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구할 수 있는 모든 것’’
아야나 엘리자베스 존슨
캐서린 K. 윌킨슨 엮음
나름북스 펴냄

‘우리가 구할 수 있는 모든 것’(나름북스)은 미국의 해양생물학자 및 정책 전문가인 아야나 엘리자베스 존슨과 환경운동가 겸 사회학자인 캐서린 K.윌킨슨이 과학자와 언론인, 법조인, 활동가, 농부, 예술가 등 기후 운동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여성 리더 60명의 주장과 분석, 에세이, 시를 담은 책이다.

여성들은 이 책에서 점점 복잡해지는 기후위기의 양상을 여러 측면에서 살펴보고 기후위기에 맞서 사회를 신속하고 근본적으로 재구성할 다양한 아이디어와 해법을 서술했다. 이는 탄소 배출을 줄일 실질적인 방법부터 생태계 보호와 복원, 민주적이고 평등한 사회 시스템까지 광범위한 동시에 구체적이다.

나이도 사는 곳도 다르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기후변화에 관한 전문적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이들 저자는 연구와 정책 개입은 물론 직접 행동 등으로 얻은 성과를 공유하며 변화의 가능성을 폭넓게 보여준다.

기후위기가 심각해짐에 따라 기후운동 또한 활발해지고 있지만 저자들은 변화를 위한 논의와 주체 구성에서 여성이 과소 대표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들은 이것이 차별을 넘어 인류 전체와 지구에 위협이 될 것이므로 연대와 창의성에 기반한 여성주의 기후 리더십이 필요하고, 그래야만 사회를 바꾸고 위기에서 벗어나 생명을 지키는 길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한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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