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반가(주) 생산 모든 제품 식품 첨가물 없어 ‘안전’
생강 활용 차·잼·식초 등 다양… 내년엔 생강술 출시

안동반가 생강 제품.
안동반가 생강 제품.

코로나19 확산으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약리성이 강하고 강력한 살균·향균작용을 갖춘 안동생강을 가공한 안동반가(주)의 ‘진저올 안동생강’제품들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안동생강의 매운 맛과 특유의 향은 사람의 몸을 이롭게하는 성분인 진저올(gingerol)과 쇼가올(shogaols)이 풍부해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며 사람의 체온을 올리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혈액순환이라는 강점을 착안해 ‘생강이 여자를 살린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안동반가는 젊은 여성들을 위해 안동생강진액을 이용한 상강라떼, 생강에이드, 생강카페라떼, 생강차 등의 레시피를 개발해 전국 카페에 제공하면서 안동생강 명성을 알리고 있다.

안동반가의 ‘진저올 안동생강’은 낙동강변의 비옥한 사질양토의 퇴적층에서 자라난 알이 굵고 껍질이 얇은 싱싱한 100% 안동지역의 특등 생강만을 골라 가공한 안동생강진액, 흑도라지생강진액, 수제편강, 생강잼, 생강식초 등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안동반가에서 생산하는 모든 제품은 식품 첨가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

생강잼은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안동 마와 안동생강을 이용해 무펙틴, 무방부제, 무색소로 제조 가공한 제품이다. 식품 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제품임에도 빵에 발라 먹을 수 있는 스프레드형 잼이다.

특히, 생강의 향균 및 살균 기능으로 발효가 어려움에도 안동반가는 지난해 신제품으로 생강식초를 개발해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생강식초는 안동생강이 20%나 들어간 신제품으로 식초가 들어가는 모든 식품에 응용이 가능하고, 식초에이드 등의 디톡스 음료로 가정이나 카페에서 즐길 수 있다.

안동반가는 내년에 안동생강을 이용한 생강술을 출시할 예정이다.

생강은 자체 특정성분에 의한 향균 및 살균작용이 강해 미생물 발효가 어려운 작물로 지금까지 생강주는 곡물에 생강을 섞어서 발효하거나 생강을 술에 우려내는 침출주로 주로 만들어 왔으나, 안동반가는 다른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고 100% 생강만을 사용해 직발효방식으로 증류주인 안동생강소주를 개발하고 있어 그 귀추가 기대 된다.

안동반가의 이러한 노력으로 ‘진저올 안동생강’은 해외 유명 백화점에도 잇따라 입점했다.

안동반가는 지난 2020년 최고급 레스토랑 셰프들이 찾는 초대형 식자재 마트 르텔라스(Ledelas) 등 프랑스 파리 3곳에서 안동생강 제품 판촉행사에 참가한 뒤 봉마르쉐 백화점 입점했다. 또 올해 8월에는 프랑스 파리 라파예트 백화점과 BHV 백화점 식품관에 입점했다. 프랑스 파라의 모든 명품백화점에 입점하면서 안동생강 가공식품의 세계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안동반가 이태숙 대표는 “안동은 생강의 전국 최대 주산지이지만, 매년 생강 가격의 큰 변동으로 수급조절에 애로를 겪고 있다”며 “안동반가에서는 생강 가격의 안정과 소비증대를 위해 다양한 생강제품을 개발하고, 무엇보다도 안동생강소주를 개발해 지역특산주로 자리매김 하는 등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생강은 예로부터 왕만이 먹을 수 있는 귀한 음식으로 불리웠으며, 몸을 따뜻하게 해 냉감증, 생리불순, 수족냉증에 좋을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