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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문경달빛사랑여행 첫 번째, 고모산성 야행 성황

고성환 기자
등록일 2026-04-07 11:03 게재일 2026-04-0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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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열이레 봄밤, 꽃바람·달빛 속 특별한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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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이월 열이레 달이 밝은 4일 밤, 천년 고성 문경의 고모산성에서 열린 ‘문경달빛사랑여행’ 첫 번째 행사 참가자들. /문경시 제공

음력 이월 열이레 달이 밝은 4일 밤, 천년 고성 문경의 고모산성에서 ‘문경달빛사랑여행’ 첫 번째 행사가 ‘야행(夜行)’으로 열렸다. 

이번 여행은 경북 8경 중 제1경지인 진남교반의 절경과 고모산성을 배경으로 낙동강 물길과 기암절벽이 어우러진 자연 경관을 감상하고, 흐드러지게 핀 벚꽃길을 따라 봄 정취를 만끽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선착순 사전 접수자 100명만 참여한 이번 행사는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문경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고모산성 옛길 트레킹으로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완만한 산길을 따라 걸으며 진남교반의 수려한 풍광을 감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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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천년 고성 문경의 고모산성에서 열린 ‘문경달빛사랑여행’ 첫 번째 행사 참가자들이 ‘주막 한상’을 체험하는 모습. /문경시 제공

이어 고모산성 잔디밭에서는 가족과 친구 단위 참가자들이 야광등 만들기와 전통 투호놀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겼다. 특히 고모산성 주막터에서 마련된 ‘주막 한상’ 체험은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봄꽃으로 화전을 부치고 산나물을 무쳐 비빔밥을 나누며 봄의 향취를 온전히 느꼈다. 

이후 퓨전국악 공연 ‘노래가야금야금’이 이어지며 산성의 밤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고, 달빛 포토존에서의 단체사진 촬영은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참가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부산에서 가족과 함께 참여한 김모 씨는 “아이들과 함께 걷고 체험하며 자연과 역사를 동시에 느낄 수 있어 뜻깊었다”며 “특히 달빛 아래 벚꽃과 산성을 함께 보는 경험은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인 대구의 이모 씨는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직접 만들고 먹고 즐기는 체험이 많아 만족도가 높았다”며 “조용한 산성에서 즐기는 국악 공연과 달빛 분위기가 정말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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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천년 고성 문경의 고모산성에서 열린 ‘문경달빛사랑여행’ 첫 번째 행사 참가자들이 벚꽃 길을 걷고 있다. /문경시 제공

다음 여행은 오는 5월 9일 토요일 문경새재 일원에서 개최되며, 같은 기간 열리는 문경찻사발축제와 연계해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달빛 명상과 차담 프로그램을 통해 문경의 밤을 보다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다. 

문경시 관계자는 “문경달빛사랑여행은 20여 년간 꾸준히 사랑받아 온 대표 야간 관광 상품”이라며 “올해 첫 회차가 빠르게 매진될 만큼 높은 관심을 확인한 만큼, 다음 여행도 더욱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참가 신청은 공식 홈페이지와 온라인 신청폼을 통해 가능하며, 2회 차 사전 예약은 오는 20일 오전 9시부터 100명 이내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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