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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티웨이항공, 대구 이어 제주까지 확장한 환승 네트워크⋯지방공항 글로벌 허브화 가속

티웨이항공이 대구국제공항에 이어 제주국제공항에서도 국제선 간 환승 서비스를 시작하며 지방 공항을 글로벌 허브로 육성하는 ‘환승 네트워크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작년 4월 대구국제공항에서 국적 항공사 최초로 국제선 환승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1년 만에 누적 환승객 약 4000 명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3월에는 월간 환승객 수가 처음으로 1000 명을 넘어서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타이베이(타오위안), 오사카, 나리타(도쿄) 등 주요 노선을 연결하는 환승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환승 서비스 도입으로 승객들은 재수속의 번거로움을 덜 수 있게 됐으며, 비자 문제로 입국 절차가 까다로웠던 외국인들에게도 효율적인 이동 경로를 제공해 신규 수요 창출과 고객 기반 확대라는 성과를 동시에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티웨이항공은 지난 1일부터 제주국제공항에서도 국제선 간 환승 서비스(트랜짓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는 과거 일부 항공사가 제한적으로 운영하다 중단됐던 제주공항의 환승 기능을 다시 활성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재 티웨이항공은 싱가포르–제주–후쿠오카 노선 등을 연결하며 제주국제공항에서 국제선 환승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일한 항공사로 자리 잡았다. 제주는 일정 기간 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는 ‘무사증 입국 제도’가 적용되는 지역으로,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편리한 환경이지만 공항 운영 측면에서는 보다 정교한 출입국 관리가 요구된다. 이에 티웨이항공은 환승객의 안전과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항공기 도착 전 사전여객정보(APIS)와 승객명부(SMAN)를 분석해 관계기관에 실시간 공유하는 ‘즉시 통보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선제적인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최근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트리니티항공’으로 변경했으며, 새로운 사명으로의 운항은 국내외 관계기관의 승인이 완료된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4-17

iM뱅크, 국립세종수목원에 ‘iM뱅크 숲’ 조성⋯ESG 경영 실천 본격화

iM뱅크가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미래 조성을 위해 국립세종수목원에 ‘iM뱅크 숲’을 조성한다. ‘iM뱅크 숲’은 국립세종수목원에 지난 16일 전달된 기부금을 통해 국립세종수목원 본원 옆 900㎡(약 270평) 규모 부지에 조성되며 다양한 식물자원 보전과 생태 환경 개선을 위한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재원 마련 방식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강정훈 은행장의 취임 행사 생략을 통해 절감된 비용을 비롯해 취임사 영상 댓글 수를 기부금으로 환산하고, 임직원 및 고객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기금을 조성했다. 특히 iM뱅크는 자체 앱 내 기부 플랫폼 ‘체리(CHERRY)’를 활용해 디지털 기술과 나눔을 결합한 새로운 기부 모델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단순 일회성 기부를 넘어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지속가능한 ESG 활동을 구현했다는 평가다. iM뱅크는 이번 숲 조성을 통해 생물다양성 보전이라는 글로벌 과제에 기여하는 한편, 금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대기 정화 및 도시 열섬 완화 등 친환경 효과와 함께 수목원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자연의 가치와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알리는 교육적 역할도 기대된다. 강정훈 은행장은 “‘iM뱅크 숲’은 단순한 환경 조성을 넘어 임직원과 고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가치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금융을 넘어 사회와 환경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는 ESG 활동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17

대구·경북 아파트값 ‘온도차’⋯경북 하락폭 확대, 전세는 소폭 상승

한국부동산원이 16일 발표한 2026년 4월 둘째 주(4월 1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매매가격은 0.03% 상승하며 완만한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세가격 역시 0.09% 상승하며 상승 흐름이 지속됐다. 그러나 대구·경북 지역은 전국 흐름과는 다소 다른 양상을 보이며 지역 간 온도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경북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6%를 기록하며 하락 폭이 확대됐다. 이는 전국 시도 가운데서도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이다. 경북 일부 시군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문경(0.11%), 영천(0.10%), 상주(0.10%) 등은 상승했으나, 구미(-0.18%), 포항 북구(-0.11%), 포항 남구(-0.09%), 경산(-0.07%) 등은 하락했다. 특히 구미와 포항 지역은 산업경기 영향과 수요 위축이 맞물리며 내림세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구를 포함한 지방 아파트 시장은 전반적으로 보합(0.00%)을 기록하며 뚜렷한 방향성 없이 관망세를 이어갔다. 금리 부담과 거래 위축 영향으로 매수세가 제한된 가운데 가격 변동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전세시장은 상승 흐름이 지속됐다. 경북 지역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1% 상승하며 소폭 반등했고, 전국적으로도 매물 부족과 임차 수요 유지 영향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부동산 업계는 대구·경북 지역 시장이 당분간 매매 약세와 전세 상승이 병행되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금리 수준과 지역 경기 여건에 따라 회복 속도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16

티웨이항공, 2026년 1분기 탑승객 313만명 돌파

티웨이항공이 2026년 1분기 탑승객 313만 명을 돌파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티웨이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총 313만 1501명을 수송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약 268만 3038명)보다 약 17% 증가한 수치다. 특히 국제선 실적이 두드러졌다. 국제선 탑승객 수는 전년 대비 23% 이상 증가한 218만 8463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신규 취항 확대와 노선 다변화 전략이 점차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인천–밴쿠버 노선에 신규 취항하며 장거리 노선 경쟁력을 강화했다. 또 제주–가오슝, 청주–발리, 부산–후쿠오카·삿포로 등 지방 출발 노선을 확대해 지역 수요를 효과적으로 흡수했다. 올해 역시 부산–나리타(도쿄), 부산–홍콩, 부산–가오슝 등 신규 노선을 추가하며 지방 노선 네트워크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인천발 파리, 로마, 바르셀로나, 프랑크푸르트 등 유럽 주요 노선과 시드니, 밴쿠버 등 장거리 노선에는 A330-200·300과 B777-300ER 같은 중대형 항공기를 투입해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하계 시즌 유럽 노선 예약률도 상승세를 보이며, 합리적인 운임과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이처럼 티웨이항공은 일본, 동남아, 동북아 등 단거리부터 유럽, 호주, 캐나다 등 중장거리까지 노선을 다각화하고 있다. 또 계절별 수요에 맞춘 탄력적인 노선 운영과 효율적인 기재 활용을 통해 탑승률을 높이며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향후에는 에어버스의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인 A330-900NEO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해당 기종은 기존 대비 연료 소비와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어, 기단 현대화와 함께 ESG 경영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전면 개편해 여행 전 과정의 디지털 편의성을 높였으며,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는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과 티웨이플러스 플래티넘 회원을 위한 ‘프리미엄 체크인’ 전용 카운터를 신설해 고객 서비스를 강화했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최근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트리니티항공’으로 변경했으며, 새로운 사명으로의 운항은 국내외 관계기관의 승인이 완료된 이후 시작될 예정이다.

2026-04-16

종전 기대감에 뉴욕증시 ‘S&P’·'나스닥' 사상 최고치 경신

미·이란 종전 협상 낙관론이 점차 힘을 받으면서 15일(현지시간) 기술주 중심의 뉴욕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55.57p(0.80%) 오른 7022.95, 나스닥 지수는 376.93p(1.60%) 상승한 2만4016.02로 마감했다. S&P500은 사상 처음으로 7000선을 돌파하면서 지난 1월 27일 이후 기록한 이전 최고치 6978.60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나스닥도 지난해 10월 29일 이후 약 반년 만에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나스닥 지수는 이날 상승으로 11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빅테크 종목들이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테슬라는 AI5 칩이 양산 직전 단계에 도달했다는 소식에 27.75달러(7.62%) 폭등한 391.95달러로 올라섰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기존 AI4 칩은 자율주행에 활용하기에 충분하다면서 AI5는 휴머노이드 인공지능(AI)용으로 로봇 옵티머스와 슈퍼컴퓨터에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8.11달러(4.61%) 급등한 411.22달러, 알파벳은 4.21달러(1.26%) 오른 337.12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2.27포인트(-0.15%) 내린 4만8463.72에 마감했다. 이날 강세 마감으로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이란 전쟁 충격에 따른 하락분을 만회한 것을 넘어서 강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분위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폭스비즈니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전쟁 종료 시점에 대해 “곧 끝날 것“이라고 말해 시장의 종전 협상 낙관론을 뒷받침했다. 1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기업들이 호실적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도 전쟁 불확실성으로 억눌렸던 투자 심리가 되살아나는 데 기여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4-16

대구 고용률 전국 하위권⋯청년·고용지표 ‘이중 악화’

대구의 고용지표가 전국 평균을 밑돌며 구조적 취약성이 다시 확인됐다. 청년층 고용 악화까지 겹치면서 지역 고용시장에 ‘이중 경고등’이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가데이터처의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취업자는 121만 6000명, 실업자는 4만 1000명으로 집계됐다. 고용률은 58.0%로 전국 평균 62.7%보다 크게 낮았다. 실업률은 3.3%로 전국 평균(3.0%)보다 높아 고용의 양과 질 모두에서 열세를 보였다. 같은 시기 경북은 고용률 63.4%, 실업률 3.2%로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유지했다. 대구는 주요 광역시 중에서도 고용률이 낮은 축에 속한다. 부산(58.4%)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인천(63.1%), 대전(61.4%) 등과 비교하면 격차가 뚜렷하다. 특히 청년층 지표 악화가 눈에 띈다. 전국 기준 15~29세 청년 고용률은 43%대까지 떨어진 반면 실업률은 7%대를 웃도는 수준을 보이고 있다. 청년 인구 감소와 취업자 감소가 동시에 진행되는 흐름으로, 지역의 경우 수도권보다 충격이 더 크게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실제 전체 취업자 증가세도 둔화되는 흐름이다. 3월 기준 취업자 증감은 전년 대비 감소세로 돌아서는 등 고용 회복 탄력이 약해지는 모습이다. 고용 구조 자체의 변화도 감지된다. 자영업 등 비임금 일자리 감소가 이어지는 반면 임금근로자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지만, 지역에서는 양질의 일자리 확대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역 한 취업준비생은 “지역에서는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 수도권 취업을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관계자는 “채용을 해도 지원자가 부족한 상황이 반복된다”고 전했다. 경제계 전문가는 “대구 고용 부진의 배경으로 산업 구조와 인구 유출”이라며 “제조업과 서비스업 기반이 약화되는 상황에서 청년층의 수도권 이동이 지속되며 고용지표 전반을 끌어내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4-15

“전세인 줄 알았는데 보장 없다”···민간임대 ‘매매예약금’ 함정

최근 민간임대주택 시장에서 ‘매매예약금’을 활용한 투자 방식이 확산되면서 금융당국이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다. 겉으로는 전세와 유사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는 구조여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민간임대주택 매매예약금 대출 주의보’를 통해 매매예약금이 전세보증금과 전혀 다른 성격의 자금이라고 강조했다. □ 핵심 포인트: “보증금이 아니다” 매매예약금의 가장 큰 문제는 법적 지위다. 이는 임대차 계약상의 보증금이 아니라 별도의 사인 간 계약에 따른 금액으로 △우선변제권이 없고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즉, 임대사업자가 파산하거나 문제가 발생하면 사실상 돈을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겉으로는 “전세+분양권”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보호장치가 없는 투자금에 가깝다는 의미다. □ 투자 유혹 ① “대출 90% 가능”···레버리지 함정 시장에서는 매매예약금의 상당 부분을 대출로 충당할 수 있다는 홍보가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이는 전형적인 고위험 구조다. 금감원은 특히 “90% 대출 가능”과 같은 문구에 대해 강하게 경고했다. 레버리지가 과도할 경우 △금리 상승 △소득 감소 △공실 발생 중 하나만 발생해도 상환 부담이 급격히 커질 수 있다. 재테크 관점에서는 ‘적은 돈으로 집을 산다’가 아니라 ‘빚으로 투자한다’는 구조라는 점을 명확히 봐야 한다. □ 투자 유혹 ② “분양전환 기대”···현실은 ‘상환 폭탄’ 더 큰 위험은 분양전환 시점이다. 금감원이 제시한 사례에 따르면 △현재 6억원 대출이 가능하다고 가정해도 △향후 주택가격이나 규제 변화에 따라 대출 가능 금액이 줄어들면서 △1억~2억원의 추가 자금을 한 번에 상환해야 할 수 있다. 이는 곧 “초기 진입은 쉽지만, 나중에 못 버티고 무너지는 구조”라는 의미다. 특히 DSR·LTV 규제가 강화되거나 집값이 하락할 경우 현금 동원 능력이 부족한 투자자는 바로 부실 위험에 노출된다. □ 구조적 문제: ‘임대’인가 ‘투자’인가 민간임대주택은 원래 장기 거주 안정 목적의 제도다. 하지만 매매예약금 구조는 △사실상 선(先) 투자금 성격 △분양권 기대 심리 자극으로 인해 투자 상품처럼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감원 역시 “과도한 레버리지를 이용한 투자·투기 활용은 제도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6-04-15

대기업 오너 일가 中 보수 총액 최고 김승연 한화 회장…248억4100만원

지난해 대기업집단 오너 일가 가운데 보수 총액이 100억원 이상인 인물은 10명으로 조사됐다. 이중 보수가 가장 많은 인물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으로, 김 회장은 지난해 한화그룹 5개 계열사에서 총 248억4100만원을 수령했다. 일반 직원 평균 보수의 100배 이상을 받은 총수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등 3명이었다. 이는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15일 2025년 기준 총수가 있는 81개 기업집단 중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계열사 460곳을 대상으로 5억원 이상의 보수를 지급 받은 오너 일가를 조사한 결과다. 오너 일가 가운데 보수가 100억원 이상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인물은 롯데 신동빈 회장으로 191억3400만원이었다. 이어 두산 박정원(181억3000만원)·CJ 이재현(177억4300만원)·현대자동차 정의선(174억6100만원)·효성 조현준(157억3500만원)·한진 조원태(145억7800만원)·영원 성래은(121억6300만원)·두산 박지원(119억8500만원)·HL 정몽원(104억8400만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1인당 평균 보수는 27억1935만원으로 전년(25억4413만원) 대비 6.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미등기임원을 제외한 직원 1인 평균 보수는 9110만원에서 1억120만원으로 11.1% 늘었다. 대기업 오너일가와 일반 직원의 보수 격차는 26.9배로 전년(27.9배)에서 소폭 축소됐다. 오너와 일반 직원의 보수 격차가 100배 이상인 곳은 두산, 효성, 이마트 등 3곳이었다. 지난해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두산 직원 1인당 평균(1억1445만원)의 158.4배를 보수로 받아 직원과 오너의 보수 격차가 가장 컸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4-15

강정훈 iM뱅크 은행장, 취임 100일⋯“지역에 이익 환원하는 금융 생태계 구축하겠다”

강정훈 iM뱅크 은행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은행의 이익을 지역에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 구축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강 은행장은 1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시중은행으로서의 역할은 은행의 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것”이라며 “지역에서 얻은 수익이 다시 지역으로 돌아가는 구조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취임 이후 ‘CNC(Communication & Collaboration)’ 리더십을 강조하며 조직 운영 전반에 소통과 협업 중심의 변화를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강 은행장은 “형식적인 보고와 회의 문화를 과감히 줄이고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3개월간 전국 영업점을 직접 방문하며 직원들과 소통하는 방식으로 전략 방향을 도출했다. 강 은행장은 “지구 반 바퀴(약 1만 6548㎞를 이동하며 현장에서 답을 찾았다”며 “앞으로는 고객과 지역 기업, 오피니언 리더를 직접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iM뱅크는 향후 ‘은행의 가치’와 ‘고객의 가치’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경영 전략을 추진한다. 은행의 가치는 자본력과 수익성 강화에, 고객의 가치는 지역 환원 확대에 초점을 맞춘다. 강 은행장은 “올해 당기순이익 4000억 원을 달성하고, 2028년에는 5000억 원 시대를 열겠다”며 “PBR(주가순자산비율) 역시 1배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그는 또 “지역에서 얻은 이익을 다시 지역에 환원하는 구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수도권과 글로벌 시장에서 확보한 수익도 지역에 재투자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 전략으로는 가상자산과 예금 토큰 기반 금융 생태계 구축을 제시했다. iM뱅크는 자체 ‘스마트 지갑’을 통해 지역 화폐, 바우처, 결제 기능을 통합하고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을 낮추는 모델을 추진 중이다. 강 은행장은 “지역 내 자금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오프라인 전략에서는 ‘찾아가는 금융 서비스’를 확대한다. 은행은 은퇴 지점장 등을 활용한 PRM(Private Relationship Manager) 영업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연내 전국 영업망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저신용자 대상 금융 지원도 확대한다. 강 은행장은 “서민금융 공급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지역 자금이 지역 내에서 선순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직 운영에서는 실행력 강화를 위해 은행장이 직접 전략 실행 조직의 팀장을 맡았다. 그는 “의사결정 속도를 높여 차별화된 서비스를 빠르게 구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 직원을 대상으로 AI 교육을 실시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향후 고객 상담과 소비자 보호 분야까지 AI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는 2030년까지 밸류업 계획을 추진한다. 강 은행장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0%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배당 성향 40% 이상 유지와 자사주 소각 등을 통해 주주환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가장 지역적인 시중은행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고객과 직원의 목소리를 기반으로 한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강 은행장은 마지막으로 “iM뱅크는 시중은행 전환 3년 차이자 내년 창립 60주년을 앞둔 변곡점에 서 있다”며 “이미 잘 설계된 2030년 전략 위에서 은행의 가치와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의 임기가 끝날 때 iM뱅크는 가장 지역적인 시중은행으로서 DBS와 산탄데르처럼 세계가 주목하는 은행의 초석이 되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14

KTX·SRT 첫 ‘연결운행’···좌석 늘리고 요금 10% 인하

국내 고속철도 운영체계 통합을 앞두고 KTX와 SRT가 하나의 열차처럼 연결 운행된다. 좌석 공급은 늘리고 운임은 최대 10% 낮춰 이용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에스알(SR)은 KTX와 SRT를 연결해 운행하는 ‘시범 중련운행’을 5월 15일부터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승차권 예매는 4월 15일 오전 7시부터 가능하다. 중련운행은 두 대의 열차를 하나로 이어 운행하는 방식으로, 운행 횟수를 늘리지 않고도 좌석 공급을 확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서로 다른 운영사의 열차를 연결하는 첫 사례로, 향후 고속철 통합 운영을 위한 핵심 실험 단계로 평가된다. 적용 노선은 호남선과 경부선 일부 구간이다. 호남선은 주말(토·일) 수서~광주송정 구간에서 기존 SRT 단독 운행에 KTX를 추가 연결해 좌석을 두 배 수준으로 확대한다. 예를 들어 410석 규모 SRT에 KTX-산천(410석)을 연결해 총 820석으로 운영된다. 경부선은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포항·부산~서울 구간 일부 열차에 적용된다. 기존 KTX 간 중련운행을 KTX와 SRT 연결 방식으로 바꿔 안전성과 이용 편의성을 집중 점검한다. 이와 함께 일부 평일 열차에도 추가 차량을 연결해 좌석 공급을 확대한다. 수서역 기준으로는 주당 약 2870석이 추가 공급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요금도 낮아진다. 중련운행 열차의 KTX 운임은 약 10% 할인돼 SRT 수준으로 조정된다. 다만 할인 적용 시 마일리지 적립은 제외된다. 정부는 이번 시범운행을 통해 안전성과 운영 효율성을 검증한 뒤, 오는 9월까지 고속철 통합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연결 작업과 시운전을 반복 실시하고, 실제 탑승 전 과정 점검까지 진행해 이용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철도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를 고속철 경쟁 체제에서 통합 체제로 전환하는 ‘전초 단계’로 보고 있다. 별도 선로 증설 없이 공급 좌석을 늘릴 수 있다는 점에서 수도권·지방 간 이동 수요 대응에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14

학산복지관, 온정나눔 확대

포항 학산종합사회복지관이 MG새마을금고 지역희망나눔재단과 함께 지역 취약계층 지원에 나선다. 학산종합사회복지관은 MG새마을금고 지역희망나눔재단이 주관하는 ‘2026년 MG 온정 나눔행사 지원사업’에 선정돼 후원금을 전달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사회 내 나눔 문화 확산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목표로 추진되는 새마을금고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전달식에는 새마을금고중앙회 경북지역본부와 영일대새마을금고(황보풍관 이사장) 관계자들이 참석해 합동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복지관은 후원금을 활용해 오는 6월부터 저소득 가정과 사회적 고립 위험 가구, 돌봄이 필요한 고령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단순 물품 지원을 넘어 대상자 안부 확인과 정서적 지원, 지역사회 관계망 형성을 결합한 통합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실질적인 삶의 질 개선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새마을금고와의 협력을 통해 사업 효과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지역복지 체계 구축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형 학산종합사회복지관장은 “이번 지원은 재정 후원을 넘어 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연대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복지 수요에 대응해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14

한은, 통화정책 경시대회 개최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통화정책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경시대회를 연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2026년 제23회 통화정책 경시대회’ 대구·경북 지역예선대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대학생들에게 기준금리 결정 과정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통화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통화정책 경시대회는 2003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23회를 맞는다. 참가 대상은 대구·경북 지역 소재 대학 학부 재학생으로, 4명이 한 팀을 구성해야 한다. 학교 간 연합팀은 허용되지 않으며, 동일 대학에서도 복수 팀 참가가 가능하다. 다만 지역예선 진출팀은 학교당 최대 2개 팀으로 제한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은 오는 5월 22일부터 27일까지 한국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서와 함께 ‘5월 기준금리 결정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이슈’를 주제로 한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보고서는 1페이지 요약을 포함해 7페이지 이내로 작성해야 하며, 서면 평가를 통해 예선 진출팀이 선정된다. 지역예선대회는 7월 13일부터 14일 사이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서 열릴 예정이며, 참가팀은 ‘7월 기준금리 결정’을 주제로 발표와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최우수상 수상팀은 8월 11일 예정된 전국결선대회에 진출하게 된다. 입상팀에는 한국은행 총재 표창과 장학금이 수여되며, 우수 성적자는 향후 5년간 한국은행 신입직원 채용 지원 시 서류전형에서 우대를 받을 수 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14

고용 26만명 늘었지만···제조·건설은 ‘한파’

국내 고용시장이 서비스업 중심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제조업과 건설업 부진이 장기화되며 산업 간 온도차가 뚜렷해지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13일 발표한 ‘2026년 3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70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만9000명(1.7%) 증가했다. 3개월 연속 20만명대 후반 증가세다. 고용 증가를 이끈 것은 서비스업이다. 서비스업 가입자는 28만명 늘며 전체 증가폭을 사실상 견인했다. 특히 보건복지 분야가 12만명 가까이 늘며 가장 큰 폭의 증가를 기록했고, 숙박음식·사업서비스·전문과학기술 등 대부분의 서비스 업종에서 고르게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과 건설업은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가입자는 5000명 감소하며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고, 건설업 역시 감소폭은 축소되었지만 32개월 연속 감소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제조업 내에서도 업종별 격차가 뚜렷했다. 전자·통신과 의약품 등 일부 고부가 업종은 증가했지만 대구 경북지역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는 금속가공, 섬유, 기계장비 등 전통 제조업은 감소세가 지속됐다. 철강을 포함한 1차 금속 분야 역시 15개월 연속 감소 흐름을 이어가 산업 전반의 체질 변화 압박을 반영했다. 연령별로는 고령층 중심 고용 확대가 두드러졌다. 60세 이상은 20만명 이상 증가한 반면 29세 이하 청년층은 6만5000명 감소해 고용 양극화가 지속됐다. 40대 역시 감소세를 이어갔다. 구직 상황도 엇갈렸다. 신규 구인은 17만1000명으로 증가(1만7000명, +11.2%)했지만 신규 구직은 47만7000명으로 3000명이 감소해 구인배수(0.36)는 상승했다. 다만 이는 기업 채용 확대라기보다 구직 감소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실업급여 지표는 다소 안정되는 모습이다. 신규 신청자는 13만2000명으로 줄었고 지급자도 감소했지만 지급액은 1조783억원으로 늘었다. 지역경제 전문가들은 “고용이 서비스업 중심으로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는 전국적인 현상에 불과”하며, “실제 대구 경북의 중심 산업인 제조·건설 부진과 청년 고용 위축은 중장기적인 관점으로 보면 여전히 지역경제의 최대 리스크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6-04-14

당정 “차량 2·5부제 효과 반영”⋯자동차 보험료 인하 검토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중동발 에너지 수급 불안에 대응해 자동차 보험료 인하 카드를 꺼냈다. 공공기관 차량 2부제와 공영주차장 5부제 시행으로 운행 거리가 줄어든 만큼 보험료를 낮출 여지가 생겼다는 판단이다. 민주당 중동전쟁 경제대응특위 간사인 안도걸 의원은 지난 13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 협의 직후 “운행 제한 조치로 차량 이동이 감소해 보험료 인하 요인이 발생했다”며 “금융위원회가 보험당국과 협의해 늦어도 다음주 중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하 대상은 우선 2·5부제 참여 차량이 거론된다. 다만 실제 참여 여부를 가려내는 데 한계가 있을 경우 전체 차량으로 확대 적용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책 실효성과 행정 부담을 동시에 고려한 선택지다. 이날 회의에서는 에너지 위기 여파로 불거진 생활물자 수급 문제도 함께 다뤄졌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종량제 쓰레기봉투 재고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정부는 재고가 부족한 지역에 우선 공급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재생원료 사용 비중을 기존 10%에서 30%까지 끌어올리는 방안도 추진한다. 일반 봉투 사용 허용 여부는 검토됐지만 현 단계에서는 필요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대구·경북 지역은 아직 수급에 큰 차질은 없지만, 일선 지자체를 중심으로 재고 상황을 점검하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선 분위기다. 일부 기초지자체에서는 봉투 수요 증가 가능성에 대비해 추가 확보 여부를 검토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재활용 정책도 강화된다. 생활가전과 화장품 용기, 자동차 등 주요 제품군에 재생원료 사용 목표를 설정하는 방안이 보고됐다. 생산자에게 재활용 책임을 부과하는 제도(EPR) 대상에는 일회용컵과 완구류를 추가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원유 기반 자재인 아스팔트 수급 차질에 대비해 공사 일정도 조정한다. 긴급 공사 중심으로 자재를 우선 배분해 공급 불안을 최소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정부 관계자는 “에너지 수급 불안이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교통·생활·산업 전반에서 체감 가능한 대응책을 단계적으로 마련하고 있다”며 “국민 부담을 줄이면서도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4-14

포항상의, FTA 활용 실무교육··· 수출 대응력 높인다

포항상공회의소가 지역 수출기업의 통상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교육에 나선다. 포항상공회의소(회장 나주영) 경북동부FTA통상진흥센터는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28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상반기 FTA 활용방안 온라인 실무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총 5회 과정으로 진행된다. 최근 주요국의 관세 인상과 비관세 장벽 강화 등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면서, FTA를 활용한 관세 절감과 시장 진입 전략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교육은 수출입 실무 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내용 중심으로 구성됐다. 교육 과정은 △FTA 법령 및 수출입 통관 사례 △원산지증명서 및 무역서류 작성 △원산지결정기준과 인증수출자 제도 △품목분류 이해 △원산지관리시스템 활용 등 단계별 실무 교육으로 운영된다. 특히 교육 수료 시 회차별로 원산지관리전담자 점수 4점이 부여돼 인증수출자 신규 취득이나 갱신을 준비하는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포항상공회의소는 교육 이후에도 상주 관세사를 통한 1대1 상담과 FTA 컨설팅 지원사업 등을 통해 지역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 일정과 신청 방법은 포항상공회의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13

구미 산업 미래전략 모색 세미나

구미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역 발전 전략을 모색하는 세미나가 열린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와 구미상공회의소는 오는 21일 구미상공회의소에서 ‘글로벌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한 구미 주력산업의 단디·똑디 발전 전략’을 주제로 ‘2026 구미 지역발전 세미나’를 공동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반도체, 방산 등 구미 핵심 산업의 공급망 변화와 디지털 전환 전략을 중심으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제발표에서는 김성수 경북대 교수가 ‘구미 주력산업의 수급 변화 및 공급망 충격과 지역경기 연계성’을 분석하고, 최은빈 구미전자정보기술원 소장이 ‘반도체·방산 등 주력산업의 AX 전략’을 발표한다. 이어 김현기 KBS대구방송총국장이 사회를 맡아 패널토론이 진행되며, 한국은행, 경북연구원, 구미반도체특화단지추진단, 구미상공회의소 등 관계 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해 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세미나는 21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며, 개회사와 환영사, 주제발표, 패널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구성된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와 구미상공회의소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산업 구조 변화 속에서 구미 지역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13

“표시량 믿고 샀는데”···4개 중 1개 ‘용량 미달’

시중에서 판매되는 정량표시상품 4개 중 1개는 실제 평균 내용량이 표시량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적 기준은 대부분 충족했지만, 소비자 체감과는 괴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정량표시상품 1002개를 조사한 결과, 25.1%가 평균 내용량 기준으로 표시량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정량표시상품은 포장에 ‘500g’, ‘1.5L’ 등 용량을 표시한 제품으로, 법적으로는 일정 범위의 허용오차 내에서만 부족 포장이 허용된다. 이번 조사에서 법적 허용오차를 초과한 제품은 2.8%에 그쳐 제도 자체는 대체로 준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평균값 기준으로 보면 상황은 달랐다. 일부 제조업체가 허용오차 범위 내에서 내용량을 낮추는 방식으로 제도를 활용하면서, 전체의 4분의 1 수준에서 ‘표시보다 적은 제품’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품목별로는 음료·주류가 44.8%로 평균량 부족 비율이 가장 높았고, 콩류(36.8%), 우유(32.4%), 간장·식초(31.0%) 등이 뒤를 이었다. 허용오차를 초과한 제품 비율은 냉동수산물(9.0%)이 가장 높았으며, 해조류(7.7%), 간장·식초(7.1%), 생활용품(5.7%) 순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평균량 기준’ 도입을 추진한다. 기존에는 개별 제품이 허용오차 범위만 충족하면 됐지만, 앞으로는 평균 내용량이 표시량 이상이 되도록 관리 기준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연간 1000개 수준에 그치던 시판품 조사 규모를 1만 개 이상으로 확대해 사후관리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이는 중국(2만8000개), 독일(6만개), 일본(16만개) 등 주요국 대비 크게 부족하다는 지적을 반영한 조치다. 김대자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정량표시상품은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라며 “평균량 개념 도입과 조사 확대를 통해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시장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13

영일대 잔디광장 채운 클래식 향연···포스코 ‘영일대 블라썸’ 성료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박남식)가 봄날 영일대 잔디광장에서 펼친 야외 클래식 공연이 시민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 11일 호텔 영일대 잔디광장에서 찾아가는 클래식 연주회 ‘영일대 블라썸’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봄철 야외 공간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연은 약 80분간 클래식과 재즈, 뮤지컬 등 장르를 넘나드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기타 앙상블의 ‘캐논 변주곡’을 시작으로 페루 민중가요 ‘엘 콘도르 파사’, 비발디 ‘사계’ 중 ‘봄’, 오카리나 앙상블의 ‘체리 핑크 맘보’ 등이 이어지며 봄의 정취를 더했다. 이어 재즈 앙상블이 ‘All of Me’, ‘Fly Me to the Moon’을 연주하며 자유로운 분위기를 연출했고, 스티브 바라캇의 ‘Flying’, 대중가요 ‘벚꽃엔딩’ 등 세대를 아우르는 곡들도 무대에 올랐다. 특히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 3악장을 전자바이올린으로 재해석한 공연과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 포스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테마곡 ‘구룡’은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앙코르곡 ‘캉캉’ 무대에서는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가 이어지며 현장 분위기가 절정에 달했다. 이번 공연을 선보인 포스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2010년 창단된 시민 오케스트라로, 포스코 및 협력사 직원과 가족, 지역 시민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그동안 정기 연주회와 지역 공연을 통해 포항 지역 클래식 문화 저변 확대에 기여해 왔다. 이창수 포스필하모닉오케스트라 대표는 “시민들의 응원 덕분에 음악을 통해 진심을 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민과 소통하는 문화 플랫폼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 행사를 지속 확대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12

티웨이항공, ‘우리 동네 할인’ 프로모션 진행

티웨이항공이 오는 23일까지 대구·부산·청주·제주·광주 출발 ‘우리 동네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달에도 이어 진행하는 ‘우리 동네 할인’ 프로모션은 티웨이항공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웹)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대구 △부산 △청주 △제주 △광주에서 출발하는 국내 및 해외 노선을 대상으로 한다. 해당 탑승 기간은 오는 10월 24일까지며 노선별로 상이하다. 또 항공권 예매 시 이벤트 페이지에서 특별 할인 쿠폰을 다운 받을 수 있다. 국내선과 국제선 모두 결제 금액에 따라 특별 할인 쿠폰 혜택을 제공하며, 국제선은 25만원 이상 결제 시 최대 2만원, 국내선의 경우 15만원 이상 결제 시 최대 5000원 쿠폰을 제공한다. 티웨이항공은 △대구 △부산 △청주 △제주 △광주 공항에서 출발하는 국내외 다양한 노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지역 출발 여행 수요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중이다.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지역 공항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여행을 계획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티웨이항공은 홈페이지 신규 회원 가입 시 제공되는 웰컴 쿠폰팩을 비롯해 발권 수수료 면제, 특가 소식 알림 서비스, 회원 전용 할인 코드 제공 등 다양한 회원 혜택을 운영하고 있어 이번 프로모션과 더불어 풍성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최근 주주총회를 통해 트리니티항공으로 상호명을 변경했으며, 트리니티항공으로의 운항 시작은 국내외 관계기관 승인이 완료된 후 진행될 예정이다.

2026-04-12

기준금리 2.5% 동결···전쟁發 ‘삼중불안’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하며 ‘장기 관망 국면’에 들어갔다. 이란 전쟁 여파로 물가·환율·성장 모두 불안해진 가운데, 금리 인하도 인상도 어려운 정책 딜레마가 뚜렷해진 모습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0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했다. 지난해 7월 이후 7차례 연속 동결로, 약 10개월째 금리가 묶이게 됐다. 이번 결정은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가 촉발한 ‘삼중 압박’ 때문이다. 국제유가 급등 영향으로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2%로 다시 2%대를 넘어섰고, 원·달러 환율도 최근 1520원대까지 상승하는 등 불안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금리를 내릴 경우 시중 유동성 확대가 물가와 환율을 더 자극할 수 있다는 부담이 크다. 특히 미국과의 금리 격차 확대는 자본 유출 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반대로 금리 인상 역시 쉽지 않다. 전쟁 여파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 통화 긴축은 내수와 투자 위축을 심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7%로 낮췄다. IMF는 9일 에너지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수정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국내외 여건 속에서 26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 등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과도 충돌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금통위는 ‘동결 후 상황 점검’이라는 선택지를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결정을 계기로 사실상 금리 인하 사이클이 종료된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관심은 ‘언제 인상으로 돌아서느냐’로 이동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물가 흐름이 변수라고 입을 모은다. 유가 상승이 지속돼 물가 압력이 커질 경우 하반기 통화 긴축 전환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분석이다. 일부에서는 연말 기준금리가 3.0%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결국 한국은행은 당분간 물가와 환율 안정, 경기 방어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정책 줄타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6-04-10

포스코청암재단, 해외유학장학 재개···박사급 인재 육성

포스코청암재단이 글로벌 기술·지식 경쟁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박사급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 ‘포스코해외유학장학’ 사업을 재개했다. 재단은 9일부터 해외유학장학생 모집을 시작하고, 오는 30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포스코해외유학장학은 국내 우수 인재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해외 유수 대학에서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최근 국가 간 지식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미래 국가 경쟁력 확보의 핵심인 고급 인재 양성을 위해 사업 재개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지원 대상은 2026년 9월 해외 명문대 박사과정 입학 예정인 대한민국 국적자다. 선발 분야는 인문·사회과학과 자연과학·공학 전반이며, 전공별 세계 최고 수준 대학 기준을 적용해 연구 역량을 중심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최종 선발 인원은 연간 2명 내외다. 선발된 장학생에게는 연간 3만달러의 생활비를 최대 5년간 지원하며, 입학축하금 1500달러도 별도로 지급한다. 접수는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되며,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오는 7월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재단은 1985년 이후 해외유학장학, 베세머유학장학, 아시아유학장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박사·석사·학부 과정 인재를 꾸준히 지원해왔다. 현재까지 배출된 장학생들은 국내외 대학과 연구기관에서 교수와 연구자로 활동하며 산업과 학문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포스코청암재단 관계자는 “장학생들이 학업과 연구에 집중해 세계적 성과를 내고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10

포항 기업경기 ‘개선 기대’···체감은 여전히 냉기

포항지역 기업들의 2분기 경기전망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나타났지만, 체감경기는 여전히 기준선에 못 미치는 ‘부진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포항상공회의소(회장 나주영)가 지역 제조업체 8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2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에 따르면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5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64)보다 상승한 수치지만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아 경기 위축 인식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기업의 55.5%는 “경기가 전분기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고,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34.9%, “호전될 것”은 9.6%에 그쳤다. 5쪽 그래프에서도 BSI가 64에서 75로 반등했지만 여전히 100을 하회하는 흐름이 확인된다. 항목별로도 모든 지표가 기준선을 밑돌았다. 설비투자(80), 매출액(75), 자금사정(70), 영업이익(64) 등 전 부문에서 회복 기대는 있지만 본격적인 반등으로 보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철강업 BSI가 66으로 소폭 개선됐지만, 내수 부진과 수출 둔화, 중국 저가 제품 유입, 미국 관세 등 구조적 부담이 지속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에너지 비용 상승과 환율 변동성이 생산원가를 압박하는 핵심 리스크로 지목됐다. 기업들이 꼽은 최대 경영 변수는 ‘원자재·에너지 비용 상승’(35.3%)이었다. 이어 지정학 리스크(17%), 환율 변동성 확대(13.2%)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동 정세 불안이 기업 경영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다. 응답 기업의 66.3%가 “중동 사태가 경영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고, 실제 영향으로는 원자재·에너지 가격 상승(43.1%)이 가장 컸다. 중동 리스크가 장기화될 경우 예상 피해 역시 ‘원자재·에너지 비용 상승’(52.6%)이 가장 높았고,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비용 증가(21.1%), 물류 차질(13.7%) 등이 뒤를 이었다. 투자 역시 보수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기업의 56.6%는 기존 계획을 유지하겠다고 답했지만, 42.2%는 투자 축소 또는 지연을 예상했다. 그 이유로는 시장 수요 부진(31.0%)과 생산비용 상승(27.4%)이 주요하게 꼽혔다. 포항지역 기업들은 2분기 들어 경기 하락세가 일부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원자재 가격 상승과 지정학 리스크 등 대외 변수로 인해 본격적인 회복에는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6-04-09

“월급이 20만원이나 깎인다고?” 건보료 정산에 ‘깜짝’

이달 급여를 받는 직장인들 사이에서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매년 4월 건강보험료 정산 결과가 급여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건강보험료 정산은 소득 변동에 따라 실제 부담해야 할 보험료와 이미 납부한 금액 간 차이를 정리하는 절차다. 9일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에 따르면 직장가입자의 건강보험료는 전년도 보수를 기준으로 우선 부과한 뒤, 변동된 소득을 반영해 다음 해 4월 추가 부과하거나 환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보수 변동 때마다 신고해야 하는 사업장의 행정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임금이 오른 직장인은 보험료를 추가 납부해야 한다. 승진이나 연봉 인상, 성과급 등으로 소득이 늘어난 경우 지지난해 소득 기준으로 책정되었던 기존 납부액보다 실제 부담액이 커지기 때문이다. 부족분이 4월 급여에서 한 번에 차감되면 마치 월급이 줄어든 것처럼 느낄 수밖에 없다. 반대로 지난해 소득이 줄어들었다면 초과 납부한 보험료가 환급돼 급여가 늘어나기도 한다. 다만 임금이 증가한 직장인이 많아 추가 납부 대상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2025년 실시된 2024년 귀속 근로소득에 대한 건강보험료 정산 결과, 직장가입자 1656만 명 가운데 1030만 명(약 62%)이 평균 20만원을 추가 납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직장인 10명 중 6명 이상이 한 달 치 급여에서 20만원 안팎이 깎인 셈이다. 반면 보수가 감소한 353만 명은 평균 12만원을 환급받았고, 273만 명은 변동이 없었다.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매년 4월마다 ‘건보료 폭탄’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직장인 김모씨(33)는 “내야 하는 돈이라는 건 알지만 뒤늦게 한꺼번에 빠져나가니 월급이 줄어든 것 같은 기분이라 부담스럽다”고 토로했다. 건강보험공단은 납부 부담을 줄이기 위해 분할납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일시납이 원칙이지만 추가 금액이 월 보험료를 초과하면 별도 신청을 통해 최대 12회까지 나눠 낼 수 있다. 공단 관계자는 “건강보험료 정산은 보수 변동에 따라 발생한 차액을 다음 연도 4월까지 유예했다가 후납하는 것일 뿐”이라며 “모든 직장가입자의 보험료가 일률적으로 오르는 것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4-09

대구경북, 수출·생산은 식고, 소비만 살아난 ‘불균형 회복’ 국면

대구·경북 지역 실물경제가 제조업 부진 속에서도 소비 회복 흐름이 나타나는 등 ‘엇갈린 경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생산과 수출은 여전히 약세지만 내수는 반등 조짐을 보이며 경기 방향성에 대한 해석이 엇갈린다. 9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최근 대구·경북 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대구는 생산·수출이 동반 감소한 반면 소비와 고용은 개선되는 모습이다. 대구 제조업 생산은 올해 2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9.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출하도 12.1% 줄었고 재고는 1.7% 증가해 전반적인 산업 활력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계장비(-15.2%), 자동차(-12.5%), 섬유(-16.6%) 등 주력 업종 대부분이 감소세를 보였다. 수출 역시 7.2% 줄며 부진이 이어졌다. 철강·금속(-30.4%), 섬유(-23.1%) 등 전통 제조업 중심으로 감소폭이 컸다. 반면 소비는 뚜렷한 회복세다. 대형소매점 판매는 11.6% 증가했고 승용차 신규 등록도 33.3% 급증했다. 고용도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1만7700명 늘며 개선됐다. 경북은 생산 감소 폭이 대구보다 작지만 고용과 투자 측면에서 더 큰 부담을 안고 있다. 제조업 생산은 4.4% 줄었고 출하 역시 8.2% 감소했다. 특히 자동차(-19.3%), 1차 금속(-4.9%) 등 주력 산업의 부진이 이어졌다. 수출은 1.2% 증가하며 소폭 반등했지만, 이는 전기·전자와 수송장비 증가에 따른 것으로 구조적 회복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고용 상황은 악화됐다. 경북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만2800명 줄었고 고용률도 0.5%포인트 하락했다. 투자 역시 위축 흐름이 뚜렷하다. 경북 설비투자 지표인 기계류 수입은 29.7% 급감했으며, 대구 역시 8.4% 감소해 기업 투자 심리가 여전히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는 양 지역 모두 상승 압력이 확대되고 있다. 3월 기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대구 1.9%, 경북 2.4%로 전월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특히 석유류 가격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시장은 대구는 약세, 경북은 보합 수준을 보였다.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0.1% 하락한 반면 경북은 0.1% 상승했다. 다만 거래량은 양 지역 모두 감소해 시장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종합적으로 볼때 대구·경북 경제는 제조업과 수출 부진이라는 공통된 하방 압력 속에서 소비 회복과 일부 수출 반등이 나타나는 ‘혼조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경북은 고용 감소, 대구는 생산 급감이라는 구조적 부담이 서로 다른 형태로 나타나면서 지역 간 체감경기 격차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6-04-09

대구시, 중동 정세 대응 점검⋯ 종량제봉투 수급 “이상 없다”

대구시는 8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중동 정세 변화에 따른 지역 경제 영향 점검을 위한 비상경제 대응 회의를 열고, 종량제봉투 수급 안정과 취약계층 보호 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시는 최근 시민들 사이에서 제기된 종량제봉투 품절 우려와 관련해 재고 및 생산 상황을 점검한 결과, 공급에 차질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종량제봉투 가격 역시 구·군별 조례에 따라 결정되는 만큼 인상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시는 수급 불안을 악용한 ‘끼워팔기’ 등 부정 유통 행위에 대해서는 구·군 합동 점검반을 투입해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을 대상으로 집중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시민들에게는 사재기 자제를 당부했다. 민생 안정을 위한 복지 대책도 강화된다. 시는 고물가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위기가구와 고독·고립 위험군 발굴을 확대하고, 긴급복지 및 돌봄서비스를 신속히 연계해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에너지 위기 대응 차원에서 공공부문의 절약 정책도 시행된다. 대구시는 이날부터 공공기관 차량 2부제와 공영주차장 차량 5부제를 본격 운영하며, 공직자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안내를 강화하기로 했다.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한 지원책도 추진된다. 정부 추가경정예산이 확정될 경우, 4월부터 9월까지 한시적으로 ‘K-패스’ 환급률을 최대 50%까지 상향해 이용 부담을 줄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고유가 상황에 대응해 전기차 등 친환경차 보조금 지급 시기를 앞당긴다. 2차 보급은 5월에서 4월로, 3차 보급은 8월에서 7월로 각각 조정해 보급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정의관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중동 정세에 따른 경제 영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며 “생필품 사재기로 인한 불안 심리 확산을 막기 위해 시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08

“산골 요양원은 옛말”⋯인력난에 도심 빌딩숲 파고든다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과거 ‘공기 좋은 산골’의 전유물이었던 요양 시설들이 도심 빌딩 속으로 빠르게 파고들고 있다. 지독한 구인난과 ‘가족 밀착형 돌봄’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맞물리며 수십 년간 이어온 요양원의 입지 공식이 깨지고 있는 것이다. 국민건강보험의 ‘2024년 7개 특별·광역시 노인의료복지시설 현황’에 따르면, 대구의 요양 시설은 총 263개로 집계됐다. 이는 인천(519개), 서울(480개)에 이어 전국 3위 규모다. 이어 대전(156개), 부산(122개)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 북구(62곳)와 동구(42곳) 등 인구 밀집 지역의 증가세가 가팔랐다. 대구 북구의 경우 인천 남동구·서구 등 수도권 핵심 자치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전국적인 실버 케어 거점으로 부상했다. 도심 집중 현상의 일차적 원인은 ‘인력난’이다. 경북 산골에서 요양원을 운영하다 대구 도심 이전을 준비 중인 B씨는 “기숙사를 제공하며 구인 공고를 내도 젊은 직원들은 문화 인프라가 갖춰진 시내 근무만 고집한다”며 “결국 인력 확보가 용이한 도심 상가로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달라진 가족 관계도 도심 요양원 전성시대를 부채질한다. 과거에는 시설에 부모를 모시면 운영진에 전적으로 맡기는 경향이 강했지만, 최근 노인학대 등 사회적 이슈가 부각되며 보호자의 ‘밀착 확인’이 필수 조건이 됐다. 진료부터 치료 방향까지 보호자가 직접 눈으로 확인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퇴근길이나 주말에 쉽게 들를 수 있는 ‘집 근처, 자녀 근처’ 요양원이 최우선 순위가 됐다. 시설 입장에서도 책임 소지를 명확히 하기 위해 가족의 잦은 방문을 유도하는 추세다. 이제는 멀리 떨어진 전원 시설보다 자녀가 수시로 들여다볼 수 있는 ‘옆집 요양원’에 모시는 것이 효도의 새로운 척도로 자리 잡았다. 시설 내부 구조 역시 ‘공간의 질’을 중심으로 급격히 변하고 있다. 과거 4~6인이 한 방을 쓰던 다인실 구조는 사라지고 호텔급 인테리어를 갖춘 1인실이나 부부 전용 2인실 비중이 급증하고 있다. 변화의 주역은 경제력을 갖춘 ‘액티브 시니어’다. 자녀에게 의존하기보다 국민연금 등 안정적인 자산을 바탕으로 “내 돈으로 최고급 서비스를 누리겠다”는 독립적 노년층이 늘어난 결과다. 이들은 자녀에게 짐이 되지 않으면서도 기존의 사회적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도심 내 프리미엄 시설을 선호한다. 대구 수성구의 한 요양시설 관계자는 “자식을 위해 희생하던 세대가 지고 본인의 삶의 질을 최우선하는 세대가 등장하면서 프리미엄 요양원 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요양원은 이제 기피 시설이 아닌 도심 속 필수 실버 인프라로 안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08

중동 전쟁 장기화에 기름값 급등⋯대구도 2000원 돌파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타결 기대감이 남은 가운데 중동 전쟁 장기화 여파로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에 이어 서울 지역 휘발유 평균가격이 리터(ℓ)당 2000원 선을 넘어섰고, 대구 지역에서도 2000원을 넘는 주유소가 속출하는 등 고유가 부담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전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이하 휘발유) 평균가격은 전날보다 ℓ당 8.34원 오른 1976.72원, 자동차용경유(이하 경유)는 ℓ당 8.41원 상승한 1968.23원을 기록했다. 특히 중동 전쟁이전 기름값이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던 대구지역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같은 시각 부산 지역 휘발유 평균가격은 전날보다 ℓ당 8.42원 폭등한 1974.00원, 경유 평균가격도 ℓ당 9.29원 치솟은 1962.10원이었다. 대구지역에서는 같은 시각 일부주유소에서 휘발윳값이 ℓ당 2000원 선을 넘기는 등 2000원대 주유소가 속출하며 최고가는 휘발유 2095원, 경유 2085원에 육박했다. 통상 국제 유가 변동은 약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국제 유가 급등세와 지난달 27일 2차 석유 최고가격제 영향으로 국내 기름값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 중인 점을 고려하면,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조만간 ℓ당 2000원을 돌파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