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오중기·김정재·이재원 후보, 죽도시장서 공식선거운동 첫 발
남울릉 김상헌 후보는 시청광장·이상휘 후보는 연일시장서 호소
출근길 도심 대로 사이에 둔 ‘열띤 홍보전’ 운전자들 눈길 끌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오후 포항시 북구 지역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후보.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오후 포항시 북구 지역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후보.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포항지역은 총선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출마자들이 지지세 결집을 위한 대규모 출정식에 나섰다.

이날 오후 1시 북구 출마자 더불어민중당 오중기 후보는 죽도시장 개풍약국 앞에서 가진 출정식에서 “시민분들이 모아주신 힘으로 승리를 확신한다”면서 “포항에 국가산단 확대 등 많은 사업들을 성공시켜 지역을 발전 시키겠다”며 목청을 높였다.

출정식 후 오 후보는 창포사회복지관에서 무료급식봉사활동을 한데 이어 오후 5시30분쯤 우현사거리 퇴근인사, 초곡·흥해·달전 상가 일대를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 힘 김정재 후보가 당원과 지지자들의 응원속에 각각 죽도시장에서 출정식을 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국민의힘 김정재 후보가 당원과 지지자들의 응원속에 각각 죽도시장에서 출정식을 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이곳에서 오후 2시에 열린 국민의 힘 출정식에서 김정재 후보는 “죽도시장은 8년전, 4년전 모두 첫 선거 유세를 한 개인적으로 의미 깊은 곳”이라면서 “너무나 고마운 포항시민들이, 다시 저를 선택해 주신다면 포항 연구중심 의대를 설립하고 영일만대교를 완성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3선이 된다면 윤석열 정권에 강한 힘을 실어 주는 동시에 민주당을 견제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무소속 이재원 후보는 오후 4시 이곳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가족들과 함께 나와 33인 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포항시민정치독립선언서’를 낭독했다.

이 후보는 “정당 소속에서 기득권을 내려 놓은 뒤 33인 시민대표의 추천을 받아 시민 대표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포항은 변화를 해야 하며, 지역 정치 역시 변방에서 핵심으로 부상해야 한다”며 강조했다.

포항남·울릉 지역구 더불어민주당 김상헌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포항시청 광장 고 노무현 대통령이 심은 나무 앞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김 후보는 “지금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있다”면서 “정부 여당은 현재 야당과 소통, 협치는 하지 않고 오만과 독선으로 국민을 무시한다”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오후 2시 포항남·울릉지역구 국민의힘 이상휘 후보의 출정식이 열린 연일시장 앞은 선거유세 트럭과 선거운동원, 많은 지지자들이 몰리면서 일대의 교통이 마비 돼 경찰이 도로를 통제하기도 했다.
 

무소속 이재원 후보도 이날 오후 죽도시장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출정식을 가졌다. /이재원 후보측 제공
무소속 이재원 후보도 이날 오후 죽도시장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출정식을 가졌다. /이재원 후보측 제공

출정식은 전날 발표한 ‘시민참여 유세’방식으로 진행, 시민들이 유세차에 올라 지역 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이상휘 후보는“50년 만에 고향인 연일땅에 서게 된 벅찬 가슴으로, 보수의 심장 포항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 ”고 말했다.

이날 출정식에 앞선 이른 오전 출근길 도심 주요 네거리 곳곳에서도 출마자들의 열띤 홍보전이 벌어졌다.

국민의 힘 김정재 후보와 더불어 민주당 오중기 후보는 북구 우현네거리에서 왕복6차선 대로를 사이에 두고 반대편 인도에서, 서로 마주 보며 경쟁적으로 지지를 호소했다.

무소속 이재원 후보는 양덕네거리에서 재밌는 손·몸동작을 연출하며 특히 운전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남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상헌 후보가 대잠네거리에서 , 국민의 힘 이상휘 후보는 포스코와 철강공단 길목인 형산오거리에서 부인과 함께 각각 손을 흔들며 지지를 당부했다.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