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김천시는 2023년 남산지구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남산 마루 주최로 사진 전시회를 개최한다. 남산 마루는 평화남산동에 거주하는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비영리민간단체로 남산동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주민화합을 도모하고 있다. 올해 남산 마루는 코로나19로 닫혀있던 남산경로당을 지역 어르신과 다양한 문화 예술 활동을 통해 지역의 활력을 불어넣으며 공동체 회복에 앞장서고 있다.

남산 마루는 지역 사진관과 연계해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사진 촬영법 등 사전 교육을 했다. 교육에 참여한 20여 명의 어르신들은 눈으로만 보던 남산동 일상의 풍경과 지역 자원, 그리고 10월에 개최된 마을 축제 모습 등을 스마트폰으로 직접 촬영해 전시회에 출품할 사진과 작품명을 직접 선정했다 지역 주민들은 일상에서 마주한 문화 예술 활동을 통해 사진작가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얻음과 동시에 남산동 모습을 기록화하는 주민 주도 자료 보관소(아카이브) 활동을 활성화하고 있다.

지난 3일 개최된 오픈 행사에는 경로당의 예술가들이자 남산동 큰언니들의 등단(데뷔)을 응원하기 위해 ‘칠곡 보람할매연극단’의 축하공연이 펼쳐져 지역 주민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나채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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