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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오승환 “한국 통산 400세이브 목표로 노력”

일본프로야구(NPB)에서 활약한 지 1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났지만, 오승환(41·삼성 라이온즈)은 여전히 한신 타이거스 팬들에게 ‘수호신’으로 기억된다.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4일 현재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 중인 오승환과의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오승환은 2013년까지 KBO리그에서 활약하다가 2014년과 2015년 일본프로야구 한신에서 뛰었다.당시 30대 초반의 나이로 선수로서 전성기를 보내고 있던 오승환은 첫 시즌 39세이브, 두 번째 시즌 41세이브로 리그 세이브 1위를 달렸다.이제는 동갑내기 추신수(SSG 랜더스)와 함께 KBO리그 최고령 선수가 됐지만, 오승환은 “나이 먹는 걸 신경 쓰지 않는다. 베테랑 선수를 두고 실력보다는 나이를 언급할 때가 많다. 그런 분위기를 바꾸고 싶다”고 새 시즌 각오를 전했다.오승환은 KBO리그 통산 370세이브, 한미일 통산 492세이브를 기록 중이다.이번 시즌 세이브 8개를 추가하면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에 등극하고, 30번 승리를 지키면 KBO 통산 400세이브를 달성한다.오승환은 “한국 통산 400세이브를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 마무리 보직에 맞춰서시즌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일본 야구계는 오승환의 향후 지도자 생활에까지 관심을 둔다.오승환은 장래에 한신 코치 등 일본에서 지도자를 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기회가 된다면 가서 공부해보고 싶다. 내가 가진 비결도 알려줄 수 있을 것이다. 꼭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2023-02-05

“주장 완장 무게·책임감 커 상대를 괴롭히는 팀 될 것”

이달 25일 K리그1을 시작으로 막을 올리는 2023프로축구 K리그에는 단 한 명의 ‘외국인 캡틴’이 있다.대구FC의 ‘살아있는 전설’ 세징야(34·브라질)가 주인공이다.2016시즌부터 대구에서 뛰며 1부 승격,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 사상 첫 K리그1 상위 스플릿 진출과 최고 성적(3위) 등을 일구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세징야는 지난해 여름 주장 완장을 찼다.당시 리그에서 오랜 부진을 겪던 대구는 주장단을 전면 교체하면서 절대적 에이스 세징야에게 중책을 맡겼다.이후 대구는 막바지 반등에 힘입어 강등권에서 완전히 벗어났고,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며 다시 ‘캡틴 세징야’를 택했다.대구의 1차 동계 훈련 마지막 날인 1일 경남 남해에서 열린 K리그 미디어캠프에 참석한 세징야는 “주장 완장의 무게와 책임감이 크다. 감독님을 비롯한 구단의 모든 구성원이 믿음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운동장 안에서뿐 아니라 밖에서도 솔선수범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동료들은 세징야가 이미 그런 면모를 몸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은다.대구 공격수 고재현은 “외국인 선수가 팀의 주장을 맡는다는 건 그만큼 다른 선수들에게 인정받고 신뢰받는 대단한 선수라는 뜻”이라며 “세징야는 자신의 열정을 행동으로 먼저 보여주는 스타일이라 따르지 않을 수 없다”고 귀띔했다.주장이자 간판스타인 세징야가 그리는 2023시즌의 대구는 ‘많은 팀을 괴롭힐 수있는 팀’이다.세징야는 “우리는 사실 스쿼드가 두텁지 않고, 큰 예산을 쓰는 팀보다 많은 선수, 이름난 선수를 영입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투자를 많이 하는 팀들에 쉽게 지지 않고, 한 방을 날리며 괴롭힐 수 있는 팀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개인적으로 상대가 누구든 무척 지기 싫어하고, 승리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는 그는 “올해 상위 스플릿 진입은 필수이며, 이후 3∼4위도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승은 현실적으론 어렵더라도, 불가능은 없다”고 덧붙였다.이어 “지난해 너무 힘든 시간을 많이 보냈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정신적으로 침체할 때가 많았는데, 올해는 주장으로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미리 준비해야 한다”며 새 시즌 준비에 대해선 “좋은 컨디션 속에 잘 돼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2019년부터 K리그1 시즌 베스트11의 한 자리를 놓치지 않았고, 2019년과 2020년에는 최우수선수(MVP) 후보에도 오른 세징야는 개인 타이틀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세징야는 “전보다 나아진 실력을 보이며 베스트11이든 도움왕이든 득점왕이든 MVP든 연말에 상을 하나 받고 싶다”며 “매일 훈련하고, 도전하며, 경기장에서 좋은 플레이를 하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매년 20개 안팎의 공격 포인트를 쌓으며 K리그 통산 209경기 80골 53도움을 기록 중인 세징야의 활약은 2019년 새 홈구장인 DGB대구은행파크가 개장한 뒤 특히 빛을 발했고, 그에겐 ‘대팍의 왕’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구장 앞에 그의 ‘동상’을 세워야 한다는 얘기가 팬들 사이에서 잊을 만 하면 나올 정도다.세징야는 “그런 얘기가 나오기 시작한 지가 꽤 된 것으로 안다. 지난해 잔류를 확정 짓고 팬들에게서 메시지도 많이 받았다”며 “실현된다면 기쁘고 영광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나중에 정말 그렇게 되면 어떤 형상이든 팬들이 골라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그런 것이 생긴다면 혹시나 나중에 대구를 떠나더라도 그걸 보기 위해 자주방문하게 되지 않을까”라며 환하게 웃었다.세징야는 “대구는 가족이다. 여기서 팬들과 함께 이룬 많은 업적을 절대 잊을 수 없다”며 “얼마나 더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간 이룬 것들은 이미 가슴에 새겼기에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최대한 오래 함께하면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연합뉴스

2023-02-02

‘창단 50주년’ 포항, 올시즌 선수단 배번 확정

창단 50주년을 맞이한 포항스틸러스가 2023시즌 선수단 배번을 확정했다.올 시즌 포항스틸러스 엠블럼을 달고 뛰는 선수는 총 35명이다. 주장 김승대는 본인의 상징과도 같은 12번을, 부주장 하창래는 15번을 사용한다.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의 배번이 눈에 띈다. ‘스피드 레이서’ 김인성(7)과 중원에 새롭게 가세한 오베르단(8)은 이전 소속팀에서 사용하던 번호를 그대로 사용한다. 스트라이커의 상징인 9번은 제카에게 돌아갔다. 김기동 감독의 현역 시절 등번호인 6번은 중원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리라 기대를 모으는 김종우의 몫이 됐다. 에이스의 상징 10번은 백성동이 받았다.기존 선수들 중 심상민(2), 그랜트(5), 박승욱(14), 이승모(16), 신광훈(17), 박찬용(20), 노경호(23), 조재훈(26), 정재희(27), 이규백(34) 김준호(66), 완델손(77)은 지난 시즌과 동일한 배번을 사용한다. 정재희는 ‘K리그의 27번’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해당 번호를 고집한 이유를 밝혔다.김용환(3), 하창래(15), 윤민호(19), 이호재(33)와 임대에서 복귀한 박건우(22), 김규표(88)는 새로운 등번호로 새 시즌을 맞이한다. 데뷔 3년차 스트라이커 이호재는 33번을 달고 활약했던 고교 1학년 시절의 좋은 기억을 떠올리며, 2023시즌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신인 신원철(13), 강현제(18), 김정현(28), 박형우(29), 윤재운(30)은 비교적 무난한 배번과 함께 생애 첫 번째 프로 유니폼을 입는다.골키퍼 윤평국(1), 이승환(32), 조성훈(41)은 지난 시즌과 동일한 번호를 사용한다. 상무에서 전역한 황인재는 21번을 택했다. 연초 상무에 입대한 강현무가 2015시즌부터 계속해서 달아왔던 31번은 “내가 전역할 때까지 비워놔달라”라는 강현무의 뜻에 따라 결번으로 남았다.2023년도 배번까지 확정 지은 포항은 2월 1일부터 18일까지 제주 서귀포에서 2차 동계 전지훈련을 실시, 본격적으로 새 시즌을 대비한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3-02-0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달 31일 개막김하성, 콜로라도와 홈 경기로 시즌 출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콜로라도 로키스와 맞대결로 출발한다.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일(한국시간) MLB 개막전을 포함한 정규시즌 일정을 확정해 발표했다.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는 우리 시간으로 3월 31일 오전 6시 10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콜로라도와 개막 2연전을 시작한다.ESPN이 개막전에 1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할 것으로 예상한 김하성은 지난 시즌 콜로라도를 상대로 1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7, 18안타, 8타점을 올렸다.같은 시간에는 최지만(31)의 새 소속팀인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신시내티 레즈와 개막전을 치른다.최지만은 4번 타자 1루수로 나설 전망이다.지난 시즌 막판 피츠버그에서 빅리그 데뷔에 성공한 배지환(24)도 데뷔 첫 개막전 출전을 노린다.코리안 빅리거 맏형 류현진(36)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방문 경기로 2023시즌을 시작한다.지난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7월 중 복귀가 목표인 류현진은 이번 시즌으로 토론토와 4년 계약이 끝난다.한국인 빅리거의 맞대결도 기다린다. 김하성의 샌디에이고와 최지만의 피츠버그는 6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 동안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3연전을 벌인다.7월 25일부터는 펫코 파크로 장소를 옮겨서 다시 3경기를 치른다.류현진과 김하성의 사상 첫 맞대결 성사 여부도 관심이다.토론토는 7월 19일부터 21일까지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샌디에이고와 3연전을 벌인다.류현진이 순조롭게 재활을 마치고 7월에 복귀한다면, 또 한 번의 코리안 빅리거 투타 맞대결이 벌어질 수 있다.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안방인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대결한다.한국인 내야수 박효준(27)이 마이너리그에서 빅리그 재진입에 도전할 팀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워싱턴 내셔널스와 방문 경기로 2023시즌을 시작한다.오타니 쇼헤이(29)의 소속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는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링센트럴 콜리세움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개막전을 치른다.MLB닷컴에 따르면, 올해 메이저리그 개막전은 1968년 이후 55년 만에 모든 팀이 동시에 경기를 치른다.2023시즌은 다른 리그에 속한 팀과의 맞대결인 인터리그 경기 수가 기존 20경기에서 46경기로 대폭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대신 동일 디비전 소속팀끼리 맞대결은 76경기에서 52경기로 크게 줄었다.같은 리그 소속팀과의 경기도 66경기에서 64경기로 소폭 감소해 올해 메이저리그 팬들은 좀 더 다양한 팀과의 맞대결을 볼 수 있게 됐다.팀마다 162경기를 치르는 2023년 정규시즌 종료 날짜는 10월 2일이다.야구 세계화를 위해 MLB가 꾸준히 추진 중인 해외 시리즈는 올해도 계속된다.김하성은 샌디에이고 동료들과 함께 4월 30일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연전을 치른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시카고 컵스는 6월 25일과 26일 영국 런던에서 두 차례 맞대결을 벌인다.  /연합뉴스

2023-02-01

K리그 막내 사령탑 최원권이 그리는 대구의 ‘단단한 질식 축구’

지난달 31일 경남 남해의 대구 동계훈련 캠프에서 인터뷰하는 최원권 감독. /연합뉴스 “책 종류는 가리지 않는데, 마키아벨리의 ‘전술론’은 늘 갖고 다녀요.‘삼국지’나 중국 역사서도 좋아합니다. 읽을수록 도움이 돼요.”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의 최원권(42) 감독은 소문난 독서가다.선수 시절 상무에서 군 복무할 때 습관을 들이기 시작해 지도자의 길로 들어서면서 코치 생활을 할 땐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이면 틈틈이 책을 들었다.팀을 직접 이끄는 감독이 되면서는 많은 짬을 내기 어려워졌지만, ‘초보 사령탑’으로 지혜를 쌓는 데에 독서는 빼놓을 수 없는 일상이다.대구의 동계 훈련이 진행 중인 경남 남해에서 만난 최 감독은 “요즘은 여러 책을 많이 읽기보다는 정독하며 사색하려고 한다”며 “선수들, 코치진과도 공유하려고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지난해 8월 감독대행으로 시작해 11월부터 정식 사령탑이 돼 첫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그는 “감독으로서 저의 확실한 주관과 철학을 만들고자 애쓰는 단계”라며 책이 ‘살을 붙이는 요소’가 되어준다고 설명했다.“뇌는 부정적인 것에 더 쉽게 반응한다고 하더라고요. 우리가 계속 이기거나 골을 넣을 수는 없으니까, 힘든 상황이 왔을 때 어떻게 서로 챙겨주고 벤치에서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휘할지를 특히 많이 생각하죠. 책을 통해서 그런 생각을 공유하거나 언어를 선택하는 것에 도움을 받습니다.”2013년 임대 선수로 인연을 맺은 대구에 이듬해 완전 이적하고 2016년 플레잉 코치로 은퇴한 최 감독은 지도자 생활을 대구에서 이어가고 있다.2군 팀을 지도하다가 2021년부터는 수석 코치로 일했고, 지난해 8월 성적 부진 속에 알렉산더 가마 전 감독이 물러난 이후엔 팀을 이끌었다.특히 ‘대행 최원권’의 시간은 ‘감독 최원권’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큰 자양분이 된다.지난 시즌 최 감독이 대행을 맡은 뒤에도 한동안 부진이 이어지면서 대구엔 강등 위기마저 어른거렸다.경기 후 퇴근길에 성난 팬들을 마주한 최 감독이 눈물을 쏟으며 지켜봐 달라는 호소를 하는 일이 있었을 정도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최 감독은 대구가 잘했던 역습 축구를 되살리면서 서서히 반등을 이끌었고, 대구가 파이널 라운드 무패로 잔류를 확정하면서 그는 ‘대행’ 꼬리표를 뗐다.최 감독은 “그 시간을 통해 저와 선수들, 팬들, 스태프가 모두 단합하며 단단해졌기에 좋은 경험, 소중한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는 그런 상황에 대한 ‘면역력’도 생긴 듯하다”고 돌아봤다.2023시즌 K리그1·2를 통틀어서 가장 나이가 어린 감독인 그의 앞에 놓인 현실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에이스’ 세징야가 건재한 가운데 지난 시즌 초반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라 계약을 해지해야 했던 에드가가 다시 영입됐고, 새로운 브라질 선수 바셀루스, 세라토도 가세했으나 주축 수비수 정태욱(전북)이 떠나는 등 누수도 적지 않다.최 감독은 “현재 우리의 위치는 아래쪽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도 ‘우리는 잘 쳐줘 봐야 8∼10위’라고 얘기한다. 우리보다 약한 팀이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그는 “리그 3위에 오른 적도 있으니 그 위인 우승을 목표로 삼고 그걸 위해 달려가야겠지만, 현실적인 목표는 아니다.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해야 겸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지난해와 같은 위기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다짐만큼은 확고하다.최 감독은 “모든 팀을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거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얻어맞기만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지더라도 고개 들고나올 수 있게끔 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남해에서 체력 다지기와 몸만들기에 집중한 대구는 4일부터는 일본 가고시마에서 실전 담금질로 개막 준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2023시즌 대구가 보이려는 축구를 표현해달라는 질문에 한참을 고심하던 최 감독은 ‘단단한 축구’와 ‘질식 축구’를 제시했다.“짧은 말로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우선 상대가 잘하는 것을 못 하게 하며 막고나서 시작하는 게 대구의 축구죠. 시행착오가 있긴 하겠지만, 공수 지표를 지난해보다 모두 끌어 올려서 단단한 팀을 만들고 싶습니다. 선수들이 한 단계씩 성장함으로써 팀으로도 더 강해졌으면 합니다.” /연합뉴스

2023-02-01

KLPGA 대상 받으려면 메이저 우승해야

내년부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대상을 받으려면 메이저대회 우승이 요긴해진다.KLPGA투어는 대회에 주어지는 대상 포인트 구간을 새롭게 조정해 2024년부터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새 규정에 따르면 5개 메이저대회 우승자는 대상 포인트 100점을 받는다.현행 70점보다 30점이나 많아졌다.더구나 현행 규정은 총상금 10억원 이상 대회에서 우승하면 메이저대회와 똑같은 70점을 주지만, 내년부터는 총상금 10억원 이상 12억원 미만 대회 우승자는 그대로 70점에 그친다.또 현재 대회당 받을 수 있는 대상 포인트 상한도 높아졌다. 지금은 70점이 상한이다.총상금 12억 원 이상 15억 원 미만 대회 우승자는 80점을 받는다. 총상금 15억원이 넘는 대회는 90점을 준다.이렇게 바뀌면 메이저대회 우승 없이 대상을 받기가 어려워진다. 또 상금이 큰 대회에서 우승할수록 대상 수상 가능성이 커진다.바뀌는 대상 포인트 분배표에 따라 KLPGA투어가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니 상금왕이 대상까지 탈 가능성이 더 커졌다.작년 상금왕 박민지(25)는 메이저대회에서 2차례 우승을 포함해 6승을 따냈지만, 메이저대회 우승 없이 2승을 올린 김수지(27)에게 밀려 대상을 받지 못했다.2024년부터는 이런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신인왕 경쟁에서도 메이저대회와 더불어 상금이 큰 대회 성적이 더 중요해졌다.현행 규정은 총상금 10억원 이상 대회와 메이저대회 우승자는 똑같이 310점을 받지만, 내년부터는 10억원 이상 12억원 미만 대회 우승자는 230점만 받는다.대신 12억원 이상 15억원 미만 대회 우승자는 270점, 그리고 15억원 이상 대회 챔피언은 메이저대회와 같은 310점을 받는다.이밖에 KLPGA투어는 선수가 실격, 또는 기권하면 해당 대회에서 얻어낸 앨버트로스, 홀인원, 이글, 코스레코드, 데일리베스트 등 각종 기록도 취소한다는 명문 규정을 신설했다. 기록 취소와 함께 부상도 받지 못한다.또 KLPGA투어는 7월께 여는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IQT) 1위 선수에게 KLPGA투어 시드를 부여하기로 했다.지금은 IQT 수석 합격자에게는 KLPGA 챔피언십 출전권만 주고 다음 시즌 정규투어 시드전 예선 면제 혜택만 줬다./연합뉴스

2023-02-01

장수정, WTA 투어 태국오픈 단식 16강 진출

장수정(149위·대구시청·사진)이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태국오픈(총상금 25만9천303달러) 단식 16강에 진출했다.장수정은 30일 태국 후아힌에서 열린 대회 첫날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케이티 볼터(121위·영국)를 2-1(6-3 4-6 6-3)로 제압했다.장수정이 WTA 투어 대회 단식 본선에서 이긴 것은 세계 랭킹 186위 자격으로 출전한 2016년 9월 일본오픈 1회전에서 당시 70위였던 정싸이싸이(중국)를 2-1(4-6 6-3 6-3)로 물리친 이후 이번이 6년 4개월 만이다.그는 WTA 투어보다 한 단계 낮은 WTA 125K 시리즈나 이보다 더 아래 등급인 국제테니스연맹(ITF) 서킷에서 주로 활약했다.이날 장수정이 꺾은 볼터는 지난해 윔블던 단식 본선 32강까지 진출했던 선수다.1세트를 선취한 장수정은 2세트에서도 먼저 상대 서브 게임을 빼앗아 왔으나 이후 두 차례 브레이크를 허용, 3세트까지 치르게 됐다.3세트 게임스코어 2-2에서 볼터의 서브 게임을 두 차례 브레이크한 장수정은 5-2로 앞선 자신의 서브 게임을 내줘 흔들리는 듯했지만, 다시 곧바로 브레이크에 성공해 2시간 39분 접전에서 이겼다.장수정은 2회전에서 주린(54위·중국)과 8강 진출을 다툰다. 주린은 올해 첫 메이저 대회였던 호주오픈 단식 16강에 올랐다.장수정과 주린의 상대 전적은 3승 2패로 장수정이 우위다.다만 최근 대결인 지난해 9월 WTA 투어 코리아오픈 본선 1회전에서는 주린이 2-0(6-3 6-4)으로 이겼다. /연합뉴스

2023-01-31

WBC 야구 호주전 성패, 체인지업 장인들에 달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의 배터리 코치인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진갑용 수석코치는 29일 스프링캠프가 열리는미국으로 떠나기 전 중요한 힌트를 하나 남겼다.이강철 대표팀 감독과 함께 이달 초 호주로 넘어가 WBC 본선 1라운드 상대인 호주 선수들의 전력을 분석하고 돌아온 진 코치는 엄지와 검지를 붙여 원을 그린 뒤 나머지 세 손가락을 벌려 공을 잡는 서클 체인지업 그립을 보여주며 “이 구종이 호주전에서 중요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검지와 세 번째 손가락을 벌려 잡는 포크볼 또는 스플리터는 직구처럼 날아오다가 홈 플레이트에서 급격하게 가라앉는 구종으로 일본 투수들의 주무기다.서클 체인지업은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유인구다. 이강철 감독과 진갑용 코치등 한국대표팀 코치진은 힘 좋은 호주 타자들을 막기 위해서는 체인지업이 더 효과적이라고 분석했다.WBC 4강 진출에 도전하는 야구대표팀은 목표 달성을 위해 무조건 이겨야 하는 호주와의 본선 1라운드 첫 경기에 체인지업의 장인들을 몽땅 투입할 참이다. 실제 투수들도 체인지업을 잘 던지는 투수 위주로 뽑았다.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의 작년 자료를 보면, 체인지업의 구종 가치 1위 고영표(kt wiz), 2위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5위 김윤식(LG 트윈스), 10위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모두 태극마크를 달았다.고영표와 원태인은 체인지업의 구사 비율에서도 전체 1, 2위를 달렸다. 이 부문에서 양현종은 4위, 소형준은 7위에 올랐다.김광현(SSG 랜더스), 곽빈(두산 베어스), 박세웅(롯데 자이언츠)은 스플리터를 애용하는 투수들이다. 스탯티즈의 순위에서는 빠졌지만, NC 다이노스 좌완 구창모도 포크볼을 잘 던진다.스트라이크 존 높게 들어가는 체인지업을 던졌다가는 큰 것 한 방을 맞을 수 있는 위험도 있지만, 낮게 제구된다면 체인지업만큼 땅볼을 유도하기에 좋은 구종도 드물다.지난해 땅볼을 뜬공으로 나눈 비율에서 고영표는 리그 평균(1.08)보다 높은 1.86으로 전체 1위를 달렸다.이 부문 4위 박세웅(1.76), 5위 소형준(1.58)도 땅볼 유도 능력에서 리그 톱 클래스를 자랑했다.프로 10개 구단 스프링캠프가 막을 올린 만큼 대표팀 ‘땅꾼’ 투수들이 WBC 공인구에 적응해 체인지업의 효용 가치를 얼마나 끌어올리느냐에 호주전의 성패가 달렸다./연합뉴스

2023-01-31

토트넘, ‘데드풀 구단주’ 둔 5부 팀과 FA컵 16강 격돌할 듯

손흥민(31)이 뛰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영화 ‘데드풀’의 주인공을 맡았던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47)가 소유한 팀과 맞붙을 가능성이 생겼다.토트넘은 31일(한국시간) 진행된 2022-2023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5라운드(16강) 대진 추첨 결과, 셰필드 유나이티드(2부)와 렉섬(5부) 중 승자와 원정 경기로 맞붙게 됐다.이 두 팀은 지난 30일 펼쳐진 4라운드 경기에서 3-3으로 비겨 재경기를 앞두고 있다.1864년 창단돼 무려 159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렉섬은 웨일스에서 가장 오래된 축구팀이다.2020년 11월 레이놀즈가 동료 배우 롭 매컬헤니와 함께 250만달러(약 31억원)에 인수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셰필드전 현장을 찾은 레이놀즈는 경기 전 영국 BBC방송에 “축구를 너무 사랑해서 이제는 싫어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매번 (렉섬의) 경기마다 우리에 갇힌 사자처럼 서성거리게 된다”고 털어놓기도 했다.그러면서 “목표는 (이 팀이) EPL로 가는 것”이라며 “당장 언제 가능한지 날짜를 제시하진 못하지만, 이론상 5부 팀이 EPL로 가는 게 가능한데 우리라고 못할 게 뭐냐. 우리는 끝까지 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이런 포부처럼 셰필드와 경기에서 렉섬은 후반 41분 터진 폴 멀린의 득점으로 3-2로 앞서며 챔피언십 2위 팀을 상대로 승리를 챙기는 듯했다.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코너킥 상황에서 존 이건에게 ‘극장 골’을 얻어맞으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렉섬 선수들은 지난해 11월 22일 올더숏 타운과 5부리그 경기 중 손흥민의 전매특허인 ‘찰칵 세리머니’를 따라하기도 했다.세리머니를 주도한 미드필더 엘리엇 리는 당시 취재진 질의에 “내 친구 톰 로키어가 웨일스 대표팀에서 토트넘의 벤 데이비스와 함께 뛰었다. 데이비스에게 손흥민이 렉섬 팬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고 밝혔다.한편 토트넘은 지난 7일 3부리그 포츠머스와 3라운드(1-0 승)에서 해리 케인의 결승 골로 32강에 올랐고, 지난 29일 4라운드에서는 2부 프레스턴 노스 엔드를 3-0으로 대파해 16강에 안착했다.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108일 만에 멀티 골을 터뜨리며 케인이 결장한 팀의 전방을 책임졌다.FA컵에서 최근 3시즌 연속으로 16강에서 탈락한 토트넘은 1990-1991시즌 이후 32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우승 후보’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는 2부 브리스틀 시티와 원정 경기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같은 EPL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홈에서 맞는다. /연합뉴스

2023-01-31

‘대구의 신’ 세징야, 올해도 ‘주장 완장’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의 ‘에이스’ 세징야(34·브라질)가 2023시즌에도 주장 완장을 찬다.대구 구단은 세징야가 새로운 시즌에도 팀의 주장을 맡는다고 31일 밝혔다.2016시즌부터 대구에서 뛰며 간판스타로 활약 중인 세징야는 지난 시즌 하반기 대구가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주장단을 교체할 때 주장으로 임명된 바 있다.부주장도 당시 선임된 베테랑 이근호(38)와 오승훈(35)이 계속 맡기로 했다.대구 구단은 “세징야와 이근호, 오승훈은 우수한 실력뿐만 아니라 성실한 태도, 모범적인 자세로 선수단의 큰 신뢰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세징야는 “내가 사랑하는 대구에서 주장을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나를 믿어준 코치진과 선수들에게 감사하고,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경기장 안에서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우리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돕겠다. 작년보다 더 나은 한 해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아울러 2023시즌 대구 선수단 등번호도 이날 발표됐다.세징야(11번), 이근호(22번), 김진혁(7번), 홍철(33번) 등 기존 선수들은 대체로 지난해와 같은 번호를 쓴다.아킬레스건 수술과 재활을 거쳐 복귀한 에드가는 9번을 달았고, 새로운 외국인 선수 세라토는 8번, 바셀루스는 99번을 택했다.경남 남해에서 동계 훈련 중인 대구 선수단은 다음 달 4일 일본 가고시마로 떠나 2차 전지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2023-01-31

프로야구 출범 40주년 기념 ‘K리그 명예의 전당’ 설립

프로축구 출범 40주년을 기념하는 ‘K리그 명예의 전당’이 설립된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 명예의 전당’ 제도를 신설하고 첫 헌액자들을 선정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1983년 출범한 K리그는 올해로 40주년을 맞았다. 이 기간 K리그를 빛낸 수많은 선수와 지도자, 관계자들 가운데서 성과와 업적을 특히 기릴 만한 인물들을 선정해 발자취를 남긴다는 게 명예의 전당 설립 취지다.K리그 명예의 전당은 선수(STARS), 감독으로 성과를 남긴 지도자(LEADERS), 선수, 지도자 외에 행정, 산업, 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K리그 발전에 기여한 공헌자(HONORS)를 기리는 3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프로연맹은 올해부터 2년마다 선수 부문 4명, 지도자 부문과 공헌자 부문에서 각 1명씩 총 6명을 선정할 예정이다.올해는 K리그 40주년의 의미를 담아 지난 10년 별로 최고의 선수 1명씩을 선정해 4명의 선수를 헌액한다.헌액자 선정 절차는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자 선정위원회’가 진행한다.초대 선정위원회 위원장은 위원석 전 스포츠서울 편집국장이 맡고, 김호곤 전 수원FC 단장, 박재영 전 프로스포츠협회 사무총장, 안기헌 전 부산아이파크 대표이사, 이종성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 교수, 한준희 쿠팡플레이 축구해설위원이 위원으로 참여한다.선수 부문은 40년간 K리그를 거쳐 간 선수 중 최상위 리그(승강제 이전 K리그 및 승강제 이후 K리그1)에서 △300경기 이상 출전 △ 100골 이상 득점 △100경기 이상 클린시트 달성 △시즌 최다득점 또는 최다도움상 수상 △시즌 베스트일레븐 수상 △시즌 MVP수상 등 조건을 하나 이상 충족하는 선수 약 200명을 대상으로 선정위원회가 내부 논의를 거쳐 투표 대상자를 정한다. /연합뉴스

2023-01-31

김민재에 묶여… 로마 스리톱 ‘유효슈팅 0’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선두 나폴리의 후방을 지키는 ‘괴물 수비수’ 김민재(27)가 이번에는 AS 로마의 공격진을 꽁꽁 묶었다.로마의 스리톱이 유효슈팅을 하나도 차지 못한 가운데 조제 모리뉴(60) 감독도 상대 팀 선수인 김민재를 콕 집어 칭찬했다.나폴리는 3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AS 로마를 2-1로 꺾었다.나폴리 지역 매체 등에 따르면 경기 후 모리뉴 감독은 “파울로 디발라가 실망스러웠냐고? 난 선수 개인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며 “김민재와 아미르 라흐마니는 대인 수비가 아주 강한 선수들이다. (그 중) 김민재는 환상적 선수”라고 말했다.로마의 스타인 디발라는 스리톱 중 오른쪽 공격수로 출전했지만, 유효슈팅 없이 슈팅 1회에 그쳤다. 디발라는 리그 14경기에 출전 7골을 기록 중이다.왼쪽 공격수로 나선 로렌초 펠레그리니 역시 슈팅을 딱 한 번 찼고, 이마저도 유효슈팅이 아니었다.중앙 공격수 태미 에이브러햄은 아예 슈팅을 하나도 만들지 못했다.이들과 주로 맞붙은 김민재는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 집계상 양 팀 통틀어 최다인 걷어내기 9회, 슈팅 저지 2회 등을 기록하며 철벽수비를 자랑했다.특히 걷어내기는 라흐마니나 상대 중앙 수비수 크리스 스몰링(이상 5회)의 2배 가까운 수치다.하프라인 위까지 올라와 상대 스리톱을 강하게 압박한 김민재는 공을 탈취하거나 파울을 만들어내며 로마의 공격 속도를 늦췄고, 빠른 발로 뒷공간으로 질주하는 공격수를 모두 잡아내며 역습도 막아냈다.세리에A를 통해 ‘빅리그’에 처음 진출한 김민재는 연이어 명문 팀과 만나 각국에서 온 스타 공격수들을 상대 중이다.시즌 초 AC 밀란과 경기에서 올리비에 지루(프랑스)를 힘들게 한 김민재는 이달 5일 인터 밀란전에서는 로멜루 루카루(벨기에)·라우타로 마르티네스, 14일 유벤투스전에서는 ‘월드컵 우승 주역’ 앙헬 디마리아(이상 아르헨티나)를 득점 없이 묶었다.김민재가 후방을 든든하게 지키는 나폴리는 순위에서만 선두가 아니라 올 시즌 최소 실점(15골)도 지키고 있다.이날도 라흐마니와 합을 이뤄 디발라 등 로마의 공격진까지 무력화한 김민재지만, 실수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전반 12분 김민재는 실수로 자책골 위기를 맞았다. 나폴리의 페널티박스로 롱패스가 날아오자 김민재는 경합을 이겨내고 공을 머리에 맞췄는데, 마침 골키퍼까지 전진한 상황에서 이 공이 나폴리의 골대 방향으로 향했다.다행히 지면에 몇 차례 튄 공이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가면서 실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모리뉴 감독은 28일 이뤄진 사전 기자회견에서도 “나폴리 선수 한 명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겠다”며 돌연 김민재를 언급했다.디발라 수준의 선수가 나폴리에 얼마나 있냐는 질의에 “그 정도 수준의 선수는 없다”면서도 “훌륭한 선수들은 있다. 그 중 한 선수 이야기를 해주겠다”고 말했다.이 선수가 바로 김민재라는 그는 토트넘 감독 시절 영입을 원해 2∼3차례 영상통화까지 했지만, 돈을 쓰기 싫어한 구단의 시원치 않은 반응에 단념해야 했다고 아쉬워했다.그는 2019년 11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의 후임으로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고 1년 6개월가량 손흥민(31)을 지도했다. /연합뉴스

2023-01-30

PBA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내달 1일 팡파르

1부리그 잔류가 걸린 프로당구 PBA 마지막 정규투어가 막을 올린다.프로당구협회 PBA는 내달 1일부터 8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2022-2023시즌 8번째이자 마지막 정규 투어인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을 개최한다.1일 오전 여자부 LPBA 128강전으로 막을 여는 이번 대회는 2일 개막식과 남자부PBA 투어 128강 경기로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간다.LPBA 결승전은 7일 밤 9시 30분이며, PBA 결승전은 8일 밤 9시 30분이다.PBA는 8차례 투어 성적을 합산해 포인트 랭킹 상위 64명만 1부 리그에 잔류할 수 있다.이하 선수들은 1부 리그 선발전인 큐스쿨로 강등된다.또한 이번 대회가 끝난 뒤 상금랭킹 32위 이내 선수들은 시즌 왕중왕 격인 PBA 월드챔피언십 출전권을 얻는다.2일 열리는 PBA 128강 첫날에는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를 비롯해 마민캄(베트남·NH농협카드), 강동궁(SK렌터카),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 등이 나선다. 이어 3일에는 필리포스 카스도코스타스(그리스·하나카드)와 에디 레펜스(벨기에·SK렌터카), 조재호(NH농협카드) 등 우승 후보가 출격한다.앞서 1일에는 여자부 LPBA 128강전과 64강전이 오전과 오후에 연달아 열린다.LPBA는 최근 5개 대회 성적을 합산해 랭킹에 따라 1위부터 32위는 64강 시드를 얻고, 33위부터는 128강부터 대회를 시작한다.이번 128강전에는 강지은(SK렌터카), 최혜미(휴온스), 서한솔(블루원리조트) 등이 출전하며, 김가영(하나카드), 임정숙(크라운해태),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 등은 64강부터 대회를 시작한다. /연합뉴스

2023-01-30

여자농구 4라운드 MVP에 우리은행 김단비… 시즌 3번째 수상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의 김단비(32·사진)가 이번 시즌에만 세 번째로 라운드 최우수선수(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MVP 기자단 투표 결과 총 86표 중 72표를 얻은 김단비가 MVP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김단비는 이번 시즌에만 1, 2라운드에 이어 세 번째 라운드 MVP에 올랐다.이를 포함해 개인 통산 12번째 라운드 MVP를 차지한 그는 박지수(KB·13회)에 이어 신정자(은퇴)와 함께 역대 최다 수상 공동 2위에 올랐다.4라운드에서 김단비는 5경기 평균 36분 47초를 뛰며 21.4점, 10.8리바운드, 6.6어시스트, 2.0블록, 1.8스틸을 올려 우리은행이 4승 1패를 거두는 데 앞장섰다. 특히 그의 평균 득점과 블록 수는 4라운드 전체 1위에 해당했다.이런 맹활약에 힘입어 김단비가 라운드 MVP 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가운데 박지현(우리은행)과 이소희(BNK)가 5표씩을 받아 뒤를 이었다.WKBL 심판부와 경기 운영 요원 투표로 뽑는 기량 발전상은 용인 삼성생명의 신이슬(23)에게 돌아갔다.신이슬은 4라운드 5경기에서 평균 7.2점, 3.2리바운드, 4.2어시스트, 1.4스틸의성적을 내 투표에서 총 34표 중 21표를 얻었다.라운드 MVP에게는 상금 200만원, 기량 발전상 수상자에게는 100만원을 준다. /연합뉴스

2023-01-30

손흥민 ‘멀티골’ 터져… 프레스턴 꺾고 FA컵 16강행

손흥민(31)이 멀티골을 폭발하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 안착을 이끌었다.손흥민은 29일(한국시간) 영국 프레스턴의 딥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챔피언십(2부리그)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 2022-2023 FA컵 32강전 원정 경기에서 후반 5분과 후반 24분 시즌 7·8호 골을 터뜨리며 16강 진출에 앞장섰다.토트넘은 여기에 손흥민과 2선 경쟁을 펼치는 ‘신입생’ 공격수 아르나우트 단주마의 쐐기 골까지 더해 3-0 완승을 거뒀다.‘단짝’ 공격수 해리 케인이 결장한 가운데 선발로 출전해 85분을 소화한 손흥민은 지난 5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EPL 19라운드 원정 경기 이후 5경기 만에 골 맛을 봤다. 일수로는 25일 만이다.한 경기에 두 골 이상을 퍼부은 건 지난해 10월 13일 펼쳐진 프랑크푸르트(독일)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4차전 홈 경기 이후 108일만이다.이로써 손흥민은 올 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에서 총 8골 3도움을 기록하게 됐다.이 경기 전까지 손흥민은 리그에서 4골 3도움, UCL에서 2골을 올렸다.더불어 지난 24일 풀럼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원정에서 도움을 1개 따낸 손흥민은 공식전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도 기록했다.전반 16분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전매특허인 왼발 감아차기를 선보인 손흥민은 9분 후에는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반대편 골대를 향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예열했다.후반 5분 페널티아크 왼쪽 뒤편에서 또 한 번 왼발로 감아친 손흥민은 이번에는 골망을 흔들었다.전반에는 짧거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던 감아차기가 특유의 곡선을 그리며 반대편 골대 하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며 토트넘의 선제 결승골로 이어졌다.후반 14분 손흥민은 페널티박스로 침투하면서 두 번째 골도 끌어냈다. 페널티 아크 안쪽으로 뛰어든 손흥민은 이반 페리시치의 원터치 패스를 받아 한바퀴 돌면서 수비수를 따돌린 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멀티 골을 완성했다.후반 40분 골잡이로서 임무를 완수한 손흥민은 브리안 힐과 교체되면서 그라운드를 떠났다.이 경기에서 최근 비야레알(스페인)에서 임대 이적을 통해 토트넘에 합류한 단주마도 데뷔전을 치렀다.후반 2-0으로 앞선 후반 16분 라이언 세세뇽과 교체 투입된 단주마는 후반 42분데뷔골을 터뜨리며 눈도장을 찍었다.데얀 쿨루세브스키가 오른 측면에서 내준 패스가 문전으로 쇄도했던 단주마에게정확히 연결됐고, 단주마가 방향을 돌려놔 쐐기 골을 만들었다.최근 리그 1위 아스널, 2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 각각 0-2, 2-4로 패하면서 분위기가 좋지 않던 토트넘은 직전 풀럼과 21라운드 경기(1-0 승)에 이어 컵대회에서도 완승하며 반등 계기를 잡았다.FA컵에서 최근 3시즌 연속으로 16강에서 탈락한 토트넘은 1990-1991시즌 이후 32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토트넘은 다음 달 6일 다시 맨시티를 맞아 상승세를 이어가려 한다. 지난 20일 맨시티 원정에서 후반에만 4골을 내주고 무력하게 진 토트넘은 이번에는 홈에서 맨시티에 ‘설욕전’을 준비한다.토트넘은 리그 21경기에서 11승 3무 7패로 승점 36을 쌓아 5위에 자리해 있다. /연합뉴스

2023-01-29

“WBC 야구 한일전 선발 투수에 다르빗슈 유력”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14년 만에 대결하는 한국과의 경기에 다르빗슈 유(37·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선발 투수로 등판하는방안이 유력하다고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가 29일 인터넷판 기사에서 예상했다.이 신문은 일본 야구대표팀이 오는 3월 열리는 WBC B조 본선 1라운드에서 투타를 겸업하는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다르빗슈∼사사키 로키(지바 롯데 머린스)∼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펄로스)를 차례로 선발로 마운드에 올릴 것으로 관측했다.일본은 3월 9∼13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본선 1라운드에서 중국∼한국∼체코∼호주와 순서대로 대결한다.상대적으로 약체인 중국과의 첫 경기에서 오타니가 스타트를 끊고, 경험 많은 베테랑이자 일본 대표팀의 최고참 다르빗슈가 3월 10일 오후 7시에 벌어지는 운명의 한일전에 나설 것이라는 게 닛칸스포츠의 전망이다.WBC 투구 수 규정에 따라 오타니나 다르빗슈는 1라운드에서는 최대 65개만 던진다. 8강전에서는 최대 80개, 준결승 이후에는 최대 95개를 던질 수 있다.일본은 조 2위 안에 들면 3월 16일에 A조 국가와 8강전을 치른다.구리야마 히데키 일본 대표팀 감독은 8강전을 기준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확정할 예정으로, 8강전에는 오타니나 다르빗슈 모두 등판할 수 있다.한일전에 다르빗슈의 등판이 점쳐지는 건 그의 관록 덕이다. 다르빗슈는 일본이 정상을 차지한 2009년 WBC에서 구원과 선발로 5번 등판했다.큰 경기에서 던진 경험은 다르빗슈가 오타니를 앞선다.3월 9일 호주와의 첫 경기에 사활을 건 한국 대표팀은 호주전은 물론 일본전 투수도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일본에는 좌투수가 효과적이라는 예전 경험에 맞춰 김광현(SSG 랜더스), 양현종·이의리(이상 KIA 타이거즈), 구창모(NC 다이노스), 김윤식(LG 트윈스) 등 왼손 투수들이 줄줄이 마운드에 오를 지가 관심사다.한편 구리야마 일본 대표팀 감독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구단들이 소속 선수들의 WBC 대표팀 훈련 참가를 3월 초로 미룬 것을 두고 쓴소리를 했다.구리야마 감독은 “WBC를 정말 좋은 대회로 치르려면 메이저리거들이 좀 더 자유롭게 대표팀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해야 대회의 가치가 높아진다”고 호소했다.MLB 구단은 2월 중순 스프링캠프 개막을 앞두고 소속 선수들에게 2월 말까지 팀훈련을 치른 뒤 WBC에 출전하라고 지시했다.선수들의 WBC 참가 기간을 최소화하겠다는 뜻으로 WBC보다는 MLB 산업을 우선시한다는 비판을 자초했다. /연합뉴스

2023-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