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노이드 로봇의 안전성을 공인하는 국가 차원의 인증센터가 국내 최초로 대구에 들어서게 된다.
대구시는 산업통상부 주관 공모사업인 휴머노이드 로봇안전인증센터 구축사업과 제조 AI데이터 밸류체인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시는 향후 5년간 국비 247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412억원을 투입해 로봇과 제조현장의 지능화에 총력을 쏟아 대구가 AI·로봇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인간처럼 생기고 걷고 말하는 로봇을 말한다. 얼마 전 중국서는 마라톤 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등장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인간처럼 걷는 로봇시장은 2028년까지 연평균 54% 이상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우리나라 산업계서도 휴머노이드 로봇의 생산현장 투입은 빠르면 올 하반기 중 투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시의 국내 첫 휴머노이드 로봇안전인증센터 유치는 대구가 로봇을 만드는 도시를 넘어 로봇의 표준과 안전을 책임지는 국가적 거점으로 도약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대구는 전국 유일하게 국가로봇테스트필드를 보유하고 있고, 여기에 안전인증센터까지 더해지면 설계-실증-평가-인증에 이르는 명실상부한 로봇산업 전주기를 지원하는 전국 유일의 도시가 된다. 대한민국 AI로봇 수도로서 입지를 굳히는 절호의 기회다.
또 안전인증센터와 함께 제조 AI데이터 밸류체인 구축사업이 병행됨으로써 대구의 전통적인 제조공정에 로봇과 AI가 결합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지역산업의 체질을 첨단산업으로 바꾸는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AI로봇 분야 실무인력 양성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숙제다. 인재들이 대구를 떠나지 않도록 높은 수준의 연봉과 정주여건을 잘 만들어야 한다.
대구는 5대 미래신산업을 중심으로 산업구조를 개편하고 있다. 이번 로봇안전인증센터 대구설립은 대구시가 추진하는 미래전략산업의 고도화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로봇도시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는 로봇인증센터 대구 유치가 대구산업 혁신의 물꼬가 되길 기대한다.