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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미지의 장기’ 태반 읽어낸다⋯빛·소리 활용한 초음파·광음향 기술 제시

단정민 기자
등록일 2026-04-07 09:40 게재일 2026-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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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이미지. /포스텍 제공

포항공과대학교(이하 포스텍) 연구팀이 그동안 정밀 관찰이 어려워 ‘미지의 장기’로 불리던 태반을 빛과 소리를 이용해 정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차세대 의료영상 기술을 체계화했다. 

포스텍 전자전기공학과·IT융합공학과·기계공학과·융합대학원 김철홍 교수 연구팀은 가톨릭대 의대 최원석 교수, 허베이의대 Zhifen Yang 교수팀과 공동으로 태반의 구조와 기능을 분석하는 최신 영상 기술을 정리하고 미래 진단 방향을 제시했다고 7일 밝혔다.

태반은 임신 중 태아에게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고 면역을 조절하는 핵심 장기다. 하지만 출산 후 사라지는 특성상 연구가 까다로워 기능 이상으로 발생하는 합병증 예측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를 극복할 핵심 기술로 ‘광음향 영상’에 주목했다. 이 기술은 혈액 내 헤모글로빈이 빛을 흡수할 때 발생하는 초음파 신호를 포착해 혈관 구조와 산소 포화도를 동시에 보여준다. 기존 초음파의 투과력과 광음향의 분석력을 결합하면 태반의 혈류 상태와 산소 공급량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김철홍 교수는 “빛과 소리를 활용해 태반이라는 미지의 영역을 읽어낼 길이 열리고 있다”며 “이번 연구가 임신 합병증을 조기에 이해하고 예방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번 리뷰 논문은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게재됐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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