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방송ㆍ연예

“후배들 위한 대중문화예술학교 설립이 제 꿈”

“후배들이 `어떤 좋은 선배가 우리를 위해서 이런 일을 하고 갔구나`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왜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네요.” 예순의 나이에도 맑은 눈빛에 고운 피부, 생글생글한 웃음이 얼굴에서 떠나지 않던 가수 하춘화가 돌연 눈물을 보였다. 16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다.내년 1월 15~1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서 여는 자선 콘서트 `하춘화 노래 55 나눔·사랑 리사이틀`을 소개하고자 기자들과 만난 하춘화는 앞으로 한국 가요계에 어떤기여를 하고 싶으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울먹였다.“제가 음악을 할 때는 대중음악을 많이들 천시했어요. 아마 그때가 생각나서 눈물이 나는 것 같습니다.” 하춘화는 이어 “해외에는 줄리아드 음대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악 학교들이 있지만, 한국에는 아직 없는 것이 아쉽다”며 “우리 후배들이 어디 가서나 대접받을 수 있도록 대중문화예술학교를 설립하는 것이 저의 마지막 소망이고 꿈”이라고 밝혔다.그는 다만 “예전에는 K팝이 이렇게 세계적인 음악이 될 거라고 상상할 수도 없었다”면서 “후배들 음악을 세계인이 사랑한다는 것, 우리 후배들이 그런 환경에서 노래하고 있다는 게 정말 부럽다”고 말했다.여섯 살에 가수로 데뷔해 내년이면 데뷔 55주년을 맞는 하춘화는 매년 수차례 자선 콘서트를 열며 수익금을 기부하고 있다.그의 기부활동은 열여섯 살부터 시작됐다. 기부 또한 대중가요가 존중받지 못하던 시절 이 분야를 향한 인식을 바꾸려는 생각으로 시작했다.“제가 데뷔한 때는 대중음악 예술인을 `광대`, `딴따라`로 부르던 시대였어요.저를 가수로 키워주신 유일한 분이 아버지였죠. 제가 유명해지니까 아버지께서 `너가 사랑을 받았으니, 그걸 이웃에게 되돌리는 사람이 돼서 따가운 인식도 바꾸고 동료나 후배들이 따라 할 수 있게 해라`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때는 부모님 뜻이니 그저 따랐는데 지금은 그게 제가 해야 하는 일, 사명감으로 다가옵니다.” 그가 이때부터 지금까지 40여 년간 기부한 규모는 긴 세월만큼 셈하기도 어렵다. 하춘화는 “100평짜리 집 한 채가 300만~400만 원 할 때부터 기부했으니까, 지금 다시 계산하면 가치가 몇백억 원이 될 것”이라고 추산했다.하춘화는 이번 공연에서 `날 버린 남자`, `무죄` 등 자신의 대표곡은 물론 신세대 가요와 팝송 무대도 선보일 예정이다. 악단 50명, 무용단 50명, 합창단 30명 등 한 무대에 100여 명이 오가는 공연에는 방송인 송해와 이상벽, 가수 태진아와 김흥국·박상철 등도 참여해 자선의 뜻을 함께한다.“공연을 준비할 때마다 몸무게가 3~5㎏씩 빠진다”는 하춘화는 무대에서 오페라를 선보이려고 성악 교습을 받았다.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의 탭댄스를 재현하고자 탭댄스를 3년이나 배웠다. 그는 “대중의 눈높이가 해가 거듭할수록 높아진다.매번 더 좋은 공연, 관객이 `이야!` 할 정도의 공연을 만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벌써 반세기 이상을 노래했다. 한국 가요사가 80년이라고 하면 반 이상을 현장에 있기도 했다”며 “그동안 국민에게 위로를 준 불후의 명곡들도 선보일 것”이라고 소개했다.공연 수익금은 서울 시내 25개 구(區)마다 저소득층, 장애인,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가구 등 100가구를 골라 총 2천500가구를 돕는 데 쓰인다.하춘화를 데뷔 때부터 봐 온 송해는 기자회견에 동석해 “예전에는 스탠드 마이크가 아주 낮게 내려가지 않아서 어린 하춘화의 키에 맞춰 내가 직접 대줘야 했다”고 웃으며 회상했다.송해는 이어 “하춘화의 노래는 대한민국의 역사와 마찬가지로 그때그때 사회상과 살아가는 변천사, 국민과의 관계가 모두 내포돼 있다”며 “또 올해가 광복·분단 70주년이며 공연은 내년에 하는데, 그런 뜻을 한 해 동안 말로만 하지 말고 다음해에도 이어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생각을 부여했다.기자회견에는 가수 김흥국, 박상철, 방송인 이상벽 등도 참여해 하춘화를 응원했다. /연합뉴스

2015-12-17

“고인 마지막 감정 표현 부담스러웠죠”

“정복보다는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흘러가고 싶어요. 뭐가 됐든 간에….”16일 개봉하는 영화 `히말라야`에서 고(故) 박무택 대원을 연기한 배우 정우(본명 김정국·35)를 1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흔히 산이라고 하면 정상을 밟아야만 하는 정복의 대상으로 삼는다. 그러나 이번 영화의 주인공이자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산맥 16좌 완등에 성공한 엄홍길은 “산은 정복하는 것이 아닌 정상에 잠시 머무는 것”이라고 했다.산악인이 다 된 것일까. 이번 영화에서 정우는 히말라야와 몽블랑 등 해발 4천m가 넘는 고도의 현지 촬영장에서 고산병으로 누구보다도 큰 고생을 했다.“다시 가면 조금 더 즐길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은 들어요. 웬만해서는 괜히 했다는 생각을 하지 않거든요. 힘들어도 후회하는 스타일이 아니에요.”국내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산악영화에, 지금은 고인이 된 인물 연기는 더욱 막막한 일이었을 것이다.“다큐멘터리를 보면서 감정을 상상할 수밖에 없었어요. 결국, 이번 연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심`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그는 “`히말라야`는 산에 대한 이야기라기보다는 산을 배경으로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며 “산악인이라는 직업과 주변 환경이 나와 다를 뿐, 감정에서는 똑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특히, 정우는 박무택 대원이 히말라야에서 숨을 거두는 연기가 가장 큰 부담이었다고 털어놨다.“가장 신경이 쓰였던 장면이었어요. 실존 인물이고, 고인에 대한 마지막 감정을 표현하는 장면이다 보니 부담스러웠죠. 행여나 그분께 누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도 됐고요. 그래도 최선을 다해 진정성 있게 다가가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정우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연기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다름 아닌 실화 바탕의 이야기가 지닌 힘이었다.“시나리오를 읽고 큰 울림이 있었어요. 중반까지는 유쾌하고 밝은 느낌이었다가 후반부에 슬픔과 안타까움이 대비되면서 감동이 증폭되더군요. 이야기에 설득력이 있었고, 경험해보지는 못했으나 충분히 공감 가는 감정을 느낄 수 있었어요. 실화가 가진 힘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고산병으로 고생하면서도 가장 먹고 싶었던 음식은 `라면`이었다고 한다.흔하면서 현장에서도 가장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냐고 반문하자 “먹긴 먹었는데 4천500미터까지 이고 올라가야 했다”면서 “풍족하게 가지고 갈 만한 상황이 아니었다”고 말했다.`히말라야`는 `해운대`, `국제시장`을 연출했던 윤제균 감독이 제작하고, 올해 전작 두 편이 잇달아 천만 관객을 모은 `흥행 보증수표` 황정민이 엄홍길 대장 역을 맡은 작품이다. 정우는 황정민과 영화 `사생결단`(2006) 이후 두 번째로 호흡을 맞췄다.정우는 “작품을 선택한 배경에 신뢰할 수 있는 제작사와 상대 배우가 작용했던 부분이 분명히 있었다”면서도 “이야기에 끌리는 힘이 더 컸다”고 밝혔다.정우는 극 중 숨을 거두기 직전 산 아래 절경을 바라보며 “직이네”(`죽이네`의 경상도 사투리)라고 읊조리는 부분을 이번 영화의 `가장 짠한` 장면으로 꼽았다. 또 “모든 장면이 아쉽지만, 후회는 없다”고 했다.2013년 말에 방영된 드라마 `응답하라 1994`로 일약 스타가 된 정우. 그의 말투와 행동 하나하나에는 하산도 아닌, 정상 등정도 아닌, 마치 산을 배우고 즐기려는 자와 같은 여유로움이 느껴졌다.“겉치레로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이번 영화를 통해 정말 많이 배웠어요. 이 커피 한 잔의 사소함에도 감사함을 느끼게 됐으니까요.” /연합뉴스

2015-12-16

김장훈, 국내가수 첫 교도소 단독 콘서트

가수 김장훈이 오는 21일 충북 청주교도소에서 수용자들을 위한 단독 공연을 개최한다.소속사 공연세상은 이번 공연은 청주교도소 108년 역사상 최초의 가수 콘서트이며, 교도소에서 가수가 단독 콘서트를 여는 것도 국내 처음이라고 15일 밝혔다.이날 공연은 단순히 몇 곡을 부르는 행사 형식이 아니라 김장훈과 밴드 `한국사람`이 함께 해 2시간가량 펼쳐질 예정이다. 게스트로는 전 국가대표 스포츠인들로 구성된 `대한민국스포츠합창단`이 참여한다. 또 수용자들로 구성된 중창단과 밴드가 김장훈과 함께 어우러지는 무대가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라는 게 소속사의 설명이다.김장훈은 지난 10일 스태프와 청주교도소를 방문해 교도소 내 공연 장소를 답사하고 무대 설비에 대한 준비를 마쳤으며 수용자들로 구성된 밴드, 중창단과 함께 연습도 진행했다.김장훈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전국 교도소 공연 투어를 진행할 것”이라며 “공연 제목이 `친구`인 만큼 단순히 문화행사를 즐기는 차원을 넘어 모두가 친구가 되는 공연을 꿈꾼다. 교도소 전국투어를 통해 일종의 계몽이 일어나서 수용자들이 사회로 돌아갔을 때 진정으로 뉘우쳤다면 따뜻하게 맞아주는 포용의 사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15-12-16

언니네이발관, 내일 7년만에 신보

모던 록밴드 `언니네이발관`(이석원, 이능룡, 전대정)이 7년 만에 새 음반을 발표한다.소속사 블루보이는 언니네이발관이 결성 21년 만에 처음으로 오는 17일 싱글음반 `혼자 추는 춤`을 발매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싱글은 2008년 정규 5집 `가장 보통의 존재` 이후 7년 만에 내놓는 신보다.1994년 결성돼 모던록 시장을 이끈 언니네이발관은 대중음악계에서 따뜻한 감성과 묵직한 메시지로 평단의 지지는 물론 상업적인 성공까지 거둔 밴드다.이들은 `제6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3관왕을 차지한 5집 이후 6집 작업을 계속해왔으나 곡을 만들고 버리며 만지는 작업을 반복해 7년의 시간을 보냈다.매 앨범 완결성을 추구해 지금 가요계에선 익숙한 디지털 싱글 발매의 필요성을느끼지 못했지만 6집은 언니네이발관이 들려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싱글을 만들어보자는 모토 하에 작업해 수록곡 중 한두 곡을 떼어내 발표해보기로 했다. 이번 싱글에는 `애도`와 `혼자 추는 춤` 등 2곡이 수록됐다.소속사는 “신곡 2곡은 가장 오랫동안 작업해온 곡들”이라며 “두 곡을 완성하고 발표하는 것 자체가 언니네이발관에게는 내년으로 예정된 6집 작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새 싱글은 음원 공개일에 한정판 스페셜 CD로도 오프라인에서 발매된다. /연합뉴스

2015-12-16

`내부자들` 600만 관객 돌파 눈앞

이병헌·조승우·백윤식 주연의 영화 `내부자들`사진이 4주째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며 누적 관객 수가 600만명에 이르렀다.14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내부자들`은 지난 11~13일 전국 980개 스크린에서 1만4천200회 상영되며 60만3천22명(매출액 점유율 38.8%)을 모았다. 누적 관객 수는 전날까지 595만8천402명으로, 이날 6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올해 개봉한 영화로 `베테랑`, `암살`, `사도`, `연평해전`에 이어 다섯 번째 한국영화 600만명 돌파 기록이다.`내부자들`은 지난달 19일 개봉한 이래 25일째 일별 관객 수 1위, 4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이 영화 배급사 쇼박스 최근하 홍보팀장은 “올해 개봉한 영화 가운데 4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는 `베테랑`에 이어 `내부자들`이 두 번째”라며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로 4주째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한 것은 대단한 기록”이라고 말했다.앞서 `내부자들`은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중 최단 기간에 관객 100만명, 200만명, 300만명, 400만명, 500만명 돌파란 기록을 연달아 수립하기도 했다.윤태호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우리 사회를 움직이는 내부자들의 비리와 의리, 배신을 담은 범죄드라마로, 이달 31일 3시간 분량의 오리지널 버전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허먼 멜빌의 소설 `백경`(白鯨·Moby-Dick)에 영감을 준 에식스 호의 처절했던 조난 기록을 원작으로 한 영화 `하트 오브 더 씨`는 지난 주말 사흘간 23만4천228명(15.1%)이 관람했다.영화는 표류라는 극한 상황 속에서 인간 심리의 미묘한 변화와 갈등, 생존을 위협하는 갈증과 굶주림, 살고자 하는 의지의 충돌, 아사 직전에 놓여 동료의 인육을 먹어야 했던 과정을 그렸다.같은 기간 한국 애니메이션 `뽀로로 극장판 컴퓨터 왕국 대모험`은 14만9천181명(8.7%)을 모으며 단숨에 주말 박스오피스 3위로 진입했다.김윤석·강동원 주연의 `검은 사제들`은 13만4천80명(8.1%)을 끌며 조용한 흥행세를 이어갔다.11월 개봉한 역대 한국영화 중 처음으로 500만명을 돌파하며 비수기 극장가에 흥행 열기를 지핀 `검은 사제들`은 누적 관객 수가 539만1천359명에 이르렀다.1960년대 영국 런던을 지배한 쌍둥이 갱 단원인 크레이 형제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레전드`는 지난 주말 11만1천785명(7.1%)을 극장에 불러모았다. 톰 하디가 1인 2역에 도전해 레지·로니 크레이 형제 역을 모두 연기한다.윤계상·한예리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극적인 하룻밤`은 5만2천169명(3.4%), 수습기자의 좌충우돌 취재기를 다룬 `열정 같은 소리하고 있네`는 4만1천88명(2.3%)을 모았다.이 밖에 일본 애니메이션 `보루토: 나루토 더 무비`(3만4천467명), 딸에 대한 아버지의 애틋한 사랑을 그린 `파더 앤 도터`(2만8천266명), 세 명의 요원이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 무법지대에서 마약 조직을 소탕하는 내용을 그린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2만8천4명)가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10위 안에 들었다.또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신작 `괴물의 아이`와 개봉 10주년을 맞아 재개봉한 미셸 공드리 감독의 `이터널 선샤인`이 전날까지 각각 20만7천359명, 46만2천696명을 모아 다양성 영화로 선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5-12-15

`스누피…` 원작 65년만에 3D영화 제작

1950년 10월 2일 워싱턴포스트를 비롯한 9개 신문에 첫선을 보였던 만화 `피너츠`(peanuts)가 65년 만에 3D 영화로 만들어졌다.사진 `스누피: 더 피너츠 무비`는 세계 곳곳에서 가장 오랫동안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은 만화를 원작으로 65년 만에 3D 기술력을 접목해 탄생한 3D 애니메이션 영화다.원작 만화는 원작자인 찰슈 M. 슐츠의 별세 다음날인 2000년 2월 13일까지 모두 1만7천897편이 연재됐다.인류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연재된 만화로 기네스북에 등재돼 있다. 만화는 전 세계 75개국 2천600여개 신문에서 21가지 언어로 번역돼 매일 3억5천500만명이 읽었다.강아지 스누피는 첫 연재 당시 네 발 동물의 애완견이었지만,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두 발로 걸어 다니는 캐릭터로 진화했다.TV 애니메이션과 뮤지컬로도 만들어졌고 1969년 아폴로 10호 달 착륙선과 지령선에 각각 `스누피`, `찰리 브라운`이라는 이름이 붙을 정도로 영향력 있는 작품으로 자리 잡았지만, 극장용 3D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영화는 찰리 브라운의 첫 사랑과 스누피와의 우정을 다룬다. 세대를 뛰어넘는 공감을 전하려고 만화 원작에서 가장 인기가 있었던 장편 시리즈인 `빨간 머리 소녀`를 이야기 전개의 중심축으로 끌어왔다.수줍음이 많고 내성적인 소년 찰리 브라운은 빨간 머리 소녀가 전학 오던 날 그녀에게 첫눈에 반한다.어른에게 달콤한 추억을, 어린이들에게는 따듯한 동심을 심어줄 수 있는 영화다.24일 개봉. 전체 관람가. 93분. /연합뉴스

2015-12-15

“유재석에게 계약 기간은 무의미”

특급 MC 유재석사진은 얼마나 벌까.지난 11일 유재석의 출연료가 다시금 화제에 올랐다.인터넷에 유재석의 MBC TV `무한도전` 계약서는 괴문서가 떠돌았기 때문이다. 관련 문서에 대해 MBC도, 유재석의 소속사도 “가짜”라고 일축했다.해당 문건에는 유재석의 `무한도전` 출연 계약 기간이 2005년부터 2016년까지 무려 11년으로 돼 있고, 회당 출연료는 1천100만원이라 적혀 있다.상식적으로 봐도 계약기간이 11년이라는 게 말이 안되는데, 유재석과 같은 특급 MC에게는 출연 계약 기간이라는 것 자체가 없고 아예 계약서도 없는 경우가 많다. 드라마와 달리 예능 프로그램은 시작 시점은 있지만 끝나는 시점은 열려 있기 때문에 언제까지 출연한다는 계약이 무의미하다.A급이 아닌 방송인의 경우에는 소득 보장용으로 6개월 정도 출연을 보장해주는 경우가 있지만 서로 잡으려고 혈안인 유재석의 경우에는 대부분 출연 계약서 자체가 없다.출연료도 사실과 다르다.유재석이 현재 받는 출연료는 지상파 1천500만원, 종편 2천500만원 선으로 알려졌다. 물론 현재 MC 최고 대우다.한 방송사 고위 관계자는 “`무한도전`의 경우 회당 1천500만원까지 받는 것으로 알고 있고, 다른 프로그램은 1천400만원 정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그는 이어 “지상파만 고수하던 유재석이 종편에 출연하면서는 회당 출연료가 2천500만원으로 뛴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유재석은 현재 지상파에서는 `무한도전`, SBS `런닝맨`과 `동상이몽 괜찮아`, KBS `해피투게더`, 종편에서는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을 진행하고 있다.각 프로그램을 한달에 4회꼴로 출연한다고 볼 때 유재석의 한달 방송 출연료는 대략 3억2천만~3억3천만 원 선으로 계산된다.여기에 그는 최근 MBC 주말극 `내 딸 금사월` 카메오 출연료로 2천만원을 받았다. 이 돈은 `무한도전`을 통해 기부됐다. /연합뉴스

2015-12-14

“천만덕은 산에 대한 예의를 아는 사람”

“처음에는 뭐 하는 짓인지 어처구니가 없었죠.” 보이지 않는 호랑이와 호흡을 맞춰야 했던 배우 최민식이 연기 소감을 묻는 말에 대한 대답이다. 10일 서울 종로구 부암동 한 카페에서 인터뷰가 진행됐다.그는 영화 `대호`에서 조선시대 최후의 명포수 천만덕 역을 맡았다. `대호`는 조선 시대 마지막 호랑이 대호와 이 대호를 잡으려는 사냥꾼들의 이야기를 그렸다.지리산 `산군(山君)님`으로 불리는 대호는 100% CG(컴퓨터그래픽)로 구현돼 그는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호랑이를 상대로 연기해야 했다.최민식은 “답답하고 막막했지만 나중에 재미있었다. 상상 속으로 즐겼죠”라며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그는 없는 존재와 연기해야 하는 어색함을 털어버리기 위해 `머릿속에서 애니메이션을 돌렸다`고 했다.상상 속의 호랑이에게 `김대호`라는 이름을 지어 주고서 김대호가 `슛` 들어가면 같이 연기하다가 `컷` 하면 구석에 가서 물 먹는 것을 상상했다는 것이다.최민식은 “실제 호랑이를 동물원에서 잡아오라고 할 수 없지 않나. 어떤 식으로든 극복해야 할 당면과제였다”며 “다시 하라면 못 할 것 같다. 뭐가 있어야지”라며 손사래를 쳤다.CG로 스크린에 표현된 `대호`에 대해서는 호평했다.그는 “출연하는 입장에서 CG가 어떻게 나올지 왜 안 불안했겠냐”면서도 “CG가 적어도 극의 흐름에 방해가 안 되는 퀄리티를 넘어 시너지를 내고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영화가 잘 되면 다 기술팀 덕택이라고까지 했다.그러면서도 “제가 상상했던 호랑이가 CG보다 더 잘 생겼다”고 너스레를 부렸다.최민식은 천만덕은 “산에 대한 예의를 아는 사람”이라고 규정했다.“잡을 만큼만 잡아야 한다. 그것이 우리 민족이 지녀온 고유한 가치관이다. 미물이라고 해도 함부로 죽이지 말라고 하지 않나.” 그는 이런 천만덕의 가치관이 착취와 억압의 시대로 대변되는 일제 강점기와 자연스럽게 대조를 보인다고 설명했다.최민식은 “천만덕은 일제 침략에 대해 적극적으로 저항하지는 않는다. `왜놈들 세상이 왔구나`라고 순응하는 민초인데, 가치관이 일본 군관인 마에조노와 묘하게 대립각을 보여준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천만덕이 일제에 저항하는 인물로 그려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하루하루 산에서 연명하는 사람이 정치적인 것에 관심을 가졌겠느냐”가 그이유다.아들 석이 역으로 출연한 성유빈에 대해서는 “느린 것이 장점”인 배우라고 평가했다.그는 “감독이 연기 지시를 주면 이를 체화하는 데 시간이 걸렸지만 한번 바뀌면깊이가 있었다”며 “깊은 곳에 있는 정서가 바뀌어야 연기가 바뀌는 배우다. 그게 바람직한 것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그래서 “많이 기다렸죠. 어르신 몸이 풀릴 때까지”라며 웃었다.그는 영화의 흥행에 초연해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흥행의 성공은 만드는사람들의 손을 떠난 일이라는 것.그는 “저도 영화가 개봉하면 영화진흥위원회 사이트 들어가서 얼마나 관객이 들었는지 볼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그것이 기준이 돼서는 안 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만드는 재미에 취해야 하지 관객 수에 취해서 살면 안 된다고도 했다.결국 자본의 논리와 창작의 논리를 어떻게 조화롭게 균형을 잡을 것인가가 문제다.그는 “투자자에게 재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경제적인 이득을 돌려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이런 작품에 투자했다는 뿌듯함을 주는 것도 배우의 의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5-12-11

`국민 MC` 유재석, 4년 연속 `올해 빛낸 개그맨` 1위

유재석은 9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연말을 맞아 공개한 `올해를 빛낸 개그맨` 1위에 올랐다. 같은 조사 4년 연속 1위다.응답자 절반 이상(51.3%)이 올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개그맨으로 유재석을꼽았다. 유재석은 MBC TV `무한도전`을 비롯해 SBS TV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KBS 2TV`해피투게더 시즌3`, SBS TV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등 지상파 3사의 주요 예능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 올해는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 진행까지 맡으면서 비지상파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유재석은 한국갤럽이 매년 선정하는 `올해의 인물` 코미디언·개그맨 부문에서 2005~2009년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2012년부터 다시 4년 연속 1위를 점하고 있다.2위는 개그우먼 이국주(12.9%)가 차지했다. 이국주는 지난해 유행어 `호로록~`으로 큰 인기를 끈 데 이어 올해도 tvN `코미디 빅리그`, SBS 파워FM `이국주의 영스트리트`, MBC TV `나 혼자 산다` 등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다.3위는 KBS 2TV `우리 동네 예체능`(KBS2)과 SBS TV `스타킹`을 진행 중인 강호동(10.4%)으로 나타났다. 강호동은 작년 5위에서 2계단 뛰어올랐다.4위는 김준현(9.5%), 5위는 박명수(8.4%)가 차지했다. 6위는 지난달 건강 문제로 하차한 정형돈(8.3%)이 점했다. 정형돈은 2005년 이후 올해 처음으로 10위권 내 이름을 올렸다. 박나래(6.7%)와 김준호(6.7%), 신동엽(6.5%), 이경규(5.7%)가 그 뒤를 이었다. /연합뉴스

2015-12-10

“정도를 가는 것이 지금껏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이죠”

“산보다 위대한 것은 사람이죠. (이번 영화에도) 사람이 있으니 산이 있는 것 같아요.” 오는 16일 개봉하는 영화 `히말라야`에서 엄홍길 등반대장으로 분한 황정민(45)은 이번 영화가 주는 메시지를 한 마디로 표현해달라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그가 출연했던 영화 가운데 지난해 연말 개봉한 `국제시장`은 올해까지 1천426만명이 넘는 관객이 극장을 찾았고, 지난여름 개봉한 `베테랑`은 1천341만명을 넘기며 올해 개봉한 영화 가운데 가장 많은 관객을 모았다.한 배우가 주연한 영화 두 편이 잇달아 1천만 영화에 오른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올 한해 영화계에서 가장 뜨거운 배우 황정민을 8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그는 현재 연기와 연출을 겸한 뮤지컬 `오케피`의 막바지 연습에 한창이다. 내년 1월부터는 악역으로 나오는 영화 `아수라` 촬영에 들어간다.충무로에서 명실상부한 흥행 보증수표로 거듭났다는 덕담에 그는 “매 작품이 산넘어 산”이라며 “죽을 것 같다”고 멋쩍게 웃었다.2005년 엄홍길 대장이 주축이 된 휴먼 원정대 실화를 바탕으로 한 `히말라야`는 동시기 개봉작인 최민식 주연의 `대호`와 함께 이달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힌다.최민식과 한 판 붙게 되는 각오가 어떠냐고 묻자 “대결은요, 무슨”이라며 “최민식 옹(翁)에게 감히”라며 웃었다. 황정민은 전작 `신세계`에서 최민식과 호흡을 맞췄던 적이 있다.“지난여름에 `베테랑`과 `암살`이 흥행 쌍끌이를 했듯이 `히말라야`와 `대호`도이렇게 충분히 잘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영화에 대한 관객의 수요가 커졌잖아요. `대호`와 동시기에 개봉하는 사실을 어찌 보면 반길 일이죠. `대호`를 연출하신 박훈정 감독님을 비롯해 그 영화 스태프가 모두 제 식구들과 다름없어요. `대호`는 잘 돼야 해요.”네팔 히말라야와 프랑스 몽블랑, 경기도 양주와 강원도 영월을 오가며 촬영한 제작 과정은 악전고투의 연속이었다. 배우와 스태프 구분없이 모두가 무거운 촬영 장비를 나눠 들고 고지대를 오르내렸다.고생이 가장 심했던 몽블랑 현지 촬영 때는 안전대원들에게 사고가 나도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각서까지 써야 했다.“이번 영화를 촬영하면서 느낀 점은 `제일 중요한 것은 사람이구나`였어요. 촬영 배경이 산인 이번 영화에서 어느 순간 산보다 사람이 중요하다는 점을 알게 되더라고요. 서로 애틋할 정도로 똘똘 뭉치다 보니 실제 휴먼원정대처럼 동료애와 에너지가 생겼던 것 같아요. 그렇게 생긴 힘이 `히말라야`에 담겨 있어요.”황정민은 2005년 엄홍길 대장의 목소리에서 났던 거친 쇳소리를 만들어 내려고 촬영 현장에서 3일 내내 소리를 질렀다는 일화도 전했다.“해발 8천m를 올라가면 일단 공기가 굉장히 건조하고, 가쁜 호흡으로 찬 공기를계속 들이키다 보면 성대가 갈라지거든요. 산악인 느낌의 리얼리티를 위해 일부러 목이 쉬게끔 시간만 나면 미친 듯이 소리를 질러댔어요. 목이 쉬는데 딱 3일 걸리더라고요. 제 목소리를 들어 보니 근사해서 나중에 후시녹음 때도 집에서 사흘 동안 똑같이 소리를 질러 쉰 목소리를 만들었어요.”황정민은 “이렇게 고생을 하다가 마지막 촬영 날 나도 모르게 막 눈물이 나 세트장 뒷산에 가서 대성통곡했다”며 “그렇게 운 것은 열일곱 살 때 집안의 모진 반대를 무릅쓰고 연극 공연을 마쳤을 때 이후로 처음”이라고 전했다.“작품을 시작하면 저는 절대 지름길로 가지 않아요. 무조건 정도를 가는 거죠. 그것이 제가 지금껏 버틸 수 있었던 힘이었어요. 정직하면 당장은 힘들지만, 하면 할수록 힘이 생긴다는 것을 제 스스로 믿고 있어요.” /연합뉴스

2015-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