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선대위 구성, 본격 선거전
한동훈 총괄에 중량급 4인 지원
윤재옥 TK, 나머지 수도권 집중
이재명·이해찬·김부겸 3인 체제
“尹정권 심판” 출범식 한목소리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며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돌입했다. 선대위는 4·10 총선 선거를 이끄는 역할을 맡는다. 여야는 총선 10대 공약도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5인 체제로 꾸려졌다.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에 나경원·안철수·원희룡·윤재옥(대구 달서을) 등 4명이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12일 장동혁 사무총장이 발표한 선대위 구성안에 따르면 현재 당지도부 투톱인 한 비대위원장과 윤 원내대표 외에 나경원 전 의원, 안철수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 수도권에서 직접 뛰고 있는 중량급 인사들이 참여했다. 윤 원내대표가 선대위 운영 실무 전반을 살피면서 대구·경북(TK) 등 영남권 텃밭 다지기에 나서고, 나머지 3명은 총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승리를 이끄는 역할을 맡긴다는 전략이다.

장 사무총장은 “이번 총선에서 대한민국을 바꾸기 위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승리가 절실하다”며 “서울은 나경원, 경기 안철수, 인천 원희룡이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아 수도권 선거를 승리로 견인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선거 캠페인 실무를 책임질 총괄본부장은 장 사무총장이 맡았다.

민주당은 이날 선대위 출범식과 1차 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정권심판 국민승리 선대위’로 이름을 정한 민주당 선대위는 첫 회의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을 외쳤다.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재명 대표와 이해찬 전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공동선대위원장들은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점퍼를 입고 참석했다. “못살겠다. 심판하자”를 구호로 내세운 선대위는 3% 경제 성장, 주가 지수 5000 등 경제 관련 목표도 제시했다.

여야는 총선 10대 공약도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10대 공약으로 △일·가족 모두 행복 △촘촘한 돌봄·양육환경 구축 △서민·소상공인·전통시장 새로 희망 △중소기업·스타트업 활력 제고 △시민 안전 대한민국 △건강하고 활력적인 지역 발전 △교통·주거 격차 해소 △청년 행복 △어르신 내일 지원 △기후위기 대응 녹색생활 등이다.

민주당은 △민생 촘촘히 챙기기 △저출생 문제 해결 △기후위기 대처와 재생에너지 전환 △혁신성장과 균형발전으로 희망찬 내일을 준비 △국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 △국민 안전 최우선으로 챙기기 △소상공인·자영업자·중소기업의 고통 덜고 경쟁력 강화 △전쟁위기 막고 평화 다시 만들기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 회복 △정치개혁과 헌법 개정 추진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지역 공약으로는 국민의힘에서는 대구·경북신공항철도 GTX 급행철도차량 투입, 경부선 철도 지하화 추진 및 상부 공간 개발 등을 내세웠다. 민주당은 서울대 10개 만들기로 지역균형발전 토대 마련, 지역화폐 및 온누리상품권 발행 확대 등을 제시했다. /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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