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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북도당 공관위, 광역 3곳·기초 4곳 단수, 2곳 경선 추가발표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위원장 오일영)가 일부 선거구에 대한 단수 추천과 경선 실시 여부를 확정했다. 경북도당 공관위는 19일 제14차 회의를 열고 광역의원 선거구 가운데 △구미시 4 채한성(현 경북도당 직능위 부위원장) △구미시 7 문창균(전 구미시청 정무보좌관) △경산시 1 전봉근(현 경산시의원) 후보를 단수 추천했다. 기초의원 선거구에서는 △경주시 ‘아’ 최규학(현 민주당 경주지역위 농어민위원장) △안동시 ‘사’ 김정림(현 안동시의원) △김천시 ‘사’ 임동규(현 김천시의원) △영주시 ‘라’ 장영희(전 영주시의원) 후보가 단수 추천을 받았다. 추가 공모가 진행된 일부 지역은 경선으로 결정된다. △상주시 ‘다’ 정길수(현 상주시의원)·정용운(전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영주시 ‘나’ 김기훈(전 경북전문대 보건행정과 교수)·최락선(전 영주시민연대 사무국장) 후보가 국민참여경선을 치른다. 경북도당은 본 후보 등록일(25일)을 앞둔 이날 기준, 광역의원 후보 11명과 기초의원 후보를 포함해 총 64명의 후보를 확정했다. 광역의원 후보로는 △포항 8 박성필 △포항 9 김상헌 △구미 6 김득환 △구미 8 이지연 △영주 1 조중열 △김천 3 박성현 △영덕 임민혁 △예천 2 정광주 등이 경선을 통과했다. 기초의원에서는 △상주시 ‘바’ 성동현(현 민주평통 상주시협의회 자문위원) △영양군 ‘가’ 김상선(전 영양영덕울진지역위원장) △경산시 ‘다’ 황관식(전 경산시 행정지원국장) 후보가 경선을 통해 추천됐다. 한편 비례대표 후보 선출 절차도 진행된다. 경북도당 비례공관위는 △광역의원 남성(성기수·손태식·이정태·정용채) △기초의원 구미 여성(안승원·오경숙·전희정) △경주 여성(주미·허지연) 후보를 대상으로 22~23일 당원 ARS 순위투표를 실시한다. 또 △광역의원 여성(김두래·송진기·장은주·정숙경) △기초의원 안동시 여성(권해숙·김은경) 순위투표를 진행하고, 영주시 김명정 후보는 1순위로 단수 추천하기로 했다. 경북도당은 남은 절차를 마무리한 뒤 후보 등록에 나설 예정이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유영하, ‘대구 대전환 5대 정책’ 발표 “삼성 반도체·분원 유치로 경제·의료 혁신하겠다”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 유영하 후보는 19일 대구시당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지방선거를 계기로 대구의 정체된 흐름을 끊어내고 미래 50년을 설계하는 ‘대구 대전환’의 골든타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수의 가치는 책임과 자립에 있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의 미래 통찰력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원칙 정치를 계승해 대구를 다시 대한민국 보수의 심장으로 뛰게 하겠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이 가장 힘들었던 시절부터 곁을 지켜온 유 후보는 대구·경북(TK) 상당수 유권자들에겐 단순한 친분을 넘어선 ‘의리와 원칙’의 상징으로 각인돼 있다. 그는 본선에서 만나는 추경호 후보와의 경쟁력에 대해서는 ‘예산 전문가 프레임'에 맞서, 대구의 20년 뒤를 내다보는 ‘미래 투자’ 논리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지금 대구는 성장 동력을 잃고 멈춰선 위기 상황”이라며, 삼성 반도체 팹 유치를 통한 대구 경제 구조의 근본적 개편을 약속했다. 유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5대 공약을 발표하며, 대기업 유치를 통해 대구경제의 인프라를 혁신시키겠다고 했다. 우선 삼성 반도체 팹을 유치해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집적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대구를 자립형 경제 도시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남부권 의료 허브 구축을 위해 삼성서울병원 분원을 유치하겠다고 했다. 분원에는 중입자 치료 암센터와 중증 응급의료센터를 만들어 대구시민들의 ‘의료 안보’를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아이들의 미래를 끝까지 책임지는 ‘사회적 부모’로서의 역할도 강조했다. 출생 아동에게 20년 후 자립 자산을 마련해 주는 ‘새싹 펀드’는 유 후보만의 독창적인 미래 투자 정책이다. 고성동 시민운동장 부지를 ‘대구 시민건강복합단지’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상과 함께, 전통시장에 스마트 물류 및 IoT 방재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유 후보는 이날 야권의 유력 주자인 김부겸 전 총리와의 과거 인연을 언급하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김부겸 후보와는 이미 과거 경기 군포에서 두 번이나 치열하게 싸워봤기에 누구보다 그를 잘 안다”며 “수도권 험지에서도 비겁하게 핑계 대지 않고 싸웠던 기개로, 대구에서는 반드시 승리해 보수의 유능함을 증명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대구시장 도전이 재수인 유 후보는 지난 선거와는 확연히 다른 ‘숙련된 리더십’을 선보이겠다고 했다. 지난 선거가 대구의 문제점을 파악하는 과정이었다면, 이번에는 그 문제를 해결할 ‘60여 개의 구체적 해결책’을 이미 완비했다는 설명이다. 유 후보는 “4년 전에는 자료와 이론으로 대구를 분석했지만, 지난 4년간 대구의 전통시장과 골목을 누비며 시민들의 생생한 한숨 소리를 들었다”며, “삼성 반도체 팹 유치와 삼성병원 분원 설립 등 대형 공약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대구의 체질을 바꾸기 위해 치밀하게 설계된 실천 전략”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최종 후보가 되더라도 주호영·이진숙과의 후보 단일화는 절대로 하지 않겠다”면서 "무소속 출마를 누가 말리겠는가. 하지만 국민의힘 공천은 절차가 있는데 후보가 제 맘대로 단일화 하겠다는 것은 당인의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경선지원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 나서서 지원한다면 말릴 생각은 없지만 제 선거는 제가 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유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변호인단 출신으로 연세대를 졸업했으며 인천지검과 서울북부지검에서 검사로 근무했다. 이후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2014~2016)을 지냈다. 지난 22대 총선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글·사진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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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종현 시민기자의 유머산책) ‘장원급제’

세상에 상(賞) 싫어하는 사람 있을까요?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는데, 하물며 내 실력을 인정해 주는 상이라니요. 그중에서도 ‘장원급제(壯元及第)’네 글자는 듣기만 해도 콧구멍이 벌렁거릴 만큼 치명적인 유혹입니다. 사실 상이라는 게 참 묘합니다. 모두가 받을 수 없어서 더 안달이 나죠. 학창 시절 성적표를 기다리던 그 ‘심멎’의 순간들, 0.01점 차이로 희비가 엇갈리는 비정한 시스템 속에서 우리는 평생을 ‘줄 세우기’의 희생양(혹은 주인공)으로 살아왔습니다. 상의 끝판왕을 꼽으라면 단연 조선 시대 ‘알성급제’입니다. 요새 오디션 프로그램은 저리 가라입니다. 초시, 복시 등 총 8번의 지옥 서바이벌을 뚫고 올라온 33인이 마지막으로 임금님 앞에서 파이널 라운드, 즉 전시(殿試)를 치릅니다. 거기서 딱 1등을 찍어야 ‘장원’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죠. 조선시대 과거 제도는 꽤나 복잡했습니다. 칼 좀 휘두르는 무과(武科), 외국어와 의술에 능한 전문직 잡과(雜科), 그리고 뼈대 있는 집안의 자존심 문과(文科)가 있었죠. 특히 문과는 예선 격인 소과(小科)에 붙어 ‘생원’이나 ‘진사’ 타이틀을 따야 성균관 입학증이 나왔습니다. 우리가 흔히 부르던 ‘박 초시’, ‘윤 초시’ 할 때 그 초시(初試)합격자도 전국에 700명뿐이었다니, 사실 이분들도 동네에서는 “우리 집안에 천재 났다!”며 잔치를 벌였을 ‘능력자’들이었습니다. 왕의 질문, “너는 세상에 대책이 있느냐?” 대망의 마지막 시험, 임금님이 직접 문제를 내는 책문(策文)은 요즘의 논술과 비슷합니다. 그런데 스케일이 다릅니다. “나라의 위기를 어찌 구할 것인가?” 같은 심오한 질문에 응시생은 대책(對策)을 내놓아야 했습니다. 단순히 글 솜씨가 좋다고 뽑히는 게 아니라, 세상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이 있어야 했으니 장원급제자는 그야말로 조선의 브레인이었던 셈입니다. 장원이 되면 종6품의 벼슬을 제수받고 보너스도 화끈했습니다. 임금이 하사한 꽃, 어사화를 귀 뒤에 꽂고 3일 동안 동네를 휘젓는 ‘유가행렬(遊街行列)’이 허락됐습니다. 요즘으로 치면 오픈카 타고 시내 퍼레이드를 하는 격인데, 이때 장원급제자의 기분은 아마 “우주 정복도 가능하겠는데?” 싶은 ‘근자감(근거 있는 자신감)’의 정점이었을 겁니다. 그런데 1등만 기억하는 이 더러운(?) 세상에 반전의 묘미가 있습니다. 바로 상의 이름입니다. 요즘은 경제 논리에 따라 금상, 은상, 동상으로 줄을 세웁니다. 1등은 금(Gold)이라 비싸 보이고, 3등은 구리(Bronze)라니 왠지 좀 억울합니다. 하지만 우리 조상님들이 쓰셨던 ‘수·우·미·양·가’를 보십시오. 이 얼마나 낭만적인 ‘정신 승리’입니까? 수(秀):빼어나게 잘했다. (말해 뭐해, 최고!) 우(優):우수하다. (넉넉하게 잘했다.) 미(美):아름답다. (비록 3등이지만 네 실력은 예쁘다.) 양(良):양호하다. (이 정도면 훌륭하다.) 가(可):가능하다. (옳다! 너도 할 수 있다.) 낙제나 실패의 단어는 하나도 없습니다. 모두가 꽃이고 모두가 가능성입니다. 0.1점에 벌벌 떠는 지금의 점수제보다, “너는 참 아름답고 가능성이 있구나”라고 추켜 세워주던 그 시절의 성적표가 훨씬 인간적이지 않나요? 장원급제면 어떻고 ‘가(可)’면 어떻습니까. 장원이 나라를 이끄는 머리라면, ‘수우미양가’를 골고루 갖춘 우리 모두는 나라를 지탱하는 든든한 몸통입니다. 1등만이 선(善)은 아닙니다. 오늘 내 삶에 ‘수’가 아니라 ‘미’나 ‘양’을 받았더라도, 조상님들의 지혜를 빌려 스스로에게 말해줍시다. “괜찮아, 너는 충분히 아름답고(美), 가능성이(可) 있어!“ /방종현 시민기자

대구 달서구 선사시대 역사현장을 찾아

대구광역시 달서구에 선사시대 공원과 유물들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다. 길가 전신주에 험상궂은 원시인이 돌도끼를 들고 작업하고 있는 광경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좀 더 지나니 지하철 1호선 진천역 부근에는 ‘이만옹’이란 원시인이 거대한 몸집을 자랑하며 사자처럼 누워 있다. 이곳을 지나는 다른 지역 사람들은 뜬금없이 나타나는 선사시대 사람의 모습에 당황한다고 한다. 이곳에는 구석기시대부터 청동기시대에 이르는 선사시대 유물들이 많이 출토돼 그 시대를 이해하는 중요한 역사 자료 역할을 하고 있지만 그 사실을 아직 모르는 시민들이 많다고 한다. 지난 2006년 월성동 한 아파트 개발지역에서 1만3184점의 유물이 출토되어 우리나라 구석기 문화의 기초자료가 되었다고 한다. 5000년 대구 역사가 2만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게 된 계기다. 이 거대한 선사시대 역사 자료가 달서구 지역에 있으면서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못내 아쉽다. 대구 전역으로 또는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져 우리나라 고대 역사를 익히는데 도움이 되고, 자라나는 2세들에게는 중요한 학습장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진천동 입석’은 국가지정 유산(사적)으로 지정돼 있다. 1997년 발견 당시 제단, 동심원, 석관묘 등이 한 자리에 있어 청동기 원시신앙 흔적을 한눈에 알 수 있어 역사적 가치가 인정되고 있다. 달서구 명예 홍보대사로 지정된 원시인 이만옹은 2018년 2월 27일 설치되었는데 총 길이 20m, 높이 6m로 그 웅장함이 대단하다. 마지막으로 선돌공원을 거쳐 ‘한샘청동공원’에 가보았다. 선사시대 집의 구조, 원시인들의 사냥 모습 구조물, 선돌, 돌 널 무덤, 선사시대 학습 안내 입간판 등이 갖춰져 있었으나 한눈에 봐도 다소 방치된 느낌이 들어 아쉬웠다. 아파트개발로 인해 출토된 선사시대 유물과 역사 자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교육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달서구 전역에 학습장을 설치한 것은 훌륭한 생각이라고 여겨진다. 그러나 보존을 위해서는 유지 보수 등 개선 조치가 지속 뒤따라야 본래 취지를 살릴 수 있다. 이곳을 다녀간 참관 실적을 살펴보니 이 또한 아쉬운 게 많다. 이 지역 유치원과 어린이집 어린이들이 대부분이고 초중고 학생들과 이 지역 학교조차 다녀간 자료가 보이지 않아 좀 더 많은 홍보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 공원에 설치된 유물과 구조물 등이 20년이 넘어 낡은데다 야외에 노출된 탓에 훼손된 것도 적지 않아 보수가 시급해 보였다. 대구 달서구는 대구시교육청과 연계하여 공동으로 이 귀중한 교육 자산을 더욱 다듬고 널리 활용하는 계획을 세웠으면 좋겠다. /최종식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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