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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EDI hub(케이메디허브)가 제공하는 ‘고순도 재조합 단백질 생산’ 서비스가 국내 대형 제약사의 지속적인 선택을 받으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4년 연속 의뢰를 수주하며 신약개발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했다. 재조합 단백질은 유전자를 활용해 인공적으로 생산된 단백질로, 신약 개발 과정에서 약물의 효능을 검증하는 데 필수적인 소재다. 그러나 국내 다수 기업은 비용과 전문 인력 부족으로 자체 생산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K-MEDI hub 신약개발지원센터는 최대 100㎎ 규모의 고순도 재조합 단백질을 생산·정제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술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특히 유전자 구성체(construct) 설계부터 △대장균 △곤충세포 △동물세포 등 다양한 발현 시스템을 활용한 생산, 그리고 최적화된 정제 공정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동위원소 표지 재조합 단백질 생산 시스템까지 도입하며 서비스 영역을 확대했다. 이 같은 기술력은 산업계의 신뢰로 이어지고 있다. 국내 대형 제약사 A사는 2023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으로 해당 서비스를 의뢰하며 안정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올해 역시 대규모 단백질 생산을 맡기며 신약개발지원센터의 품질과 신뢰도를 재확인했다. 센터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대량의 재조합 단백질을 생산, 신약개발 과정 전반을 지원할 계획이다. K-MEDI hub는 올해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추가 투자도 진행한다. 재접힘(Refolding) 단백질 및 막(Membrane) 단백질 생산 플랫폼을 구축하는 한편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3차원 구조 분석 △핵자기공명(NMR) 기반 분석 컨설팅 △극저온 전자현미경(Cryo-EM)용 대형 단백질 시료 제작 등 첨단 연구장비 활용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박구선 이사장은 “재조합 단백질은 신약개발 초기 속도를 좌우하는 핵심 소재”라며 “지난 4년간 축적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기업의 혁신 신약 개발을 앞당길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한국관광공사(사장 박성혁) ‘대한민국 구석구석 SNS 기자단’이 민간 기업과의 협업으로 인구감소지역 등 소도시의 숨은 관광자원을 발굴, 홍보한다. 10주년을 맞이한 여행 전문 크리에이터 기자단 ‘다님’은 지난 4일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공사와 현대자동차는 7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인구감소지역 등 소도시 밀착 취재에 나선다. ‘다님’과 현대자동차 SNS 기자단 ‘H-스타일리스트’의 협업을 통해 콘텐츠의 품질과 홍보 파급력을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아울러 전기차 활용 친환경 여행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모빌리티 결합형 관광 콘텐츠를 새롭게 선보이며 국내여행 수요 확대를 견인할 계획이다. 지난달 20일 출범한 대학생 기자단 ‘트래블리더’ 18기도 오는 10일 캐논코리아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캐논코리아는 트래블리더에게 카메라 무상 대여를 지원하고, 전문 사진작가의 실무 교육 및 공동 취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트래블리더는 연중 전국 방방곡곡의 매력을 생생하게 담아 사진전을 개최하는 등 대한민국의 다채로운 매력을 알릴 예정이다. 이선우 한국관광공사 국내디지털마케팅팀장은 “청년들과 여행 전문가들이 직접 발로 뛰며 캐낸 숨은 매력을 통해 인구감소지역을 찾는 새로운 발걸음이 늘어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민간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구석구석 숨겨진 명소를 재조명하고, 지역관광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을 누비며 국내여행의 매력을 확산해 온 다님과 트래블리더는 지금까지 600명 이상의 수료자를 배출했다. 지난해에는 거창·부여·해남 등 인구감소지역을 포함한 전국 108개 지역에서 1700건 이상의 밀착형 관광 콘텐츠를 제작했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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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관광개발, '봄꽃 기차여행' 할인 이벤트

코레일관광개발(대표이사 직무대행 이우현)이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이사장 이동환)과 손잡고, 봄꽃 기차여행 이용객에게 ‘2026 고양국제꽃박람회‘ 입장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행사는 기차여행과 지역 대표 봄꽃 축제를 하나의 여행 경험으로 연결한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꽃길열차‘ 등 코레일관광개발 봄꽃 여행 상품을 이용한 고객이라면, 여행 당일 코레일관광개발에서 발송한 안내 문자나 안내문을 현장 매표소에 제시하는 것만으로 박람회 입장권을 정상가(1만 5000 원)보다 20% 저렴한 1만 2000 원에 구매할 수 있다. 대상 상품은 코레일관광개발 여행몰에서 ‘꽃길걸을고양‘으로 검색되는 전 상품이며, 할인은 박람회 개최 기간인 4월 24일부터 5월 10일까지 적용된다. 2026 고양국제꽃박람회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호수공원 일원에서 17일간 열리는 국내 대표 봄꽃 축제로, 실내외 화훼 전시와 공연, 꽃 장터, 체험 행사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구성된다. 한편 코레일관광개발은 이번 행사 외에도 4월 한 달간 지역 축제·주제와 결합한 다양한 임시열차를 운행한다. 12일 중앙선 연계 사찰 체험 상품을 시작으로, 18일에는 ‘2026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연계 가족여행 열차, 25일에는 영월 단종문화제와 함께하는 역사 주제 열차가 차례로 출발할 예정이다. 이우현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봄철 대표 축제와 철도 여행을 결합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여행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철도 관광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6-04-13

경북 영덕문화관광재단, 우수 DMO 수상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8일 서울 정동1928아트센터에서 ‘2025 지역관광추진조직(이하 DMO) 시상식 및 성과워크숍’을 개최했다. DMO는 지역 주민과 업계, 지자체 등이 협의체를 구성해 지역관광의 역량을 결집하고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조직이다. 공사는 2020년부터 현재까지 49개 DMO를 발굴해 전문가 컨설팅, 우수사례 벤치마킹, 공동 홍보마케팅 등 다각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2025년부터 올해까지 선정된 DMO 관계자와 지자체 담당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해 우수한 성과를 거둔 DMO에 대한 시상과 우수사례 공유 세션이 진행됐다. 최우수 DMO는 △(재)남해군관광문화재단(경남 남해군) △사회적협동조합 김제농촌활력센터(전북 김제시)가 수상했다. 우수 DMO에는 △(재)완주문화관광재단(전북 완주군) △(재)해남문화관광재단(전남 해남군) △(재)영덕문화관광재단(경북 영덕군) △(재)고성문화관광재단(경남 고성군) 등 4곳이 선정됐다. 성과워크숍에서는 최우수 DMO의 현장 노하우를 공유했다. 남해군관광문화재단은 지난 5년 간 DMO 사업을 이끌어온 경험을 바탕으로 주민 주도형 사업 운영 비결을 전수했다. 김제농촌활력센터는 청년 로컬 체류 프로그램 ‘K-로컬살기’를 소개하며, 관광객의 시선에서 출발한 아이디어가 실제 상품으로 이어진 혁신 사례를 발표했다. 정선희 한국관광공사 지역개발실장은 “인구감소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매력을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관광 전략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행사가 DMO를 중심으로 지역 주도의 관광 생태계를 구축하고, 그 성과를 전국적으로 확산해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6-04-13

안동 예끼마을 '대한민국 대표 관광마을' 후보로 선정

안동의 예끼마을이 유엔 관광청(UN Tourism)이 주관하는 ‘제6회 최우수 관광마을(Best Tourism Villages)’ 공모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후보 마을로 선정됐다. 이번 후보 선정은 안동의 전통적 가치와 지속 가능한 관광정책이 세계적인 모범 사례로 평가받은 결과다. ‘최우수 관광마을’ 사업은 지역의 문화유산과 자연 자원을 보전하고, 관광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이루고 있는 전 세계의 모범적인 마을을 발굴해 인증하는 프로젝트다. 안동시 예끼마을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국내 심의를 거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후보지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도산면에 있는 ‘예끼마을’은 1970년대 안동댐 건설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은 실향민들이 모여 형성된 마을이다. 침체했던 마을은 갤러리, 벽화, 공방 등 예술적 요소를 결합한 ‘예술의 끼가 흐르는 마을’로 탈바꿈해, 실향의 아픔을 예술과 관광으로 극복하고 지역 활성화를 이끌어낸 사례로 꼽힌다. 안동시는 이번 후보 선정을 기점으로 글로벌 관광도시로서의 경쟁력을 증명하기 위해 유엔 관광청의 최종 본선 심사 준비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최종 결과는 오는 2026년 하반기에 열리는 유엔 관광청 공식 행사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후보 선정은 안동의 전통적 가치가 세계가 인정하는 관광자원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소중한 성과”라며, “최종 선정까지 최선을 다해 글로벌 관광도시로서 안동의 브랜드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6-04-13

강이 굽이치는 자리, 봄이 머무는 시간

어느새 봄의 중턱. 급하게 몰아치듯 다가온 봄은 정신없이 꽃의 향기를 온천지에 뿌려댔다. 기후의 변화때문인지 제주의 벚꽃과 여의도의 벚꽃이 거의 비슷하게 만개했다. 그만큼 봄이 서둘러 떠나려 바쁜 걸음을 동동거리고 있다. 강변길을 따라 가족과 함께 봄을 한껏 즐겨보자. 시간은 무심하게 흐르지만 봄의 향기는 오랫동안 우리 가슴에 남을 것이다. △ 영천 임고강변에서 만난 가장 느린 풍경 경북 영천의 봄은 조용히 시작된다. 화려한 관광지의 소란 대신, 이 도시는 물과 바람, 그리고 꽃으로 계절을 맞는다. 밤이면 별이 쏟아진다는 보현산천문대를 품은 청정의 땅. 그 아래로는 맑고 푸른 금호강이 유유히 흐른다. 그리고 봄이 오면, 그 강변은 어느새 사람들로 채워진다. 벚꽃과 복사꽃이 동시에 터지는 4월, 영천의 강은 단순한 풍경이 아니라 하나의 계절이 된다. 상주영천고속도로를 타고 영천IC를 빠져나오면 도시는 빠르게 자연으로 이어진다. 포은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어느 순간 물길이 나타난다. 자호천이다. 보현산 골짜기에서 시작된 이 물은 영천댐을 거쳐 도심을 통과하고, 끝내 금호강으로 스며든다. 길이만 23km, 옛 거리로 50리를 넘는 이 물길을 따라 둑길에는 벚나무가 쉼 없이 이어진다. 봄이면 이 길은 더 이상 길이 아니라, 꽃이 만든 통로가 된다. 그 꽃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자연스레 발걸음이 느려진다. 목적지가 있어서가 아니라, 멈추고 싶은 순간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끝에서 마주하는 공간이 바로 임고강변공원이다. 이 공원은 지형부터가 특별하다. 영천댐에서 흘러나온 물이 점차 몸집을 불리다가 거대한 암벽을 만나 방향을 틀어버리는 지점. 강은 직선으로 흐르지 못하고 ‘ㄱ’자로 꺾인다. 마치 누군가 일부러 멈추게 한 듯, 물은 그 자리에서 한 템포 쉬어간다. 이 순간이 바로 풍경을 만든다. 잔잔한 수면 위에 절벽이 비치고, 그 위로 봄 햇살이 얹힌다. 그 어떤 장식도 없이 완성되는 자연의 구도다. 임고강변공원은 원래부터 사람들이 모이던 자리였다. 강이 넓어지고 풍경이 트이는 이곳은 오래전부터 영천 사람들의 나들이 공간이었다. 지금은 약 5만㎡ 규모의 공원으로 정비돼 광장과 분수, 물놀이장, 체육시설, 산책로까지 갖추고 있지만, 여전히 이곳의 중심은 ‘시설’이 아니라 ‘풍경’이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강에 바짝 붙어 조성된 산책로다. 발걸음을 옮길수록 강과의 거리는 더 가까워지고, 시선은 자연스럽게 물 위에 머문다. 물은 소리를 크게 내지 않는다. 대신 아주 작은 파문으로 존재를 알린다. 그 위를 스치는 바람, 그 사이를 가르는 새소리. 이 단순한 요소들이 겹쳐지면서 풍경은 완성된다. 봄볕은 이곳에서 유난히 따뜻하다. 강물 위에서도 반짝이고, 걷는 사람의 어깨 위에도 내려앉는다. 누군가는 이어폰을 끼고 걷고, 누군가는 아무 생각 없이 물을 바라본다. 최근 유행하는 말로 ‘물멍’이라 부르는 시간. 임고강변공원은 그 단어가 가장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공간이다. 이곳이 ‘캠핑 성지’로 불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텐트 문을 열면 바로 강이다. 별다른 연출 없이도 자연이 모든 배경을 만들어준다. 아침에는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낮에는 햇살이 번지고, 저녁이면 노을이 물 위에 길게 드리운다. 하루의 변화가 그대로 풍경이 되는 곳이다. 그 중심에는 벚꽃이 있다. 공원 입구에서 영천시 민간인희생자 위령탑까지 이어지는 길은 벚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선 구간이다. 꽃이 만개하면 하늘은 보이지 않고, 대신 분홍빛 천장이 만들어진다. 걷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그 안으로 들어간다. 바람이 불면 장면은 완전히 달라진다. 꽃잎이 흩날리며 길 위와 강 위를 동시에 덮는다. 잠시 동안은 현실이 아닌 것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사람들은 그 장면을 사진으로 남기지만, 정작 기억에 남는 것은 그 순간의 공기와 온도다. 공원 주변에도 숨은 명소가 이어진다. 임고면 양향교에서 양수교까지 이어지는 이른바 ‘벚꽃 예쁜길’은 약 2km 길이의 제방길이다. 차량 통행이 거의 없고, 벚꽃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에는 아예 차량이 통제되기도 한다. 덕분에 걷는 사람은 오롯이 꽃과 길에 집중할 수 있다.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혹은 혼자 걸어도 좋은 길이다. 조금 더 발걸음을 넓히면 영천댐 벚꽃 백리길이 기다린다. 호수와 산을 따라 이어지는 약 40km의 도로 양옆으로 벚꽃이 끝없이 이어진다. 차 안에서 천천히 달리며 즐기는 ‘드라이브형 봄 풍경’이다. 걷는 벚꽃과는 또 다른 감각이다. 영천의 또 다른 매력은 ‘말’이다. 예로부터 말의 고장으로 불려온 이곳에는 운주산승마자연휴양림이 자리하고 있다. 울창한 소나무 숲 속에서 승마와 산림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색 공간이다. 말의 리듬에 몸을 맡기고 숲길을 걷다 보면, 시간의 속도가 확연히 달라진다. 영천의 여행은 특별한 사건으로 기억되지 않는다. 대신 잔잔한 장면들로 남는다. 강물의 흐름, 꽃잎의 낙하, 바람의 결. 이 단순한 요소들이 쌓여 하나의 감각을 만든다. 임고강변공원은 그 감각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장소다. 화려하지 않지만 오래 남고, 특별하지 않지만 다시 찾게 되는 곳.그래서 영천의 봄은 짧지만 깊다. 한 번 지나가면 끝나는 계절이 아니라, 마음속 어딘가에 오래 머무는 풍경이 된다. △ 유채꽃 만개한 영산강둔치체육공원 영산강둔치체육공원은 전남 나주시 영산포 일대를 아우르는 시민들의 쉼터이자 휴식처다. 약 13만㎡ 너비의 공원으로 축구장, 농구장, 인라인스케이트장 등을 갖췄다. 전용 주차장이 있어 편리하다. 지역 사람의 일상이 묻어나는 이런 장소는 어김없이 여행의 의미를 되묻게 만든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여행지도 좋지만 때로는 현지의 일상에 가까이 다가설 때, 여행은 한층 여행다워진다. 하물며 우리나라 5대 강의 하나인 영산강 둔치의 공원이다. 영산강은 담양의 가마골 용소에서 발원해 광주와 나주 등을 거쳐 목포에서 바다로 흘러든다. 남도의 구석구석을 지나는 셈이다. 하지만 강의 이름은 나주 영산포에서 기인한다. 영산포라는 이름은 신안 흑산도 동쪽 섬 영산도에서 왔다는 말이 있다. 고려 시대 영산도에 왜구의 노략질이 잦자 섬사람들을 내륙으로 이주해 살게 했다. 그들이 사는 나주의 강변 동네를 영산도 사람들이 사는 포구라 해 영산포라 불렀다. 나주 영산포는 바다까지 뱃길로 이어지는 교역의 중추라 자연스레 강의 이름 역시 영산포를 따서 영산강이 됐다 전한다. 영산포홍어거리가 영산강둔치체육공원 강변에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영산포 사람들이 고향의 홍어 맛이 그리워 가져다 먹던 게 오늘에 이르러 나주 홍어의 명성을 만들었다. 다른 지역의 맛 골목과 달리 홍어 삭힌 향이 코끝을 간질여 어렵잖게 눈치챌 수 있다. 그런데도 봄에는 유채꽃이 홍어에 맞서 영산강의 주인공을 다툰다. 오감 가운데 제일 오래가는 건 후각이지만 가장 먼저 반응하는 건 역시 시각이다. 홍어 맛보러 왔던 이들조차 식후경을 놓치지 않는다. 유채꽃은 영산교 상류 공원 북단이 주 무대다. 홍어 맛이 깊고 영산강이 푸르러도 이맘때는 봄날의 노란 유채꽃을 압도하기가 쉽지 않다. 영산교나 영산대교 위에서 내려다보면 온통 노란빛이다. 봄바람이라도 불라치면 절로 맘이 설렌다. 물론 다리 위보다 곁에 두고 보는 게 한층 아름답고 다정하다. 이를 모르지 않는 이들은 유채꽃 사이를 거닐며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특히 영산대교 동쪽의 동섬은 좀 더 로맨틱한 장소다. 공원에서 조금 더 올라가야 하지만 영산강 안에 있는 자그마한 섬으로 다리를 건너 들어간다. 섬이 주는 고립감이 동섬만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든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6-04-13

장애인의 날 '모두의 봄, 열린 여행' 캠페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14일부터 30일까지 열린여행 주간 ‘모두의 봄, 열린 여행’ 캠페인을 추진한다. 캠페인 개막식은 14일 오후 서울 하이커그라운드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에서는 열린여행 주간 개막 선포와 함께, 청각장애 퍼커셔니스트 이성재가 ‘감각으로 떠나는 여행’을 주제로 한 타악 공연과 토크 콘서트를 선보이며 울림 있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달 30일까지 하이커그라운드 1층, 5층에서는 다감각 여행 팝업 ‘다정다감’을 운영한다. 진동으로 자연의 소리를 느끼는 ‘리듬 체험관’, 손끝으로 읽는 ‘야외 점자 도서관’ 등 다감각 전시를 선보인다. 또한, 국내 최초 청각장애인 아이돌 ‘빅오션’과의 수어 챌린지, 신규 열린관광지 합천 황매산군립공원을 배경으로 촬영한 JTBC ‘비긴어게인’ 방송 등을 통해 대국민 인식 개선에도 적극 나선다. 관광취약계층을 위한 현장 체감형 혜택도 늘렸다. 전국 24개 지자체의 36개 열린관광지 및 민간 시설에서 특별 할인을 제공한다. 경주엑스포대공원, 간송미술관 등은 입장료를 최대 60% 할인한다. 무장애 여행상품과 요트 투어, 레일바이크 등 민간 레저 시설도 동참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자세한 내용은 ‘열린관광 모두의 여행’ 누리집(access.visit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사는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동반 가족 등 관광취약계층 210명을 대상으로 총 7회의 ‘나눔여행’을 운영한다. 상주·양평·진주 등 전국 열린관광지를 방문하는 패키지형 프로그램으로, 숙박·식음·교통 등 여행 전반을 지원한다. 이번 여행 모집에는 4000 명 이상의 사연이 접수됐으며, 오는 6월부터 하반기까지 떠나는 나눔여행 모집도 추가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성혁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모든 국민이 봄날의 설렘을 장벽 없이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누구나 여행의 즐거움을 평등하게 만끽할 수 있도록 무장애관광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6-04-13

산재보험 불법행위 특별신고 강조기간 운영

<문> 산재보험 불법행위 특별신고 강조기간을 운영한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답> 네. 근로복지공단은 4월 한 달간 산재 허위신청, 보험금 부당 수령, 산재브로커로 인한 피해 사례를 신고할 수 있도록 집중 홍보하고 있습니다. <문> 운영 취지는 무엇인가요? <답> 산재보험 부정수급은 명백한 범죄행위지만 사업주·근로자가 사고경위 등을 치밀하게 조작·은폐하면 적발이 쉽지 않은 만큼 신고 활성화가 필요해 강조기간을 운영합니다. 산재보험 불법행위는 부정한 방법으로 산재승인을 받거나 과다하게 보상을 받는 행위로 산재보상의 신속·공정성과 보험재정 건전성을 훼손하는 범죄입니다. <문> 산재보험 불법행위 사례는 어떤 것이 있나요? <답> 지인들과 술자리 중 다친 것을 사업장 계단에서 넘어져 다친 것으로 조작해 산재보험 급여를 지급 받은 경우, 산재요양기간 중 배달 업무 등을 수행하고 있었으나 취업하지 않는 것으로 허위 휴업급여를 청구해 보험급여를 지급 받은 사례, 자택 마당에서 넘어져 다친 사고를 공사현장 일용근로자로 일하다 다친 것처럼 재해경위와 근로자성을 속여 산재보험 보험급여를 받은 경우 등은 급여 환수 및 고발 조치가 됩니다. <문> 산재보험 불법행위 신고는 어떻게 하나요? <답> 산재부정수급신고센터(1551-5777) 또는 근로복지공단 홈페이지(http://www.comwel.or.kr)를 통해 신고할 수 있습니다. 공익신고자는 공익신고자 보호법에 따라 철저히 비밀로 보장되고 부정수급 사실이 확인되면 부당하게 지급된 금액에 따라 최고 3000만 원까지 신고포상금이 지급됩니다. /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26-04-12

K-MEDI hub, 15일 '명사초청강연' 개최

K-MEDI hub(케이메디허브)가 오는 15일 오전 10시 재단 국제회의실에서 ‘제7회 명사초청강연’을 개최한다. 이번 강연에는 조용민 언바운드랩 투자총괄 대표가 연사로 나선다. 조 대표는 삼성전자, IBM 등을 거쳐 구글코리아 상무를 역임한 AI·IT 전문가로,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 활용 분야에서 활발한 강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강연 주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자기를 혁신하는 방법’으로, 급변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개인이 갖춰야 할 사고방식과 실질적인 자기혁신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AI 시대에 요구되는 핵심 역량과 변화 대응 방안을 중심으로 개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방향을 공유한다. 이번 행사는 재단 임직원을 비롯해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주기업, 유관기관 관계자, 지역 주민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행사 당일 현장 접수를 통해 입장이 가능하다. 박구선 이사장은 “AI 기술이 전 산업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상황에서 이번 강연이 개인과 조직 모두에게 새로운 성장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특히 의료·헬스케어 분야에서 AI 기반 혁신과 협력 가능성을 넓히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K-MEDI hub는 지난해 명사초청강연 프로그램을 개편해 지역민 참여 기회를 확대했다. 매달 스포츠와 AI 등 다양한 주제로 강연을 이어가며 과학기술과 인문학적 소양 함양을 지원하는 등 대구혁신도시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07

유가·환율·하늘길 삼중충격…미·이란 전쟁에 무너진 여행·항공·카지노주

중동발 전쟁의 파장이 금융시장을 넘어 한국 산업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특히 항공·여행·카지노 등 ‘이동과 소비’를 기반으로 한 업종이 직격탄을 맞으며 증시 하락의 중심에 서고 있다. 국제 유가 급등, 환율 상승, 항공 노선 불안이라는 ‘삼중 악재’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다. 가장 먼저 무너진 것은 항공주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 이후 국제 유가는 단기간에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고, 이는 곧바로 항공사의 비용 구조를 압박했다. 항공업은 연료비 비중이 절대적인 산업이다. 유가 상승은 곧 수익성 악화로 직결된다. 실제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한 국내 항공주가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고, 저비용항공사(LCC)는 최대 30% 이상 급락하는 등 충격이 더 컸다. 전쟁의 여파로 주가도 빠졌다. 문제는 단순한 유가 상승에 그치지 않는다. 환율 상승까지 겹치며 ‘이중 비용 부담’이 발생하고 있다. 항공사는 달러로 연료를 구매한다. 원화 약세가 지속될 경우, 같은 유가에서도 실제 비용은 더 커진다. 시장에서는 “유가와 환율이 동시에 오르는 구조가 항공업에는 최악의 조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쟁은 단순히 비용만 올리지 않는다. 여행 자체를 위축시킨다.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항공 노선 불확실성이 커지고, 장거리 여행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특히 고가 소비층의 움직임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 더 뼈아프다. 중동 관광객은 체류 기간이 길고 소비 규모가 큰 ‘고부가 관광객’으로 분류되는데, 이들의 방한 감소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내 관광·호텔·면세 산업까지 긴장감이 확산되고 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항공료 상승과 지정학적 불안이 결합되면 장거리 여행부터 먼저 꺼진다”고 진단한다. 카지노 업종 역시 예외가 아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VIP 고객 의존도가 높은데, 중동 고객은 비중은 작지만 1인당 소비 규모가 매우 큰 핵심 고객층이다. 이들이 줄어들 경우 매출 타격은 예상보다 클 수 있다. 특히 의료관광과 결합된 장기 체류형 수요가 줄어들 경우, 카지노뿐 아니라 호텔·레지던스·면세점까지 연쇄 충격이 불가피하다. 시장 불안은 단기 이슈를 넘어 구조적 리스크로 번지고 있다. 전쟁 초기에는 단기 충돌로 끝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장기화 가능성이 더 크게 부각되고 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과 같은 ‘에너지 공급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 고유가·고물가·경기 둔화가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까지 제기된다. 금융시장 한 관계자는 “전쟁이 끝나면 가장 빨리 반등하는 업종도 여행과 항공이지만, 지금은 그 반대 상황”이라며 “지금 시장은 단순한 조정이 아니라 지정학 리스크가 만든 구조적 하락 국면의 초입일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6-04-06

한국관광공사, '5인 5색 취향여행' 참가자 모집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2026 여행가는 봄’ 캠페인의 일환으로 각 분야 유명인사 및 인기 크리에이터와 함께 전국 25개 지역으로 떠나는 ‘5인 5색 취향여행’ 참가자 1000명을 모집한다. ‘5인 5색 취향여행’은 캠페인 인지도 제고 및 인구감소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여행 이벤트다. 1인당 2만 9천원의 참가비만 내면 왕복 교통비와 함께 현지 체험 프로그램, 중·석식까지 모두 포함된 알찬 코스를 즐길 수 있다. 올해는 4월 17일부터 5월 9일까지 매주 5가지 테마별 5회씩, 총 25회 여행을 떠난다. 테마별 한 회차에는 ‘취향 길잡이’가 주요 일정에 함께 참여해 참가자들과 특별한 경험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셰프 박은영(제철음식여행) △크리에이터 모르는지(홀로 여행) △크리에이터 한스(러닝여행) △배우 유연석(사진여행) △크리에이터 쩜(필사여행) 등 5인이 참여해 참가자들과 특별한 하루를 함께한다. 참가자들은 취향 길잡이와 함께 전통시장에서 제철 음식을 맛보거나, 지역 명소에서 사진 찍는 노하우를 전수받고, 지역 특산물을 즐기며 러닝을 하는 등 이색적인 여행을 체험할 수 있다. 방문 지역은 거창, 제천, 평창, 하동, 해남 등 25곳이며 디지털 관광주민증 및 지역사랑 휴가지원(반값여행) 사업 혜택과 연계해 소도시의 매력을 더 깊게 선보일 계획이다.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일괄 추첨으로 선발한다. 신청은 여행 일정에 맞춰 오는 4월 2일부터 22일까지 두 차례로 나누어 진행되며, ‘여행가는 달’ 공식 누리집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1인당 1회만 응모 가능하며 본인 포함 최대 2인까지 신청할 수 있다. 단, ‘홀로 여행’ 테마는 기획 의도에 맞춰 혼자만 참여할 수 있다. 김석 한국관광공사 국민관광실장은 “인구감소지역의 숨겨진 매력을 각자의 취향에 맞게 즐기실 수 있도록 가성비와 가심비를 모두 잡은 테마여행을 준비했다”라며, “올봄, 결이 맞는 동행자들과 함께 대한민국 구석구석에 다다르며 온기와 활기를 더해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6-04-06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의 전통미를 소개하다

(재)김포문화재단은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전시관에서 한국 전통 민화의 아름다움과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애기봉평화생태공원 민화 특별전’을 오는 6월 30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을 비롯해 다양한 관람객들에게 한국 전통미의 정수를 소개하고, 접경지역이 지닌 상징성과 평화의 가치를 문화예술로 풀어내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의 주제는“다정한 염원, 평화로 피어나다”로, 조선시대 민중의 삶 속에 깃들었던 소망과 염원이 오늘날 애기봉에서 ‘평화의 풍경’으로 다시 피어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민화는 부귀영화를 상징하는 모란도,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십장생도 등 다양한 길상의 상징을 통해 우리 민족의 염원을 시각적으로 표현해 온 전통 회화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이지영 작가의 ‘애기봉평화생태공원’작품이 주목할 만하다. 이 작품은 전통 민화의 대표 도상인 ‘일월오봉도’를 애기봉의 실제 전경과 결합해 새롭게 풀어낸 것으로, 자연과 공존하는 생태적 가치와 남북이 마주한 공간이 지닌 평화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담아냈다. 전시 작품은 대한민국전통공예협회의 협조로 구성되었으며, 전통 민화의 다채로운 주제와 표현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한국 고유의 정서와 미감을 전할 예정이다.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올해 6월 누적 관광객 100만 명 달성이 예상되는 가운데, 외국인 방문객 비중도 꾸준히 늘어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약 5만 6천 명의 외국인이 찾았으며, 올해 역시 6만 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DMZ 관광의 새로운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김포문화재단 관계자는 “남과 북이 마주하는 애기봉에서 민화 속 길상의 의미를 통해 평화의 가치를 되새겨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모두의 평안과 행복을 바라는 마음이 하나의 풍경으로 이어져 관람객들에게 따뜻한 희망으로 전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6-04-06

한국관광공사 부산울산경남, 관광 오픈 이노베이션 개최

한국관광공사 부산울산경남지사는 지난 2일, KT&G 상상마당 부산에서 외국인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2026 투어리즘 비즈 브릿지(Tourism Biz Bridge): 관광 오픈이노베이션’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기업과 관광스타트업, 소상공인 간의 새로운 협력 모델을 발굴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라인페이 대만, 무인양품, 알리바바닷컴, 현대백화점 등 국내외 유력 기업을 비롯해 클룩, 케이케이데이, 트레이지 등 150개사, 230명 이상이 참석했다. 먼저, ‘협업 제안’ 세션에서는 22개 기업이 다채로운 관광콘텐츠를 제안하고 함께할 기업을 찾았다. 클룩, 케이케이데이 등 온라인 여행사는 초광역 관광루트와 부산 일상관광, 로컬마을 콘텐츠 등 외국인 유치 방안에 대해 제시했다. 알리바바닷컴과 무인양품 등 대기업은 글로벌 플랫폼을 활용한 지역 상생 상품 개발을 제안했다. 또한, 지자체와 관광스타트업은 함안 낙화놀이, 한류 콘서트, 서핑·러닝 융복합 콘텐츠 등 지역 특화 상품 고도화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소개했다. ‘비즈니스 미팅’ 세션에서는 사전 매칭을 통한 B2B·B2G 릴레이 상담이 이뤄졌다. 현대백화점의 찾아가는 팝업, 트레이지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연계 초광역 관광상품화 등 구체적인 협업이 논의됐다. 공사는 논의된 사업들이 향후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실증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동욱 한국관광공사 부산울산경남지사장은 “이번 행사는 국내외 기업들이 부울경 특화 콘텐츠와 초광역 관광루트를 제안하고, 함께할 지역 파트너를 찾는 자리”라며, “다양한 콘텐츠를 보유한 소상공인들의 참여로 지역관광의 폭을 넓히고, 관광 소비가 지역 상권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6-04-06

[최병일의 일본여행] 가족여행지의 명소 미야자키·구마모토

규슈는 자연 풍광이 멋지기로 소문난 곳이지만 그중에서도 백미로 꼽히는 곳이 미야자키다. 구마모토와 오이타가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어울리는 여행코스가 많다면, 미야자키는 연인이 함께하기에 좋은 힐링 공간이 가득하다. 거리마다 야자수가 울창하고 늘 온화한 바람이 분다. 최근 후쿠오카를 강타한 지진으로 구마모토의 일부 관광지가 피해를 보기도 했지만 일본 내에서도 빼어난 여행지로 소문난 곳이다. 실속있게 떠나서 느긋하게 쉴 수 있는 구마모토와 미야자키로 주말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 기요마사가 축성한 구마모토 성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구마모토 거리는 선명한 녹음으로 멋지게 물들어 있었다. 여기저기 흐드러지게 핀 색색깔의 수국과 도시를 가로지르며 흐르는 많은 강. 아소산맥에 원류를 둔 그 강들은 아리아케해를 향해 세차게 흘러가는 탁류로 상당히 불어나 있었는데 그 단호하고 청렴하기까지 한 물살에서 독특한 무언가가 느껴졌다”며 구마모토 여행의 느낌을 표현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말이 아니더라도 구마모토는 볼거리가 많은 도시다. 규슈 한가운데, 도시를 내려다보는 검은 실루엣. 구마모토성은 단순한 성곽이 아니라 ‘버텨낸 시간’ 그 자체다. 일본 3대 명성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이 성은 지금도 완성형이 아니다. 오히려 지금 이 순간에도 복구 중인 살아 있는 역사다. 구마모토성은 17세기 초, 전국시대의 명장이자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에 원흉인 가토 기요마사가 7년에 걸쳐 완성한 성이다. 적이 쉽게 오르지 못하도록 설계된 가파른 석벽(무사카에시), 복잡한 진입 구조, 그리고 견고한 목조 건물까지. 이 성은 ‘공격을 받기 위해 만들어진’ 요새였다. 그 견고함은 1877년 세이난 전쟁에서도 입증된다. 당시 반군을 이끈 사이고 다카모리가 남긴 말이 유명하다. “나는 정부군이 아니라, 기요마사에게 졌다." 2016년, 구마모토 지진은 이 성을 처참하게 흔들어 놓았다. 천수각의 지붕이 무너지고, 돌담은 곳곳에서 붕괴됐다. 약 800여 곳이 손상되며 성 전체가 ‘해체 직전’의 상태로까지 내몰렸다. 하지만 구마모토성은 단순한 문화재가 아니었다. 이 도시의 상징이었고, 사람들의 기억이었다. 그래서 복구는 단순한 공사가 아니라 ‘부흥의 과정’으로 시작됐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천수각이다. 2021년, 성의 중심인 천수각이 복구되며 다시 문을 열었다. 지금은 내부 전시와 전망대까지 정상 관람이 가능하다. 하지만 전체 복구는 아직도 진행형이다. 주요 건물과 석축은 여전히 해체·보수 중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 미완의 상태가 오히려 특별한 경험을 만든다는 것이다. 현재 성 내부에는 ‘특별 관람 통로’가 설치되어 있다. 이 길을 따라 걷다 보면 해체된 목재에 번호가 붙어 있는 모습이나 수 천 장의 기와를 하나씩 검사하는 과정, 전통 방식으로 재현되는 흙벽을 직접 볼 수 있다. 천수각 최상층에 오르면 구마모토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한쪽에는 현대 도시가 펼쳐지고, 다른 한쪽에는 아직 복구 중인 성곽이 보인다. 과거와 현재가 한 프레임 안에 공존하는 장면. 이곳에서는 시간이 직선이 아니라 ‘겹겹이 쌓인 층’처럼 느껴진다. 구마모토성과 함께 구마모토지역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스이젠지(水前寺)공원은 일본식 정원의 진수를 보여준다. 넓게 깔린 잔디 위로 정원석과 소나무가 절묘하게 배치돼 있다. △ 신비한 풍경의 다카치호 협곡 구마모토에서 차로 1시간 30분 정도 가면 미야자키에 닿는다. 자연환경이 빼어난 미야자키에서도 첫손에 꼽히는 곳이 다카치호 협곡이다. 태곳적 아소산의 화산활동으로 생겨났다. 협곡에서 제일 높은 곳은 100m며 평균 80m의 절벽이 동서로 약 7㎞에 걸쳐 이어져 있다. 협곡 주변은 잘 정비돼 있다. 협곡을 따라 산책길이 조성돼 있어 강물소리를 들으며 주변을 둘러볼 수 있다. 규슈 올레 코스 중에서도 인기가 높은 곳이기도 하다. 다카치호 협곡은 약 10만년 전 아소화산의 분화로 흘러내린 용암이 식으며 만들어진 계곡이다. 시간이 흐르며 물이 단단한 바위를 깎아 내렸고 그결과 지금 우리가 마주한 독특한 주상절리 절벽이 완성됐다. 협곡 안에는 ‘일본의 폭포 100선’에 선정된 유명한 마나이노타키폭포가 있다. 폭포는 그리 높지는 않지만 일본 같지 않은 독톡한 경관 때문에 찾는 이들이 많다. 폭포를 자세히 보고 싶다면 보트를 타고 수면 가까이에서 바라보는 것이 가장 좋다. 주상절리의 단애·절벽 마나이노타키폭포를 모두 볼 수 있다. 협곡 바위 틈 아래 물에는 햇빛조차 잘 닿지 않는다. 틈이 좁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협곡을 형성한 바위 위로 숲이 울창하기 때문이다. 협곡의 바위는 모두 화산암. 굳은 용암지대가 고카세강에 의해 침식돼 형성된 계곡이다. 가을 단풍철이 되면 협곡 주변이 울긋불긋한 단풍으로 환상적인 모습을 연출한다. 다카치호 협곡의 풍경은 신화를 낳았다. 창조주 이자나기의 눈에서 꺼낸 태양의 신 아마테라스와 코에서 꺼낸 폭풍의 신 스사노오는 서로를 좋아하지 않았다. 어느 날 아마테라스는 동굴에 숨는다. 그러자 세상은 암흑천지로 변했고 800만 신은 아마테라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춤을 추며 축제를 펼쳤다. 그 춤이 가구라다. 아마테라스가 숨었다던 아마노이와토 동굴은 신사 뒤편에 있다. 보트가 부담스럽다면 산책로를 따라 걸어도 다카치호 협곡의 아름다운 풍경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약 1km 남짓 이어지는 길은 완만하고 정비가 잘돼있어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다. 길 곳곳에는 작은 전망대가 있어 협곡을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다. 어떤 곳에서는 폭포가 정면으로 보이고 어떤 곳에서는 물빛이 더 깊어 보인다. 특히 비가 온 뒤에는 물의 색이 더욱 짙어지고, 숲은 더 푸르게 살아난다. 여행자에게는 약간의 불편이지만, 풍경에게는 가장 좋은 조건이다. }협곡을 내려온 뒤에는 인근 마을에서 열리는 ‘요카구라(夜神楽)’ 공연을 볼 수 있다. 이는 일본 전통 신사 의식에서 비롯된 춤으로, 신화를 몸짓으로 풀어낸다. 어둠 속에서 북소리와 함께 펼쳐지는 춤은 낮에 보았던 협곡의 풍경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자연과 신화, 그리고 인간의 삶이 한데 이어지는 순간이다. 최근 이곳은 단순한 ‘절경’에서 한 단계 더 진화했다. 2026년 기준으로 산책로와 전망 데크가 정비되며, 안전성과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 세계 최고의 현수교 데루하 미야자키 중부에 있는 데루하 현수교는 높이 142m, 길이 250m의 걸어서 건너는 출렁다리로는 도보용 현수교 중 지면부터의 높이가 세계 최고라고 한다. 다리에 서서 아래를 내다보면 계곡물이 흐르고 산의 허리가 보인다. 다리 중간쯤 도달했을 무렵에 다리가 서서히 흔들린다. 다리를 다 건너면 매표소에서 ‘무사귀환했다’는 의미로 확인 도장을 찍어준다. 다리로서의 기능보다는 계곡 풍광을 감상하는 전망대 역할을 하는 이 다리는 이미연이 나온 영화 ‘흑수선’의 추격 장면을 촬영한 곳이기도 하다. 동남쪽으로 이동하면 ‘크로스 바다’가 보인다. 오랜 침식에 의해 자연이 만들어낸 십자가 모양의 작품에 저절로 두 손을 모으고 기도를 하게 된다. 크로스 바다에서 차로 5분 거리에 말의 등을 닮은 우마가세가 있다. 우마가세 아래로 태평양 바다가 짙푸르다. △ 여행정보 인천~미야자키는 아시아나항공 직항편이 주 3회 운항하며 1시간30분 걸린다. 현수교 근처의 슈센노모리는 일종의 ‘술 테마파크’다. 소주 청주는 물론 맥주 와인까지 있다. 물이 맑아 양조업이 발달한 미야자키를 대표하는 곳이다. 시음도 하고 술도 살 수 있다. 유리공방 식당에 온천탕과 전통 여관까지 있다. 이 온천탕에는 ‘사케 부로’라는 청주를 섞은 온천탕도 있다. 미야자키규는 와규(和牛:일본 토종 소) 올림픽에서 10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일본 최고의 육질로 평가되는 미야자키현의 브랜드 소고기다. 부드러움이나 색, 맛 등이 뛰어나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6-04-06

보수, 근로소득

<문> 고용·산재보험 보험료 산정을 위한 보수총액 신고에서 ‘보수’와 ‘근로소득’은 다른가요? <답> 다릅니다. ‘보수’는 소득세법상 근로소득에서 비과세 근로소득을 공제한 총급여액 개념과 동일하며, 연말정산 시 갑근세 원천징수 대상 근로소득과 같습니다. 반면 ‘근로소득’은 근로 제공 대가로 받는 모든 경제적 이익을 포함하는 보다 넓은 개념입니다. <문> ‘근로소득’의 범위에 대해 궁금합니다. <답> 근로의 제공으로 받는 봉급·급료·보수·세비·임금·상여·수당과 이와 유사한 성질의 급여가 포함됩니다. 주주총회 등 의결기관 결의에 의해 따른 상여, 법인세법상 상여 처분 금액, 퇴직과 관련되지만 퇴직소득으로 보지 않는 금액 등이 근로소득에 해당됩니다. <문> ‘보수’로 판단하기 모호한 사례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답> 특이 사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근로기준법 상 근로자가 명확하고, 근로자에게 지급한 금품이 소득세법 상 ‘근로소득’으로 판단되면 근로소득으로 신고되지 않았어도 ‘보수’로 결정합니다. 임업(풀베기사업) 등 일시적 사업에서 근로소득 신고를 하지 않은 경우 급여 명목으로 지급받은 금품을 ‘보수’로 판단합니다. 사업의 폐업·도산 등으로 보수의 산정·확인이 곤란한 경우 또는 보험료 산정의 기초가 되는 금품을 고용노동부장관이 고시하는 경우 고시된 ‘기준보수’를 ‘보수’로 결정합니다. 건설업·벌목업 등은 고용노동부장관이 고시하는 노무비율을 적용한 금액을 ‘보수’로 판단합니다. 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콜센터(1588-0075) 또는 관할 근로복지공단 가입지원부(054-288-5190)로 문의하시면 됩니다. /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26-04-05

포항세명기독병원, 급성기병원 4주기 인증 획득

포항세명기독병원이 보건복지부와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이 주관하는 ‘급성기병원 4주기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인증 유효기간은 2026년 4월 3일부터 2030년 4월 2일까지다. 이번 인증 평가는 지난 1월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진행됐으며, 기본가치체계·환자진료체계·조직관리체계·성과관리체계 등 4개 영역, 13개 장, 92개 기준, 512개 조사항목을 대상으로 병원의 운영 전반을 점검했다. 평가 결과 세명기독병원은 환자안전, 감염관리, 질 향상 활동, 시설·환경관리 등 전 영역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정확한 환자 확인, 의료진 간 의사소통, 수술 및 시술의 정확성, 낙상 예방, 손 위생 수행 등 주요 환자안전 항목에서 체계적인 관리와 높은 수행도를 인정 받았다. 환자안전 보고체계와 지속적인 질 개선 활동도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의료기관 인증제도는 환자 안전과 의료서비스 질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일정 기준을 충족한 의료기관에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로, 인증 획득은 병원의 진료 및 운영 체계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세명기독병원은 2014년 1주기, 2018년 2주기, 2022년 3주기에 이어 이번 4주기까지 연속 인증을 획득하며 안정적인 의료 질 관리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동선 병원장은 “의료기관 인증평가는 환자 안전과 의료 질 향상을 위한 기본 체계를 점검하고 강화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바쁜 업무 속에서도 병원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준 직원들의 노력 덕분에 얻은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안전하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