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금리 연 3.99%로 하락

   저축은행 업계의 정기예금 평균 금리가 3%대로 하락했다.

    17일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3.99%로 하락했다.

    이는 이달 초와 비교해도 0.5%포인트(p) 하락한 수준이며, 금리가 가장 높았던 지난해 11월 말(연 5.53%)과 비교하면 1.54%포인트 하락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주요 정기예금 상품 금리는 이날 은행연합회 공시 기준 연 3.40∼3.62%다.

    저축은행은 통상 시중은행 예금 금리보다 1%포인트가량 높은 금리를 제시해 수신을 유치하는데, 최근 시중은행 예금 금리와의 격차도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해 자금조달이 악화한 상황에서 저축은행들이 수신금리를 연 6%대까지 인상했는데, 그 여파로 올해 수익성 악화가 가시화된 탓이다.

    중저신용자의 연체율이 상승하고 부동산 시장이 침체한 영향으로 최근 저축은행이 대출 취급에 소극적인 만큼 수신을 적극적으로 유치해야 할 필요성도 줄어든 상황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당분간 예금 금리 인하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예금 금리가 하락하면 향후 대출 금리도 하락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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