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대회서 임상부분 수상
올해 3번째 학술상 ‘영예’

영남대병원(병원장 신경철)은 비뇨의학과 고영휘 교수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74차 대한비뇨의학회 학술대회에서 영예의 임상부분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사진>

대한비뇨의학회는 2004년부터 공모된 논문 중 기초와 임상 부분에 대해 각각 한 편을 선정해 수상해 왔다.

고교수는 이번 논문에서 우리나라의 전립선암의 위험도는 미국과 달리 고위험암이 가장 많으며, 특히 2020년대로 올수록 2010년대보다 고위험암이 더 많아졌음을 대구, 경북의 7개 수련병원에서 전립선암으로 확진받은 3천300여명에 대한 조사를 통해 보고했다.

만일 다른 선진국과 달리 저위험암이 아닌 고위험 암이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다면 증상이 거의 없는 전립선암의 조기진단에서 필수적인 선별검사로 사용되는 PSA 검사의 암검진화의 당위성을 국가적으로 재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근거가 된다.

전립선암의 유병율이 매우 높아 자발적 PSA 검사가 보편화된 미국이나 PSA 검진에 대한 국가적 지원이 있는 일본과 달리, 전립암은 가장 최근의 국가암통계에서 발생율 기준 4위, 유병율 기준 3위, 65세 이상 발생율 2위를 기록했지만, 아직 여성의 자궁경부암이나 유방암과 같은 국가 주도 검진이 전무해 고령의 남성은 일괄적으로 PSA를 검사받을 기회가 없다.

한편, 이번 수상으로 고영휘 교수는 지난 8월, 우리나라의 PSA 검사의 실태를 보고하여 수상한 대한비뇨기종양학회 학술상 공모논문 대상과, 지난 3월 전립선암의 조기발견에 기여하는 PSA 변화를 대구-경북지역 4개 대학병원 간의 다기관 연구로 같은 학회에서 공모논문 우수상을 수상해 국내 전립선암의 선별검사에 대한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심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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