출입항하는 대형항구다. 

하지만, 어선 및 각종 선박이 운항하면서 항 내 침적된 각종 고형 폐기물, 선박에서 실수로 빠트린 어구 등으로 선박 운항에 위험마저 내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울릉도에서 가장 큰 마을인 울릉읍 도동3리, 저동1,2리와 인접하고 있어 해양오염 등으로 인항 악취 등 장기간 침천된 폐기물로 주변환경으로 오염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해양환경공단은 오는 7월10일까지 3개월 동안 울릉도 저동항 내 약 13헥타르 규모에 대해 대형 해상크레인을 동원 해양폐기물 정화사업에 나섰다.

특히 이번해양폐기물 정화사업을 통해 선박 운항의 안전 확보는 물론 저동항 내가 깨끗해지고 수심이 깊어짐에 따라 다양한 어족들이 항 내로 유입될 것으로도 예상된다.

이와 함께 항구 내 폐기물 등으로 인한 특유의 악취 등이 사라지면 저동항은 한층 깨끗한 항으로 변모 울릉주민들은 물론 관광객들로부터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주민 A씨는 “지난해에는 1m급 대형 방어도 항구 안에서 잡히기도 했는데 항구 안의 폐기물 정화를 하고 나면 각종 어족이 많이 유입돼 안전하고 즐거운 낚시터로도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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