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권의 사학죽이기’

홍택정 지음
글마당 펴냄, 인문

신간 ‘문재인 정권의 사학 죽이기’(글마당)는 현직 사학법인 이사장인 저자 홍택정 씨가 문재인 정부가 172명의 거대 야당을 앞세워 백년대계인 교육을 어떻게 말살하고 있는지 전 국민에게 고발한 책이다.

사립경북법인협의회 회장과 국사문제연구소 이사로 활동 중인 홍 씨는 지금 사학에는 등록금 책정권에서부터 학생 모집권, 교과 편성권, 교사 채용권 등이 사라지고 없다고 말한다. 이에 따라 국가가 주도하는 획일적인 교육정책, 평준화라는 이름 아래 사학의 건학이념 구현이란 헛구호라고 지적한다.

홍 씨는 지난 2017년 전국 5천566곳의 중·고등학교 가운데 유일하게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 신청을 계기로 전교조를 비롯한 민노총, 민변, 정의당, 일부 진보성향의 학부모회 등 전국에서 몰려든 좌파·진보 교육, 시민단체 세력들의 총공격을 받는 신(新)대한민국 역사전쟁 현장에서 당당하게 맞섰던 주인공이다. 그는 마치 거대한 골리앗 앞에 물맷돌을 든 용감한 소년 다윗이었다.

그는 △사학의 사명감 △사학의 가치와 현실 △경북형 사립학교 교사임용 공동전형 △개혁의 필요성 △교육정책 제안 △대학입시의 수시·정시전형 적정 선발비율에 대하여 등 5개의 장으로 나눠 사학에 대한 견해를 담아냈다.

저자는 정치권과 교육부의 사학에 대한 규제와 간섭이 도를 넘어 사학 말살 정책에 혈안이 됐다고 주장한다. 사학 대표는 한 명도 없는 국가 교육위원회의 신설이 대표적인 사례라는 것. 이 나라 초중고 교육의 절반이 사학일진대, 위원으로 참여가 없다는 일방적 주행은 부당함을 넘어선 수준이라는 것이 저자의 입장이다.

책에는 ‘학생인권 폐기하자’(조전혁·서울시 혁신공정교육위원회 위원장), ‘대국민 호소문’(박선영·21세기 교육포럼 대표), ‘사립학교 정체성 확립을 위한 제언’(이경균·사학중앙회 사무총장), 부록 ‘좌파교육감에 점령된 교육의 현주소’(함진홍·창의교육연구회 회장) 등의 글도 실려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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